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의 침례, 정결과 심판의 침례(눅 3:7-20)
무리, 세리, 군인이 따라야 할 윤리 지침은 각각 무엇인가요?
참된 회개는 행동의 변화를 수반합니다. 침례 요한은 침례를 받으러 나아오는 무리에게 강력한 어조로 설교합니다. '독사의 자식들'(7절)은 사탄의 후손을 가리킵니다. 독사는 강한 독으로 사람을 죽이기에 그들의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을 죽인다는 사실을 암시합니다. 침례 요한은 장차 그들에게 진노가 임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회개에 알맞은 열매'(8절)를 맺으라고 촉구합니다. 이는 회개에 행동의 변화가 따라야 한다는 뜻입니다. 도끼로 나무를 찍어 불에 던지는 비유는 '실천'을 강조합니다. 이어서 그는 무리(10-11절), 세리(12-13절). 군인(14절)이 따라야 할 구체적 윤리 지침을 가리칩니다. 성도는 각자에게 주어진 삶의 영역에서 윤리를 실천하며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위해 내가 실천할 윤리 지침은 무엇인가요?
회개라는 단순한 후회나 반성이 아닙니다. 내가 원하는대로 나의 생각과 나의 마음대로 살아가던 삶의 방식에서 돌이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대로 하나님의 생각대로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것이 회개 입니다. 한마디로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이 회개입니다. 하나님은 이집트의 종에서 구원하여 자신의 백성으로 돌아오게 하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십계명을 주시며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는 삶을 살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계명을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셔서 누구든지 그분을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돌이켜 하나님께로 나아와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다스림을 받는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성령과 불로 침례를 주실 것이오."라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침례 요한의 사역은 그리스도의 길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그는 자신을 그리스도로 생각하는 이들에게 자신은 그리스도가 아니라고 분명히 밝힙니다. 그리고 자신은 '물'로 침례를 베풀지만, 그리스도는 '성령과 불'로 침례를 베푸신다고 합니다. "성령과 불로 침례를 베푸신다."라는 말은 성령이 불의 사역을 하신다는 뜻입니다. 여기에는 이중 의미가 있습니다. 성령이 신자를 정결하게 하신다는 긍정의 의미와 성령이 불신자를 심판해 지옥 불에 떨어지게 하신다는 부정의 의미입니다. 성령은 알곡(신자)을 정결하게 하시고, 쭉정이(불신자)를 모아 불에 태우십니다. 성령은 신자를 유익하게 하시며, 아직 주님을 믿지 않는 자를 돌아오게 하십니다.
나를 더 정결하게 하고자 성령이 하고 계신 일은 무엇인가요?
예수님께서는 성령으로 다시 태어난 사람만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있고, 그 나라에들어갈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령께서 하시는 일이 바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삶을 돌아보게 하시는 것입니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삶의 방식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무리 좋아 보이고 그럴싸해 보이더라도 하나님이 가르쳐주신 삶의 방식에 맞지 않는다면 그것은 시들어가는 꽃과 같고 사라져가는 안개와 같고 녹슬어 가는 보화와 같다는 것을 알게해 주십니다.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우리를 그분이 지으신 형상으로 회복하셔서 어떻게 자녀 삼기를 원하시는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풍성한 유산이 무엇인지 알게 해 주십니다. 성령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을 통하여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우리에게 어느 길이 맞는 길인지, 어느 것이 맞는 일인지, 어떻게 열매 맺는 삶을 살 수 있는지 알려주시고 인도해주시고 힘을 주시는 분이 성령 하나님 이십니다.
오늘의 기도:
성령 하나님! 우리가 돌이켜야 할 자리를 보여 주소서. 우리가 가야할 길을 보여 주소서. 우리가 버려야할 세상의 삶의 방식이 무엇인지 우리가 따라가야 할 하나님의 삶의 방식을 알려 주소서. 우리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마음을 주소서. 진리를 깨우치소서. 충만하신 능력으로 부어 주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에서 성령 하나님의 충만하신 능력안에서 살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