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협상이 아닌 전적 순종의 대상입니다(출 10:1-11)
하나님이 바로와 신하들의 마음을 고집부리게 하신 특별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하나님 앞에 겸비하지 않으면 심판의 재앙을 피할 수 없습니다. 여덟 번째는 메뚜기 재앙입니다. 메뚜기 재앙의 특징은 첫째, 지금까지는 바로가 고집부리는 것에 대한 언급이 각 재앙 본문의 끝에 나왔지만, 이제는 처음부터 언급된다는 것입니다(1절). 하나님이 바로에게서 회개할 자유를 거두신 것입니다. 이제 그에게 남겨진 운명은 심판뿐입니다. 둘째, 바로가 당한 재앙들은 이스라엘의 미래 세대를 교육하는 표징으로서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려 주는 교육적 재료가 됩니다(2절).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서 바로에게 "네가 언제까지 내 앞에서 교만하게 굴려느냐?"(3절)라고 하신 말씀은 그의 문제가 무엇인지 집약해서 보여 줍니다. 사람의 마음이 교만하며 멸망이 뒤따르지만, 겸손하면 영광이 뒤따릅니다.
다음 세대에 반면 교사가 아닌 본이 되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성경은 우리에게 늘 두 종류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 줍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여 생명과 은혜를 누린 사람들의 이야기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않고 불순종하여 죽음과 심판을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다음 세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들이 바로 우리의 자녀들입니다. 우리의 자녀들에게 어떤 본이 되기를 원하십니까?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망하는 본이 되어 '나는 절대 부모님처럼 살지 않을꺼야!'라는 말을 들을 것인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은혜를 누리는 본이 되어 '나도 부모님처럼 하나님을 섬기며 살꺼야!'라는 말을 들을 것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 자녀들을 포함한 다음 세대에 하나님께 불순종하여 망한 반면교사가 아니라 하나님께 순종하는 본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바로의 신하들이 이스라엘을 보내자고 진언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하나님은 협상이 아닌 온전한 순종을 요구하십니다. 바로와 달리 신하들은 이제 고집부리는 것의 한계에 도달한 것처럼 보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이 앞서 사용하셨던 "언제까지"(3절)란 말을 사용해 바로에게 "언제까지, 이 사람이 우리를 망하게 하는 함정이 되어야 합니까?"(7절)라고 하면서 이스라엘을 내보내자고 진언합니다. 하지만 바로는 여전히 겸비하지 못하고 고집부리는 마음을 품은 채, 아이들은 남겨두고 "너희 장정들이나 가서, 너희의 주에게 예배를 드려라."(11절)라고 말하며 하나님과 협상하려 듭니다. 그리고 대답을 듣기도 전에 모세와 아론을 쫓아냅니다. 삶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이 심판을 경고하실 때, 성도는 협상이 아닌 오직 순종으로 반응해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대신 협상하려 한 일은 무엇이며, 어떤 결과가 있었나요?
바로가 제시하는 두 번째 타협안은 정말 많이 양보한 듯이 보입니다. 그러나 여기에도 함정이 있습니다. 기독교의 미래는 다음 세대, 즉 어린아이들에게 있습니다. 그들에게 올바른 신앙을 가르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기독교의 미래가 결정됩니다. 또한, 노인들은 인생의 황혼에 주님과 동행하며 위로를 받아야 할 소중한 분들입니다. 그런데 미래도 없고 과거도 없이 그저 장정들만 예배하라는 말은 미래가 없고 역사가 없는 기독교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헌신은 무슨 헌신이냐는 것입니다. 그저 힘 있고 돈 있는 사람의 몫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게 생각하시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외모를 가지고 우리를 평가하시지 않으십니다. 세상이 우리에게 늘 다가오는 방법이 이런 것들이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사탄은 그렇게 우리를 무기력하게 만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닫는 것도 성령하나님께서 하는 일이요, 우리가 모든 죄에서 용서받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로요, 우리가 하나님의 뜻가운데 살아가는 것도 하나님 아버지의 주권과 섭리가운데 되는 일입니다. 우리의 힘이나 지혜나 물질이나 열심으로 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어린이든, 노인이든, 청년이든, 장년이든 자신의 외모와 상관없이 누구든지 하나님께 순종하고자 자신을 드리면 하나님께서 순종할수 있는 힘을 주십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께서 우리에게 끊임없이 주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려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눈이 어둡고, 귀가 막혀 듣지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던 것을 보고 듣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망할 길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보여 주시는 살 길로 나아가게 하소서. 우리의 외모를 의지하거나 탓하지 않고 오직 주님의 은혜와 능력을 의지하여 주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기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