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성막 건설 날짜가 '첫째 달 초하루'인 것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성막 건설은 하나님 백성에게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선호탄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물품을 조립해 성막을 완성하라고 명하십니다. 성막은 '첫째 달 초하루에'(2절) 세워야 합니다. 이 명령은 성막을 창조 모티프와 연결시킵니다. 하나님이 타락한 세상을 홍수로 심판하려고 하셨다가 의인 노아를 통해 다시 한번 세상에 기회를 주신 때는 노아가 601세 되던 해 1월 1일이었습니다(창 8:13).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제사장 나라가 될 이스라엘과 성막을 통해 공식적으로 동행을 시작하시는 때는 출애굽 후 제 2년 1월 1일입니다(40:17). 홍수로 멸절당할 뻔한 인류가 새롭게 시작할 기회를 얻은 것처럼, 성막 건설도 하나님 백성이 거룩하신 하나님과 새롭게 동행하는 시작이 됩니다.

 내 삶에서  하나님과 관계를 새롭게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엄마의 뱃속에 있던 태아는 엄마 뱃속에서 나옴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됩니다. 엄마의 뱃속과는 전혀 다른 환경을 처음 만난 아기는 신생아가 되어 새로운 세상 안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우리 또한 하나님과의 관계가 새롭게 시작되는 계기는 대부분 내가 살아가던 세상이 무너지고 전혀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되었을 때 일어납니다. 자신이 이 세상의 중심이고 이 세상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모든 것의 중심이 되시는 하나님, 모든 것의 주권자가 되시는 하나님을 만나지 못합니다. 그러나 자신만의 세상이 깨어지고 스스로가 연약한 죄인인 것을 알게 되면 하나님과의 새로운 관계가 시작됩니다. 자신의 한계를 발견하고 인정하므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새롭게 시작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절대자이면서 우리를 위한 완전한 계획을 가지고 계심을 알고 믿게 됩니다.

성막의 모든 물품과 제사장에게 거룩한 관유를 바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성막과 제사장 제도가 진정 새로운 시작이 되기 위해서는 '거룩한 관유'로 승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성막의 모든 물품에 관유를 바르고, 아론 및 그 아들들에게는 그것을 부으라 명하십니다. 이 관유는 하나님의 특별한 지시에 따라 만든 것입니다(30:22-25). 이로써 물품들과 사람들이 '지극히 거룩한 것'으로 구별되고, 특히 아론과 그 아들들은 제사장 직분을 행할 자격을 얻게 됩니다(9-15절; 30:26-30). 기억할 사실은 성막은 물리적으로 완성되는 것이 중요하지 않고 하나님이 그것을 승인하시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하나님의 승인이 없다면 성막도, 하나님을 섬기는 모든 사역도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외적 모양만 갖출 게 아니라 하나님의 승인을 받는 것이 왜 중요한가요?  

하나님께서 모든 것의 중심이시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외적 모양을 잘 갖추었다 할지라도 그 안에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성경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기준에 맞지 않는 것들은 그것이 아무리 화려한 외적 모양을 갖추었다 할지라도 다 무너지고 맙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기준에 맞추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기준을 말씀을 통하여 우리에게 알려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인생길을 어디로 가야 할지 비춰주는 등불이 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의 선하신 뜻대로 우리 삶에 성취되는 것을 우리가 기뻐합니다. 우리의 삶을 선하신 뜻대로 인도하시고 이끄심을 감사합니다. 주님의 뜻을 우리의 양식으로 삼아 하루 하루를 살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