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난 때 주님께 피하고 주님을 의지하는 성도(시 31:1-8)
환난 때 주님께 피하고 주님을 의지하는 성도(시 31:1-8)
공의의 주님께 간구함(시 31:1-5)
1 주님, 내가 주님께 피하오니, 내가 결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주님의 구원의 능력으로 나를 건져 주십시오.
2 나에게 귀를 기울이시고, 속히 건지시어, 내가 피하여 숨을 수 있는 바위, 나를 구원하실 견고한 요새가 되어 주십시오.
3 주님은 진정 나의 바위, 나의 요새이시니, 주님의 이름을 위하여 나를 인도해 주시고 이끌어 주십시오.
4 그들이 몰래 쳐 놓은 그물에서 나를 건져내어 주십시오. 주님은 나의 피난처입니다.
5 주님의 손에 나의 생명을 맡깁니다. 진리의 하나님이신 주님, 나를 속량하여 주실 줄 믿습니다.
주님을 신뢰함(시 31:6-8)
6 썩어 없어질 우상을 믿고 사는 사람들을 주님께서는 미워하시니, 나는 오직 주님만 의지합니다.
7 주님의 한결같은 그 사랑을 생각할 때마다 나는 기쁘고 즐겁습니다. 주님은 나의 고난을 돌아보시며, 내 영혼의 아픔을 알고 계십니다.
8 주님은 나를 원수의 손에 넘기지 않으시고, 내 발을 평탄한 곳에 세워 주셨습니다.
<말씀묵상>
시편 기자는 억울한 상황에 놓였을 때 어떻게 했나요?
하나님은 공의로 다스리십니다. 억울한 일을 당한 아이가 엄마 품에서 마음을 쏟아 내듯,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 피하며 자신을 부끄럽게 하지 마시고 주님의 공의로 건져 주시길 기도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공의로운 판단이 실행되면 자신이 구원받을 것을 확신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귀 기울여 자신을 속히 건지시고, 자신에게 견고한 바위와 구원하는 산성이 되어 주시길 간구합니다. 그는 불의를 놔두시는 것이 하나님 이름에 합당하지 않기에 원수들이 은밀하게 쳐 놓은 그물에서 자신을 빼 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는 자신의 영혼을 하나님 손에 부탁하며, 진리의 하나님이 자신을 속량하셨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은 예수님이 그러셨듯 자신의 생명까지 하나님 손에 맡기는 것입니다.
억울한 일을 당할 때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참 억울한 일을 많이 겪게 됩니다. 크리스천들은 자신이 믿는 바가 있기 때문에 더욱 억울한 일을 많이 겪습니다. 실력은 하나도 안 밀리는 데 괜히 다른 것 때문에 밀리기도 하고, 때로는 다른 사람들은 다 불법, 편법 쓰는데 자신은 안 쓰니까 남들보다 손해 보기도 합니다. 이런 억울한 일들이 일어날 때마다 간절히 기도하지만 세상은 전혀 바뀌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악인들이 더 잘 사는 거 같고, 더 잘되는 거 같습니다. 이런 세상의 억울한 일들을 보기도하고 때론 직접 겪기도 하면서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주님께 우리의 억울함을 말씀드려야 합니다. 낙심하지 말고 주님의 공의를 구해야 합니다. 나의 욕심, 나의 공의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뜻, 주님의 공의를 구해야 합니다. 주님은 십자가를 지심으로 공의를 이루셨습니다. 우리 또한 우리 십자가를 지면서 주님의 공의를 구해야 합니다.
시편 기자가 주님의 인자하심을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을 의지하며 삽니다. 시편 기자는 허탄한 거짓 우상을 숭배하는 자들을 미워하고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생명 없는 우상은 우리의 고난과 환난을 알지 못하지만, 살아 계신 하나님은 이를 아시고 도우십니다. 무능한 우상과 비교되는 능력의 하나님을 묵상하는 순간 시편 기자에게 기쁨과 즐거움이 생깁니다. 상황이 바뀐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이 그의 고난을 보고 계시고 환난 중에 있는 그의 영혼을 알고 계신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시간에 그분의 방식으로 응답하십니다. 하나님은 진리의 하나님을 의지하는 성도를 원수의 수중에 넘기지 않으시고 넓은(안전한) 곳에 세우십니다.
나는 고난 속에서 어떻게 기쁨을 회복하나요?
믿음은 고난 속에서 그 고난을 안에서부터 밖으로 변화시키는 힘입니다. 아픔 속에서 그 아픔을 감사로 녹여낼 수 있는 힘입니다. 손해를 오히려 참된 이익이 되게 만드는 힘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우리의 손해, 우리의 아픔, 우리의 고난을 하나님께 맡기고 그분의 인도를 따라갈 때,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우리의 하나님은 말씀도 주시고, 영감도 주시며, 깨달음도 주십니다. 우리의 하나님은 또한 구원도 주십니다. 하지만 그 구원은 죽고 나서 만의 구원이 아닙니다. 지금 이곳에서, 이 땅에 살아가는 동안에도 구원을 주십니다. 때로, 우리가 바라는 방식대로 구원하시지 않고, 우리가 기대하는 방식대로 보호해 주시지 않아서, 실망하고 분노할 때도 생깁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아들에게도 십자가를 지게 하셨는데, 우리가 뭐라고 불평을 하겠습니까? 하지만 하나님은 다른 방법으로 우리에게 구원을 주시고, 도움을 주시고, 보호해 주십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뛰어 내리게 하지 않으시고,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게 하신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를 그분의 특별한 방법으로 보호하시고 구원하십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 내가 겪는 억울함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게 하소서. 오늘 내가 지나는 고난의 무게에 압도되지 않게 하소서. 그 누구보다 나를 잘 아시고 나의 요새가 되시는 하나님! 나에게 귀를 기울이시고 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날마다 살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