Pray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목적은 무엇이었나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예수님의 관심과 제자들의 관심은 서로 다릅니다. 예수님이 열두제자에게 그분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에 대해 세 번째로 말씀하십니다. 그때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가 두 아들(야고보와 요한)을 주님 나라의 가장 영광스러운 자리에 앉게 해 달라고 간청합니다. 예수님은 누가 그분 좌편과 우편에 앉는가는 하나님의 소관임을 밝히십니다. 예수님이 비장하게 십자가 고난에 관해 말씀하셔도 제자들이 각기 선입견을 가지고 듣기에 그 의미를 오해합니다. 예수님이 영광받으시는 일이 하나님 뜻을 따라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순종하심으로 이루어짐을 그들을 알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의 영광에 함께하길 원한다면 먼저 예수님을 닮은 섬김과 희생을 실천해야 합니다. 

영광을 구하기에 앞서 내가 행할 섬김과 희생은 무엇인가요?

예수님께 영광을 구하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겠느냐?"라고 물으십니다. 예수님이 이제 예루살렘에 올라가셔서 지실 십자가의 죽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메시아로서 이 땅에 오신 의도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오직 예수님의 옆자리에서 권력과 지위와 명성을 갖기만을 간절히 원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과 함께 섬기는 자리, 낮아져 종이 되는 자리에 서지 않고서는 예수님이 받으시는 영광에 자리에 함께 설 수 없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하나님 나라의 법이고 생활방식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죄와 죽음의 사탄의 나라에서 의와 생명의 하나님의 나라로 옮겨주셨을뿐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법과 삶의 방식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가정에서 일터에서 교회에서 어느 자리에 서 있습니까? 섬기는 자리, 낮아져 종이 되는 자리에 서 있습니까? 세상의 권세자들처럼 다른 사람을 내리누르고 세도를 부리는 자리에 서 있습니까? 

무리가 저지함에도 예수님을 향해 외친 두 시각 장애인의 심정은 어떠했을까요?

육신의 눈이 어두운 것보다 큰 장애는 영의 눈이 어두운 것입니다. 예수님이 여리고를 떠나실 때 시각 장애인 두 명이 예수님이 지나가신다는 말을 듣고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라며 큰 소리로 간청합니다. 사람들이 조용시 시키려 하자 두 사람은 개의치 않고 더 크게 소리 지릅니다. 예수님이 걸음을 멈추시고 그들의 소원을 물으십니다. 그들은 망설임 없이 "주님, 눈을 뜨는 것입니다."라고 대답합니다. 예수님은 측은히 여기시고 눈을 만져 보게 하시니, 보게 된 두 사람은 곧 예수님을 따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그들은 육신의 눈으로 예수님을 보면서도 영의 눈이 어두워 헛된 것을 구한 제자들과 대조됩니다. 

주님 앞에 망설임 없이 간청할 나의 소원은 무엇인가요? 

에베소교회 형제자매를 향한 사도바울의 기도가 주님앞에 간청하는 우리의 소원이 되기를 원합니다. 영광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해력과 분별력을 주셔서, 하나님을 친히 알게 하시고 우리의 눈을 맑고 또렷하게 해주시기를 구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무엇을 하라고 부르시는지, 우리가 정확히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그분을 따르는 이들을 위해 마련해 두신 이 영광스러운 삶의 방식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그분을 믿는 우리 안에서 끊임없는 에너지와 한없는 능력으로 행하시는 역사가 얼마나 풍성한지를 이해할 수 있기를 구합니다(엡 1:17-19). 

오늘의 기도:

주님! 우리의 눈을 열어 주님이 걸어가신 길을 바로 하여 주소서. 주님! 우리의 귀를 열어 주님의 말씀을 바로 이해하고 알아듣게 하여 주소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세상의 법과 삶의 방식에 두고 오직 주님의 능력만을 이용하려는 교활함을 내려놓게 하소서. 주님! 우리의 소원이 주님을 더욱 알고, 주님과 함께 사는 삶의 의미를 아는 것이 되게 하소서.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기쁨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