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모든 말씀에 ‘아멘’으로 순종하십시오(신명기 27:11-26)
축복 선언은 생략되고 저주 선언만 기록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죄악의 목록은 언약 백성을 바른길로 이끄는 표지판입니다. 모세는 언약의 마지막 절차를 위해 이스라엘을 여섯 지파씩 양분해서 그리심산에서는 축복을, 에발산에서는 저주를 선언하게 합니다. 레위 사람은 두 산 중간에 서서 저주받을 행위들을 큰 소리로 낭독합니다. 신명기 27장에는 축복 선언이 생략되고 저주 선언만 기록됩니다. 축복과 관련된 계명은 받아들이기 쉽기에 특별히 강조할 필요가 없는 반면, 불순종의 죄는 엄중히 경고할 필요가 있었기에 모세는 12개 저주 목록을 분명하게 기록합니다. 처음 다섯 개는 ‘우상 금지, 부모공경, 사회 정의’를 위반했을 때 받을 저주입니다. 이 계명들이 가장 중요했기 때문에 먼저 언급했을 것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모든 말씀에 ‘아멘’으로 화답하고 순종해 저주의 자리가 아닌 축복의 자리에 서야 합니다.
저주의 자리가 아닌 축복의 자리에 서기 위해 나는 어떤 일을 주의해야 할까요?
두 산이 마주보는 골짜기에서 제사장들에 의해서 저주가 선포 될 때마다 산위에 올라가 있는 양쪽의 6지파들은 아멘, 아멘 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아멘은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그렇습니다. 진실입니다. 동의합니다.’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렇게 응답하라고 가르치신 것입니다. 왜 이렇게 하라고 하시는 것입니까? 하나님은 어떻게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가나안 땅에서도 축복을 누리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그 말씀대로 살기를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 삶에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게 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는 저절로 풍겨나는 것이 아닙니다. 지속적인 삶의 열매로 맺혀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며 열매 맺는 삶의 시작은 먼저 주님의 말씀 앞에 서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자리에 서는 것이 축복의 자리에 서는 것입니다.
풍습같이 행해지는 죄들을 하나님이 금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람의 눈은 피할 수 있지만 죄를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눈은 피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성 윤리를 준수할 것을 명하십니다. 저주받을 행위에 포함된 근친상간과 수간은 고대 근동 문화에 널리 퍼져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당대 문화권에 만연한 이러한 행위들을 철저히 배척하고 공동체 안에 성적 순결성을 구축해야 합니다. 이웃을 몰래 죽이는 행위와 뇌물을 받아 그릇된 판결로 사람을 죽이는 자는 저주를 받습니다. 저주받을 죄목들은 은밀하게 저질러지는 것이 많습니다. 저주를 불러오는 죄의 유혹에 빠지지 않으려면 작은 틈도 허용해서는 안 됩니다.
은밀한 죄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내가 개선해야 할 습관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의 형상으로서 제사장 나라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서 믿음으로 잘 살기 위해서는 하나님만 잘 섬기면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 또한 잘해야 합니다. 하나님 사랑의 신실하심을 믿는 성도들은 하나님과의 관계만큼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것이 이웃과의 관계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만 좋으면 부모, 형제, 부부, 교우, 직장동료, 친구, 이웃과의 관계야 어떻든지 간에 ‘나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잘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과의 관계를 측정하는 기준이 이웃과의 관계, 세상과의 관계입니다. 이 관계를 깨뜨리는 은밀한 죄의 유혹에 빠지는 이유는 탐욕 때문입니다. 탐욕이 관계를 깨뜨리고 인간다움을 파괴하는 주범입니다. 탐욕은 절제되어야 합니다. 자족하는 삶은 늘 우리에게 감사를 가져오지만 탐욕스러운 삶은 늘 불법과 탈법을 가져오고 다른 사람의 눈에서 피눈물이 흐르게 하기 때문입니다. 물질에 대한 탐욕, 성적인 탐욕, 원한을 갚으려는 탐욕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우리의 인간다움을 파괴합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지음 받은 본연의 형상을 사모하고 마음에 두어 복된 삶을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죄가 얼마나 전염성이 강한지, 얼마나 심각한지에 대해 무감각한 이 세상에서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죄를 바라보는 눈을 갖게 하소서. 온 마음과 힘을 다해 주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게 하소서. 하나님의 말씀에 등을 돌리지 않고 ‘아멘’으로 순종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