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소발이 언급한 격언을 긍정적으로 해석할 때 어떤 유익이 있나요?

대화할 때 상대방의 긍정적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소발은 하나의 격언을 언급합니다. "허망한 사람은 지각이 없나니 그의 출생함이 들나귀 새끼 같으니라" 이구절은 다양하게 번역됩니다. 개역개정 성경은 '허망한 사람'의 변화 가능성을 부정합니다. 즉 "허망한 사람은 그 출생이 들나귀 새끼와 같기 때문에 지각을 얻는 게 불가능하다."라고 봅니다. 이와 다르게 '미련한 자도 지혜로운 자가 될 수 있다'는 뉘앙스로 번역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미련한 사람의 학습 가능성을 말하는 것으로, 문맥과도 잘 어울립니다. 소발은 어떤 사람도 변화되고 깨달음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함으로써, 소망이 없어 보여도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야 함을 깨우칩니다. 

내가 변화 가능성을 기대하며 대할 지체는 누구인가요?

나의 근본적인 변화는 하나님께서 나를 찾아와 만나주실때 시작되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스스로의 힘으로 하나님께 이르는 길을 찾아가지 못합니다. 그들의 똑똑한 머리로 찾아가는 길이란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멀어져가는 길이며 하나님의 뜻보다 내 뜻을 따라 살아가는 길입니다. 나를 만나주시고 변화시키시는 하나님은 누구라도 만나주시고 변화시키실 수 있는 분입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의 대해서 변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우리로 그들의 변화를 기대하지 못하게 하고 실망하게 하고 포기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바라보는 것보다 그 사람이나 나의 연약함과 한계에 집중하게 될 때입니다. 사람이 사람의 힘으로 변화될 수 없지만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서 하나님을 알고 믿고 따르는 하나님 나라의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손'을 주님께 드는 것과 '손'에서 죄악을 버리는 것은 각각 무엇을 의미하나요?  

고난당하는 자에게 무조건 회개를 강요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소발은 욥의 범죄를 확신하며 회개를 촉구합니다. 회개를 위해 첫째, 하나님을 향해 손을 펼치라고 합니다(13절). 이는 '기도'를 의미합니다. 둘째, 손의 죄악을 멀리 버리고 장막에서 불의를 제거하라고 합니다(14절). 이는 '변화된 삶'을 의미합니다. 이어서 소발은 '회개'한 자에게 주어지는 회복과 안전에 대해 묘사합니다(15-19절). 그리고 회개하지 않은 악인이 맞게 될 운명에 대해서도 묘사합니다(20절). 죄는 불행과 재앙의 원인이지만, 욥의 경우는 다릅니다. 죄를 인정하고 '회개'할 때만 회복과 안전을 얻는다는 주장이 모든 경우에 적절한 것은 아닙니다. 

회개 촉구보다 나의 작은 위로의 말이 필요한 지체는 누구인가요?

우리의 생각의 많은 부분은 알게 모르게 인과응보의 논리구조에 뿌리깊게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사실 많은 경우가 인과응보의 논리로 설명이 됩니다. 그러나 또한 인과응보의 논리로 도저히 설명이 되지 않는 것들도 분명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가 다 이해할 수 없고, 우리가 다 설명할 수 없는 영역들이 있는 것을 인정하고 마치 우리가 모든 것을 다 알 수 있는 것처럼 말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고통과 혼돈 가운데 있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해답은 하나님을 바로보고 의지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소망하고 구하도록 그 마음을 보듬어 주는 것입니다.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의 기억들이 떠오르도록 돕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우리가 변화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마치 모든 관계가 멈춰있고 끊어져 있는 것 같은 이 때에 우리는 어디에서 부터 무엇을 시작해야 할까요? 사람에게 소망할 수 있는 이유는 그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있음을 믿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사모합니다. 나를 통해 주님의 사랑과 은혜가 그들의 삶에 회복의 파장을 일으킬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