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아들의 권세, 죄 용서와 치유(막 2:1-12)
죄 사함의 선언(막 2:1-5)
1 며칠이 지나서, 예수께서 다시 가버나움으로 들어가셨다. 예수가 집에 계신다는 말이 퍼지니,
2 많은 사람이 모여들어서, 마침내 문 앞에조차도 들어설 자리가 없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을 전하셨다.
3 그 때에 한 중풍병 환자를 네 사람이 데리고 왔다.
4 무리 때문에 예수께로 데리고 갈 수 없어서, 예수가 계신 곳 위의 지붕을 걷어내고, 구멍을 뚫어서, 중풍병 환자가 누워 있는 자리를 달아 내렸다.
5 예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 환자에게 "이 사람아! 네 죄가 용서받았다" 하고 말씀하셨다.
치유의 선언(막 2:6-12)
6 율법학자 몇이 거기에 앉아 있다가, 마음 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기를
7 '이 사람이 어찌하여 이런 말을 한단 말이냐? 하나님을 모독하는구나. 하나님 한 분 밖에,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는가?' 하였다.
8 예수께서, 그들이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는 것을 곧바로 마음으로 알아채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너희는 마음 속에 그런 생각을 품고 있느냐?
9 중풍병 환자에게 '네 죄가 용서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서 네 자리를 걷어서 걸어가거라' 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서, 어느 쪽이 더 말하기가 쉬우냐?
10 그러나 인자가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세를 가지고 있음을 너희에게 알려주겠다." -예수께서 중풍병 환자에게 말씀하셨다.
11 "내가 네게 말한다. 일어나서, 네 자리를 걷어서 집으로 가거라."
12 그러자 중풍병 환자가 일어나, 곧바로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자리를 걷어서 나갔다. 사람들은 모두 크게 놀라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우리는 이런 일을 전혀 본 적이 없다" 하고 말하였다.
<말씀묵상>
지붕을 뚫고 중풍병자를 달아 내린 친구들의 행동을 예수님은 어떻게 보셨나요?
예수님은 가시는 곳마다 말씀을 가르치십니다. 가버나움의 한 집에서 강론하실 떄, 많은 사람이 모여 문 앞까지 들어설 자리가 없었습니다. 그때 네 사람이 지붕을 뚫어 중풍병자가 누운 침상을 예수님 앞에 다아 내리는 돌발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들에게는 친구의 치유를 위한 간절함과 열심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믿음'을 보신 예수님은 중풍병자에게 "네 죄가 사함을 받았느니라."로 번역된 헬라어 동사 '아피엔타이'는 '지금 죄 사라힘이 즉각 실현되었다'라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은 병자와 육적 치유보다 영적 치유를 먼저 행하십니다. 은혜 가운데 으듬은 '죄사함의 은혜'입니다.
한 영혼을 돕기 위해 내가 적극 시행할 일은 무엇인가요?
중풍은 뇌의 어떤 부분에 혈액 공급량이 줄어들거나 뇌 안에서 출혈이 일어나 몸의 일부분 혹은 전부가 마비되어 말을 하거나 음식을 먹기도 힘들어지는 질병입니다. 이처럼 우리 곁에도 무언가에 사로잡혀 마비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생각이 굳어져서 다른 생각을 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생각이 마비되어 이 땅에서 행복만을 바라보며 사는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예수님입니다. 복음입니다.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예수님은 우리 죄를 씻으시기 위해 대속의 죽음을 죽으신 구원자라는 사실입니다. 단순히 육신의 질병만 치료하시는 분이 아니라 영혼을 살리고, 영생의 선물을 주시는 분입니다.
사람의 죄를 용서하는 권세는 누구에게 있나요?
하나님 한 분 외에는 다른 누구도 죄를 용서할 권한이 없습니다. 율법학자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알지 못했기에 예수님의 말씀을 신성모독으로 여깁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은 그들의 생각을 다 아시고, 죄 사함의 선언과 치유의 선언 중 어느 것이 더 쉬운지를 물으십니다(8-9절). 표면적으로는 죄 사함의 선포가, 중거를 제시해야 하는 육적 치유보다 쉬워 보입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영적치유인 죄 사함이 훨씬 어렵습니다. 예수님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하시는 분입니다(마 1:21). 예수님이 자신에게 죄 사함의 권세가 있음을 천명하신 후 중풍병자에게 "일어나서, 네 자리를 걷어서 집으로 가거라."(11절)라고 명하시자 말씀대로 됩니다. 복음은 영과 육의 온전한 구원을 약속합니다.
예수님이 나의 죄를 용서 하신다는 사실은 그분이 어떤 분임을 확증하나요?
예수님은 나의 죄를 용서하실 수 있는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살고자 할 때 장애물을 만나고 어려운 일을 만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탄이 우리가 걸어가는 길을 훼방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앞이 꽉 막힌 환경을 만났을 때 우리는 하늘의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고 새롭게 변화시키시는 분은 하나님입니다. 예수님이 주목하신 것은 ‘믿음’입니다. 중풍 병자와 그의 침상을 어깨에 메고 온 사람들의 믿음입니다. 그 믿음을 보시고 죄사함의 은혜를 베풀어주셨을 뿐만 아니라 육체의 질병까지 고쳐주셨습니다. 그래서 어떤 장애물을 만나도 하늘을 바라보며 끝까지 버텨내기 위해서는 ‘나의 죄를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아들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하고, 믿음의 좋은 친구가 있어야 합니다. 믿음은 평안할 때보다 장애물을 만났을 때 참모습을 드러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상황과 환경을 탓하며 현실앞에 주저 앉았던 제 연약함을 고백합니다. 영과 육체를 온전히 치유하시는 주님꼐 오직 간절한 믿음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일어나 가라" 하시는 주님의 음성에 주저 없이 순종함으로 주님의 영광을 선명히 드러내는 인생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