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요나단이 다윗과 언약을 맺음(삼상 20:12-17)  

12 요나단이 다윗에게 약속하였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우리의 증인이시네. 내가 내일이나 모레 이맘때에 아버지의 뜻을 살펴보고, 자네에게 대하여 좋게 생각하신다면, 사람을 보내어 알리겠네.

13 아버지가 자네를 해치려 한다는 것을 내가 알고도, 그것을 자네에게 알리지 않아서, 자네가 안전하게 피신하지 못하게 된다면, 주님께서 이 요나단에게 무슨 벌을 내리셔도 달게 받겠네. 주님께서 나의 아버지와 함께 계셨던 것처럼, 자네와도 함께 계시기를 바라네.

14 그 대신 내가 살아 있는 동안은, 내가 주님의 인자하심을 누리며 살 수 있게 해주게. 내가 죽은 다음에라도,

15 주님께서 자네 다윗의 원수들을 이 세상에서 다 없애 버리시는 날에라도, 나의 집안과 의리를 끊지 말고 지켜 주게."

16 그런 다음에 요나단은 다윗의 집안과 언약을 맺고 말하였다. "주님께서 다윗의 원수들에게 보복하여 주시기를 바라네."

17 요나단은 다윗을 제 몸처럼 아끼는 터라, 다윗에게 다시 맹세하였다.

요나단이 다윗과 신호를 정함(삼상 20:18-23)

18 요나단이 다윗에게 약속하였다. "내일은 초하루이니, 아버지가 자네의 자리가 빈 것을 보시면, 틀림없이, 자네가 왜 자리를 비웠는지 물으실 걸세.

19 모레까지 기다리다가, 저번 일이 있었을 때에 숨었던 그 곳으로 내려가서, 에셀 바위 곁에 숨어 있게.

20 그러면 내가, 연습삼아 어떤 표적을 놓고 활을 쏘는 것처럼, 그 바위 곁으로 화살을 세 번 쏘겠네.

21 그런 다음에, 내가 데리고 있는 종을 보내어, 그 화살을 다 찾아오라고 말하겠네. 그 때에 내가 그 종에게 큰소리로 '너무 멀리 갔다. 이쪽으로 오면서 다 주워 오너라' 하고 말하면, 주님께서 살아 계심을 걸고 맹세하겠네, 자네에게는 아무 일도 없을 것이니, 안심하고 나오게.

22 그러나 내가 그 종에게 '아직 더 가야 된다. 화살은 더 먼 곳에 있다' 하고 말하면, 주님께서 자네를 멀리 보내시는 것이니, 떠나가게.

23 오직 우리가 함께 약속한 말에 대해서는, 주님께서 길이길이 자네와 나 사이에 증인이 되실 걸세." 

<말씀묵상>

다윗을 향한 하나님 뜻을 아는 요나단은 어떤 맹세를 했나요?

요나단은 겉과 속이 다르지 않은 진정한 친구입니다. 요나단은 다윗에게 아버지의 본심을 알려 주겠다고 약속합니다. 그는 자신의 맹세가 거짓 없음을 증명하기 위해 하나님을 증인으로 모십니다. 이는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약속입니다. 그러고는 다윗을 향해 자신에게 인자함을 베풀어 달라고 간청합니다. "주님께서 나의 아버지와 함께 계셨던 것처럼, 자네와도 함꼐 계시기를 바라네."(13절)라는 말은 하나님이 다윗을 왕으로 택하신 것을 요나단이 알고 있음을 암시합니다. 그러기에 자신을 죽이지 않고 자신의 집을 영원히 끊지 않을 것을 언약해 달라고 다윗에게 요청한 것입니다. 요나단은 명예나 권력에 연연하지 않고, 하나님 뜻을 분별해 그 뜻에 온전히 순종하는 길을 선택합니다. 

내가 명예나 권력에 연연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 뜻만 따를 일은 무엇인가요?

자녀들은 부모의 조언과 충고를 늘 듣고 자랍니다. 또한 학교 선생님의 가르침과 권고를 듣고, 친구의 조언도 듣고 자랍니다. 이런 자녀는 세상말로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어떻습니까? 하나님 아버지의 조언과 충고를 말씀을 통해 듣고 그의 영이 자랍니다. 말씀을 가르치는 목회자의 권고와 상담을 통해 그 영이 든든히 장성합니다. 젖과 우유만 먹는 신앙에서 벗어나 단단한 의의 식물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자로 자라갑니다. 모든 지혜의 근본이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모든 지식의 근본도 하나님이십니다. 지혜의 근본이신 하나님이 지혜를 이 세상에 나타내셨습니다. 그 지혜가 그리스도 예수이십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지혜자이신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고 성령 안에서 참 만족과 기쁨과 생명과 구원의 사랑을 경험하게 됩니다. 

요나단이 그의 말에 '주님께서'를 계속해서 언급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요나단은 다윗과 주고받을 신호를 정합니다. 자신이 다윗을 직접 만나지 못할 상황을 대비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화살을 쏜 후 종에게 화살이 '앞쪽에 있다'고 하면 도망가고, '이쪽에 있다'고 하면 돌아오라고 합니다. 요나단은 거듭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며 자신이 거짓 없이 행할 것을 다짐합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길이 길이 자네와 나 사이에 증인이 되실 걸세."(23절)라고 말하며 하나님을 증인으로 삼습니다. 요나단은 이 순간이 둘의 운명을 가르는 중대한 기로임을 인식합니다. 요나단이 자신의 말에 계속해서 '주님'을 언급하는 것은 다윗과도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따르겠다는 요나단의 결심은 확고합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서 신앙적 결심을 새롭게 할 일은 무엇인가요?

나는 얼마나 많은 계획과 생각과 길을 찾고 있는지 돌아보십시오. 얼마나 많은 생각을 마음에 담고 살고 있나요? 그 모든 것들을 하나님 앞에 다 내려놓아야 합니다.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해야 합니다. 모든 상황속에서 나의 생각과 길과 계획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인정하기를 결단해야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조차 자기를 낮추사 십자가에 죽기까지 복종하신 그 사랑을 믿음으로 바라보며 하나님을 범사에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나의 길을 범사에 하나님의 선하신 뜻대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창조의 근원이십니다. 또한 근본이시고 생명이십니다. 또한 내 인생의 주관자이시고 시작이시고 마지막이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날개 아래 영혼과 마음의 쉼을 오늘도 충만히 얻기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우리가 사는 동안 무엇보다 구해야 할 것은 '하나님이 인자하심'임을 깨닫습니다. 우리 안위와 유익을 좇느라 하나님 뜻을 외면하지 않게 하시고, 모든 관계와 행동에 하나님을 증인으로 모시게 하소서. 머물든지, 떠나든지 우리의 판단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길만을 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