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형상으로 사는 길, 회복을 위한 멈춤(창 1:24-2:3)
사람 창조(창 1:24-31)
24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땅은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내어라. 집짐승과 기어다니는 것과 들짐승을 그 종류대로 내어라" 하시니, 그대로 되었다.
25 하나님이 들짐승을 그 종류대로, 집짐승도 그 종류대로, 들에 사는 모든 길짐승도 그 종류대로 만드셨다.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다.
26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우리가 우리의 형상을 따라서, 우리의 모양대로 사람을 만들자. 그리고 그가,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 위에 사는 온갖 들짐승과 땅 위를 기어다니는 모든 길짐승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27 하나님이 당신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셨으니,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셨다. 하나님이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다.
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베푸셨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여라. 땅을 정복하여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 위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려라" 하셨다.
29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온 땅 위에 있는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있는 열매를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준다. 이것들이 너희의 먹거리가 될 것이다.
30 또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땅 위에 사는 모든 것, 곧 생명을 지닌 모든 것에게도 모든 푸른 풀을 먹거리로 준다" 하시니, 그대로 되었다.
31 하나님이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참 좋았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엿샛날이 지났다.
안식(창 2:1-3)
2:1 하나님은 하늘과 땅과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을 다 이루셨다.
2 하나님은 하시던 일을 엿샛날까지 다 마치시고, 이렛날에는 하시던 모든 일에서 손을 떼고 쉬셨다.
3 이렛날에 하나님이 창조하시던 모든 일에서 손을 떼고 쉬셨으므로, 하나님은 그 날을 복되게 하시고 거룩하게 하셨다.
<말씀묵상>
하나님은 사람(남자와 여자)을 누구의 형상으로 지으셨나요?
여섯째 날에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십니다. 사람은 특별히 하나님 ‘형상’과 ‘모양’대로 창조됩니다(1:26-27; 9:6). 모든 사람은 하나님 형상입니다. 성경이 남성 중심으로 스토리를 전개하지만, 그럼에도 창세기는 남자만이 아니라 여자도 하나님형상과 모양으로 창조되었다고 명백히 선언합니다. 고대 사회에서 ‘하나님 형상’을 닮은 인물은 신의 대리 통치자였던 ‘왕’을 의미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모든 사람이 하나님 형상으로 창조되었다는 선언은 특별합니다. 이는 모든 사람이 왕과 같은 존귀한 자임을 말해 줍니다. 성도는 창세기 1장이 전하는 ‘모든 사람은 하나님 형상이다.’라는 선언을 기억하고, 서로를 존중해야 합니다.
하나님 형상임을 기억하고 내가 존중하며 대할 지체는 누구인가요?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창조하시기 전에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할 계획을 먼저 세우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첫 사람 아담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 대해서도 이렇게 주권적으로 결정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태어나는 것을 주권적으로 미리 결정하시고, 태어날 때의 모양, 성품, 속성, 등도 주권적으로 미리 결정하십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난 것과 그 사람의 외모와 내면의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주권적인 결정에 의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절대적인 주권으로 생명을 주셨다는 것을 믿고 존중하며 대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 사람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계획과 주권을 존중하기 때문에 그 사람 역시도 존중하며 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일곱째 날을 복되고 거룩하게 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하나님은 6일 동안 창조하시고, 7일째에는 하시던 모든 일에서 손을 떼시고 안식하십니다. ‘안식’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샤바트’는 본래 ‘멈춤’을 의미합니다. 안식은 멈춤입니다. 하나님은 7일째에는 모든 것을 멈추셨습니다. 십계명 중 네 번째 계명인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창조 원리를 따라 안식 곧 멈춤을 요구합니다(출 20:8-11). 성경에서 말하는 안식은 단순한 쉼이 아니라 창조 본연의 모습으로 회복되는 것입니다(출 31:17). 안식은 노동과 구분되지만, 동시에 노동을 위한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반복되는 일상을 잠시 멈추고, 자신이 창조 목적에 맞게 살아가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안식’은 삶의 방향을 하나님 말씀에 맞추어 조정하는 시간입니다.
창조된 본연의 모습을 회복하는 ‘멈춤’을 나는 어떻게 실천하나요?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 범죄하고 반역할 결과로 사람에게 일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이 사람에게 명령하신 일은 아름답고, 선하며, 목적이 분명함을 밝힙니다. 힘겨운 수고는 죄로 타락한 사람에게 하나님이 저주로 내리신 것이지만, 일 자체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성취감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인간의 타락 이전부터 계획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일을 멈추시고 안식하신 이유는 피곤하거나 탈진하셨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에게 안식의 모범을 보이기 위함입니다. 다른 피조물과 달리 하나님을 닮은 모습으로 지어진 인간이지만, 안식을 통해 인간은 하나님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안식을 소중한 선물로 받아서 자기의 욕심에 따라 쉬지 않고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라 태초부터 사람을 위해 계획하신 하나님의 지혜를 따라 안식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께서 미리 계획하시고 하나님의 형상대로 주권적으로 창조하신 사람들을 외모나 배경이나 능력과 같은 우리의 기준으로 판단하지 않게 하소서. 사람을 지으신 하나님의 계획을 존중하며 사람들을 귀히 여기게 하소서. 우리 계획에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일해야 할 때와 안식해야 할 때에 맞게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의 욕심과 열정에 따라 살지 않고 하나님의 계획과 베풀어주신 복으로 살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