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은 쓰시기위한 하나님의 준비와 부르심(출 3:1-12)
하나님이 80세 노인 모세를 지도자로 부르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거룩하신 하나님과 죄인 사이의 본질은 '다가오심'과 '다가설 수 없음'으로 묘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모세를 부르십니다. 40년을 이집트 왕자로 살았고, 이집트 사람의 모든 지혜를 배워 말과 일에 능했던 모세는 이후 40년을 미디안에서 양치기로 삽니다. 80세나 된 양치기 노인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그러나 하나님 눈에는 모세가 '이집트 사람의 모든 지혜'(행 7:22)란 칼과 '광야의 낮아짐'(민 12:3)이란 칼집이 잘 어우러진 지도자로 보입니다. 하나님의 준비하심에는 실패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준비시키시고 부르시면 '게르솜'(2:22)이라 탄식하던 무기력한 노인도 '하나님의 지팡이'(4:20)가 되어 민족을 구원합니다. 모세처럼 우리 삶의 빛과 그림자는 모두 쓰임받는 준비 과정입니다.
지금 내가 겪는 깊은 어둠의 시간이 하나님 나라를 위해 어떻게 쓰임받을까요?
이집트 왕궁에서 40년을 지낸 모세에게 광야에서의 40년은 그 화려함에 비할바가 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모세는 광야에서 40년을 보내지 않았다면 경험할 수 없었던 수많은 것들을 경험했습니다. 그중에서도 단연 하나님의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겸손'입니다. 모세는 광야 40년의 기간동안 '겸손'을 배웠습니다. 그 어떤 사람도 광야에서의 훈련을 거치지 않고서는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받기가 어렵습니다. 광야에서의 훈련이란 바로 다른 존재나 힘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의지하는 훈련입니다. 하나님앞에 철저히 겸손해지는 훈련입니다. 겸손히 하나님 만을 의지하여 살아가는 삶이 바로 하나님 나라 백성의 태도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쓰임받기 위해서는 누구나 광야라는 연단의 시간을 통하여 겸손을 배워야 합니다.
부르심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세에게 하나님은 어떤 약속을 주셨나요?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일을 이루십니다. 본문에서 하나님이 내려가서 이스라엘을 구하시겠다는 말씀(8절)과 모세를 보내서 그리 하시겠다는 말씀(10절)은 모순되게 보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식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일하십니다. 하나님은 80년간 이집트의 궁정과 광야에서 모세를 훈련시키셨습니다. 부르심을 받을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모세는 다섯번에 걸친 소명의 줄다리기를 합니다(3:11-4:17). 첫 번째 소명 거부로 "제가 무엇이라고…"라고 묻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내가 너와 함께 있겠다."라고 답하십니다. 부르심의 성취는 우리가 누구냐가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 하시느냐에 달린 것입니다.
나는 부족하지만,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믿고 순종할 일은 무엇인가요?
우리가 생각하는 성공과 하나님이 생각하는 성공는 다릅니다. 우리는 목표로한 일의 성과를 성공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일의 성과와는 상관없이 그 일들을 통하여 우리가 하나님과 더 가까워진 것을 성공이라고 부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의 노예생활에서 구출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구출은 단지 이집트의 노예생활에서 벗어난나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 하나님을 예배하고 알게 될때 이것이 진정한 구출입니다. 우리의 삶에 있어서 가장 성공적인 결과란 바로 우리가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더욱알고 그분의 함께하심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도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겸손을 배우게 하소서. 다른 그 무엇이 아니라 오직 주님만 의지하게 하소서. 주님을 알고 예배하고 따르고 섬기는 것이 우리의 삶의 기쁨이 되게 하소서. 우리의 삶의 모든 사건들이 다 쓰임받아 우리가 주님의 함께 하심을 믿고 순종하는 삶으로 이끌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