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말씀묵상>

하나님이 미스바에서 제비뽑기를 시행하게 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백성의 요구에 따라 이스라엘에 왕이 세워집니다. 모든 준비를 마친 사무엘은 백성을 미스바로 모읍니다. 사무엘은 왕을 뽑는 것이 이집트와 대적과 재난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을 버리는 일임을 한 번 더 상기시킵니다. 그는 자신들이 무엇을 하는지 모르는 백성에게 마지막으로 경고합니다. 이렇듯 왕정 체제는 백성의 요구로 인해 하나님이 관용적으로 허용하신 것입니다. 제비뽑기는 구약성경에서 하나님 뜻을 알아내는 방법입니다. 백성은 제비뽑기를 통해 베냐민 지파 기스의 아들 사울을 왕으로 뽑습니다. 하나님은 미리 선택하시고 준비해 놓으신 사울을 모든 백성이 받아들일 수 있는 공식적인 방법으로 소개하십니다.

 

내가 속한 공동체에서 사람을 선출하는 절차는 모두에게 합리적인가요?

오늘날 교회에서 사람을 선출할 때 선거를 통해서 합니다. 이런 교회에서의 선거도 민주주의의 결과물일까요? 직분자로 세움 받는 것은 사람들의 뜻에 따라 이뤄지는 것일까요?교인들에게 주권이 있고, 그래서 선거의 결과 선출된 직분자들은 교인들의 주권을 위임받아 직분을 수행하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교회가 선거를 하는 것은 철저히 성경에 근거하여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과정입니다. 성경에 보면 또한 제비뽑기가 어떤 문제를 선택함에 있어서 중요한 수단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구약시대에 제비뽑기는 하나님의 뜻을 확인하는 수단이었습니다. 선거를 통하여 사람을 선출하든 제비뽑기를 통하여 사람을 선출하든 이것은 모두 하나님의 작정하심을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우리는 교회에서 사람을 선출하는 과정의 본질은 하나님의 뜻을 확인하는 방법인것을 이지 말하야 합니다.

 

사울이 왕이 된 것에 대해 백성은 각기 어떤 반응을 보였나요?

사울은 자신이 왕으로 뽑힐 것을 알았지만, 여전히 부담스럽고 부끄러워 짐 보따리 사이에 숨습니다. 이처럼 왕으로 세워질 대 사울의 모습은 겸손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다른 사람보다 머리 하나 정도 더 큰 듯 기골이 장대한 사울을 보고 매우 기뻐합니다. 사울은 키가 클 뿐만 아니라 외모도 매우 준수합니다(9:2). 백성의 눈에는 이러한 사울이 자신들을 구원할 용사로 보였을 것입니다. 반면 사울이 뽑힌 것에 불만을 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울이 자신들이 생각하고 지지하던 지파나 인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본문은 그들을 '불량배'(27)라고 부릅니다. 왕을 멸시하는 그들의 모습은 사울을 선택하신 하나님 뜻을 무시하고 자신의 생각과 이익을 더 중요시하는 불신앙적 태도입니다.

 

바라던 일이 내 생각과 다르게 결론이 났을 때 나의 반응은 어떠한가요?

오늘 우리가 살고 있 민주주의 사회란 쉽게 말해서 국민이 주권을 가지고 있는 사회, 국민이 주인인 사회를 말합니다. 이러한 민주주의에서 중요한 것은 개개인의 자유와 권리입니다. 내 삶의 주인은 나이고, 내 삶의 결정권은 내가 가지고 있다는 생각은 심지어 이 생각을 반대하는 어떤 생각이나 관념을 가차 없이 공격하게 만들 만큼 우리 마음 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예수님이 나의 주님, 주인님이시기 때문에, 더 이상 나의 삶의 주인은 내가 아니라 예수님이며, 나의 삶에 결정권은 내가 아니라 예수님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내가 나의 주인 되던 삶을 회개하고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믿음을 가지고 사는 삶은 내 생각과 다르더라도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받는 삶,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모든 일에 우리 자신의 기준을 고집하지 않고 하나님의 방법을 구하며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설령 우리의 생각과 다르게 진행되더라도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그대로 순종하는 믿음을 주소서. 우리 마음과 입술로 하나님을 거스르지 않으며 늘 신중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