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영광을 구할 때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됩니다(요 7:14-24)
이 땅에서 예수님이 임의로 말씀하신 것인지, 하나님 말씀을 전하신 것인지 어떻게 분별할 수 있나요?
“예수는 과연 선한 사람인가, 혹세무민하는 사람인가?” 이 질문의 대답에서 무리가 갈립니다(7:12). 유대인 당국자들은 후자로 보았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전하는 교훈의 출처를 궁금해하는 이들에게 그것을 분별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합니다. 첫째, “하나님의 뜻을 행할 의지가 있느냐?”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려는 마음이 없는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교훈이 하나님에게서 온 것임을 분별하지 못할 뿐 아니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둘째, “누구의 영광을 추구하느냐?”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영광을 추구하지 않으셨고, 자신을 보내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자 하나님의 교훈을 전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려면 그 뜻을 행할 마음과 함께 하나님 영광을 추구하는 마음이 우리 중심에 있어야 합니다.
내가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리는 주님께 묻고 순종하는 제자의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하는 이유는 지적인 호기심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한 목적을 가지고 우리를 창조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 목적을 이루며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가 걸어야 할 길을 주셨습니다. 우리가 순종하여 걸어감으로써 하나님의 성품과 능력과 영광을 드러내는 길에 대해서 알려주신 것이 바로 성경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그분의 뜻을 묻고 듣기를 원하는 이유는 그 뜻에 순종하여 살아감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기 위해서입니다.
유대인들은 왜 예수님이 안식일에 병 고치신 일을 올바르게 판단하지 못하고 분개했나요?
잘못된 것을 근거로 한 판단은 올바를 수 없습니다. 유대인들의 판단은 본질이 아닌 겉보기에 근거한 자의적 판단이기에 올바르지 않습니다.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율법을 철저히 지킨다고 자부합니다. 율법에 이율배반적인 것이 있을 때는 율법에 우선순위를 매기고 안식일에도 할례를 행하며 자기 합리화를 합니다. 예수님이 안식일에 병자를 치료하신 것은 창조 질서에서 벗어난 것을 회복시켜 놓은 올바른 일입니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이것이 올바르지 않다고 판단합니다. 진정 올바르지 않은 판단은 본질을 무시하고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이 자기 편의대로 하는 판단입니다. 성도는 영적인 일에서든 일상적인 일에서든 본질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본질을 놓쳐서 잘못 판단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성경은 본질을 아는 것을 “지혜”라고 부릅니다. 지혜는 우리가 직면하는 모든 상황을 올바로 분별하고 판단하고 대처하는 법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이런 지혜를 얻을 수 있을까요? 성경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시작이라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이 살아계신 분이시고 지금 내 앞에 계심을 늘 인식하는 것이 지혜의 시작입니다. 그래서 말이나 행동을 함부로 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묻는 것이 지혜입니다. 내가 이렇게 하나님을 가까이 할 때 하나님께서는 내가 어떻게 분별하고, 판단하고, 대처해야 하는지 보여주십니다. 성경은 이것을 “훈계”(instruction)라고 합니다. 예수님은 지혜로운 삶의 본이 되십니다. 예수님을 본받아 살아가는 것이 내가 본질을 놓치지 않고 살아가는 지혜로운 길입니다.
나의 기도:
주님! 내 안에 있는 잘못된 확신과 교만을 무너뜨려 주세요. 나의 눈을 열어 주님의 길을 보게 해 주세요. 내를 위한 주님의 놀라운 사랑과 계획을 보고 순종하기를 원해요. 오늘 날의 삶의 지극히 작은 일까지도 예수님처럼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하기를 원해요. 이렇게 하나님을 가까이하고자 하는 나의 모습을 보시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기를 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