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인간의 불신,하나님의 신실하심(롬 3:1~4)

1 그러면 유대 사람의 특권은 무엇이며, 할례의 이로움은 무엇입니까?

2 모든 면에서 많이 있습니다. 첫째는,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다는 것입니다.

3 그런데 그들 가운데서 얼마가 신실하지 못했다고 해서 무슨 일이라도 일어납니까? 그들이 신실하지 못했다고 해서,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없어지겠습니까?

4 그럴 수 없습니다. 사람은 다 거짓말쟁이이지만, 하나님은 참되십니다. 성경에 기록한 바 "주님께서는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인정을 받으시고 재판을 받으실 때에 주님께서 이기시려는 것입니다" 한 것과 같습니다.

인간의 불의, 하나님의 의로우심(롬 3:5~8)

5 그런데 우리의 불의가 하나님의 의를 드러나게 한다면, 무엇이라고 말하겠습니까? 우리에게 진노를 내리시는 하나님이 불의하시다는 말입니까? (이것은 사람들이 말하는 방식으로 내가 말해 본 것입니다.)

6 절대로 그럴 수 없습니다. 만일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어떻게 세상을 심판하실 수 있겠습니까?

7 다음과 같이 반박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나의 거짓됨 때문에 하나님의 참되심이 더욱 분명하게 드러나서 하나님께 영광이 돌아간다면, 왜 나도 역시 여전히 죄인으로 판정을 받습니까?"

8 더욱이 "좋은 일이 생기게 하기 위하여, 악한 일을 하자" 하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사실,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그런 말을 한다고 비방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심판을 받아야 마땅합니다.

            

<말씀묵상>

인간의 신실하지 못함이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하나님의 신실하심은 참되며 사람에 의해 좌우되지않습니다. 유대인은 다른 민족이 누리지 못한 많은 특권을 누렸는데, 무엇보다도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습니다(2절). 하나님은 말씀(율법)을 유대인에게 주셔서 기록하고 보관하고 전하게 하셨습니다. 만약 유대인 가운데 어떤 이들이 하나님 말씀에 믿음으로 반응하지 않는다고 해도 하나님의 신실하심은 무너지지 않습니다. 즉 하나님 백성이 신실하지 않다고 하나님도 신실하지 않으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말씀하신 대로 행하십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거짓말을 해도 하나님은 언제나 진실하시며, 그분의 판결은 의롭고 정당합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기에 내가 용납할 일은 무엇인가요?

나는 때때로 실망스럽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세상의 모습이나 심지어 믿는 사람들의 부족한 면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순간에도 나는 하나님은 언제나 참되시고,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는 분이심을 굳게 믿기에, 사람들의 연약함이나 예측 불가능한 상황들을 더 넓은 마음으로 받아들이려 합니다. 나의 삶에서 문제가 생기거나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닥칠 때조차도, 나의 부족함이나 세상의 혼란이 하나님의 크신 계획을 방해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조바심 내지 않고 그분의 선한 뜻을 신뢰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인간적인 한계나 실수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여전히 그분의 약속을 이루어 가시며, 모든 상황 속에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것을 믿습니다.

 바울은 인간의 불의와 하나님의 의로우심에 대해 어떻게 설명했나요?

복음을 전하다 보면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전도자가 "하나님은 의로우신 재판장으로 죄악을 심판하십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죄 사함을 받을 수 있습니다."라고 전합니다. 그러면 반대자는 "인간의 불의가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더 돋보이게 하는데, 인간이 왜 벌을 받아야 합니까? 인간이 더 큰 악을 행할수록 죄인을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이 더 풍성하게 드러나는 게 아닙니까? 인간의 죄가 하나님께 더유리하게 작용한다면 하나님의 선을 위해 인간은 더 악하게 살아야 하는 것 아닙니까?"라고 주장합니다. 이는 인간의 불의를 합리화하는 뒤틀린 생각입니다. 불의함은 결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지 않으며, 악은 선을 만들 수 없습니다.

나는 복음을 왜곡하는 이들에게 그 진리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나는 복음을 왜곡하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을 먼저 알려주고 싶습니다. 죄를 짓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방편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하며, 오히려 우리의 불의함이 하나님의 심판을 정당화한다는 점을 이해시켜야 합니다 . 혹여 "좋은 결과를 위해 조금 악을 행해도 괜찮다"는 식으로 복음을 변질시키는 사람들에게는, 그런 생각이야말로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이며 심판을 자초하는 일임을 알려줄 것입니다 . 복음의 진리는 죄를 정당화하는 것이 아니라 죄로부터 우리를 구원하는 것이기에, 우리는 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서야 한다고 설명할 것입니다. 결국 나는 어떤 상황에서도 복음의 순수성을 지키고,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왜곡되지 않도록 간결하고 분명한 언어로 진리를 증거하는 데 힘쓸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그 어떤 실패와 악도 하나님 역사를 이루는 재료로 심으시는 하나님의 지혜를 찬양합니다. 사람은 거짓되지만 하나님은 참되심을 기억하며 당대히 죄를 물리치게 하소서 신실하시며 모든 것을 진리로 판단하시는 하나님을 날마다 닮아 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