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의 이름을 위한 회복과 새 공동체의 탄생(겔 36:32~38)
회복의 근거는 우리의 의가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하심이다(겔 36:32-36)
32 내가 이렇게 하는 것은 너희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너희가 알아야 한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의 행실을 부끄러워하고, 수치스러운 줄 알아라!
33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내가 너희에게서 그 모든 죄를 깨끗이 씻어 주는 날에는, 너희의 성읍에도 사람이 살게 하며, 폐허 위에도 집을 짓게 하겠다.
34 이전에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황폐한 땅을 보며 지나다녔으나, 이제는 그 곳이 묵어 있지 않고, 오히려 잘 경작된 밭이 될 것이다.
35 그래서 사람들이 말하기를, 황폐하던 바로 그 땅이 이제는 에덴 동산처럼 되었고 무너져서 폐허와 황무지가 되었던 성읍마다 성벽이 쌓여 올라가서 사람 사는 땅이 되었다고 할 것이다.
36 그 때에야 비로소 너희의 사면에 남아 있는 여러 나라들이, 바로 나 주가 무너진 것을 다시 세우며, 황폐한 땅에 다시 나무를 심는 줄을 깨달아 알 것이다. 나 주가 말하였으니, 내가 이룰 것이다!
황폐했던 공동체를 풍성한 양 떼처럼 다시 채우시는 하나님(겔 36:37-38)
37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이제 나는 다시 한 번 이스라엘 족속을 시켜서 내게 도움을 간청하게 하겠고, 그들의 인구를 양 떼처럼 불어나게 하겠다.
38 성회 때마다 거룩한 제물로 바칠 양 떼가 예루살렘으로 몰려들듯이, 폐허가 된 성읍들이 사람들로 가득 차게 하겠다. 그 때에야 비로소 그들이, 내가 주인 줄 알 것이다.'"
<말씀묵상>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너희의 행위로 말미암아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분명히 말씀하시며, 회복의 근거가 인간의 의로움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하심임을 강조하십니다. 이스라엘은 과거의 죄로 인해 황폐함과 조롱의 대상이 되었지만, 하나님은 그 황폐한 성읍들을 다시 건축하고, 황무지에 사람이 거주하게 하시며, 열국이 놀랄 만큼 풍성한 회복을 이루실 것입니다. 열국은 이 회복을 보고 “여호와께서 이 일을 이루셨다”고 고백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회복의 주체가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임을 드러내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회복을 스스로의 노력이나 의로움으로 이루려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회복을 우리의 공로에 두지 않으시고,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두십니다. 우리의 삶이 무너졌을 때, 하나님은 우리의 자격을 따지지 않고 은혜로 다시 세우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실패를 넘어서는 회복의 근거이며, 우리의 변화는 하나님의 이름을 위한 은혜의 역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회복의 자리에서 교만하지 않고, 하나님이 하신 일을 인정하며 겸손히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회복이 단순히 개인의 변화가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집을 “사람으로 양 떼처럼 많게 하겠다”고 약속하시며, 예루살렘의 황폐한 성읍들이 절기 때 예물을 드리기 위해 모이는 양 떼처럼 사람들로 가득 차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이 죽어버린 공동체를 다시 생명으로 채우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개인의 회복을 넘어 공동체의 회복을 이루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의 가정, 교회, 관계, 사역의 자리들이 황폐함과 상처로 인해 비어 있을 때, 하나님은 그 자리를 다시 사람과 생명으로 채우십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 하나님이 세우시는 공동체의 일부이며,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통해 공동체를 다시 풍성하게 하십니다. 예수님은 흩어진 양들을 모으시는 목자이며, 성령은 죽어버린 공동체를 다시 살아 움직이게 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회복의 은혜를 개인적 경험으로만 머물게 하지 않고, 공동체를 세우는 삶으로 이어지기를 원하십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우리의 회복이 우리의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을 위한 은혜임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주님, 황폐한 자리에서 다시 생명을 주시는 주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감사하게 하옵소서. 주님, 개인의 회복을 넘어 공동체를 세우는 삶으로 나아가게 하시고, 우리의 삶을 통해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