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결혼과 이혼에 대한 예수님의 견해는 어떠하신가요?

하나님은 부부의 결혼 언약을 소중하게 여기십니다.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해 "어떤 이유가 있으면 남자가 아내와 이혼하는 것이 합당합니까?"라고 묻습니다. 예수님은 창조주 하나님이 맺어 주신 부부 관계를 깨뜨려서는 안 된다고 답하십니다(창 1:27; 2:24). 바리새인들은 율법 규정을 들어 이혼 절차와 그 타당성에 대해 말하지만, 예수님은 음행한 이유가 아니면 남편이 아내와 헤어지지 말아야 한다고 하십니다. 오늘날 결혼은 줄고 이혼은 느는 추세입니다. 결혼 언약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맺은 언약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미혼자라면 하나님이 짝지어 주시는 배우자를 만나 가정을 이루도록 기도하고, 기혼자라면 하나님은 주인으로 모신 복된 가정생활을 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결혼 언약을 어떤 태도로 대해야 할까요?

결혼이란 사랑하는 남자와 여자가 일대일로 평생을 서로 돕는 배필로서 함께 살겠다고 하나님 앞에서 서약하고 실행하는 것입니다. 결혼을 유지하는 길도 남편과 아내가 육체, 정신, 영혼이 하나님 안에서 완전히 하나가 되는 것뿐입니다. 결혼은 하나님이 모든 피조물에게 주신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첫째이자 기본적인 복을 실현시키는 수단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인간만을 하나님의 형상을 닮게 만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을 대신해서 이 땅을 거룩하게 다스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만 주신 특벽한 복이자 소망입니다. 그리고 그 일을 남녀가 결합한 가정을 통해서 실현하시겠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음행을 저질러 가정이 파괴되면 무엇보다 하나님의 이 땅에 대한 거룩한 통치가 무너집니다.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길을 스스로 거부한 셈입니다. 부부는 결혼 언약을 통해서 정말로 하나의 몸이 되는 것입니다.  

'하늘 나라 때문에 스스로 고자가 된 사람'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한 명의 배우자에게 헌신하라는 예수님 말씀에 제자들이 "그러면 장가들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이에 예수님은 독신에 관한 내용으로 화제를 이어 가십니다. 독신의 삶은 모든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결혼에 관심이 없어 혼자 지내는 사람도 있지만, 하나님 나라를 위해 더 헌신하고자 혼자 지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결혼하는 것이 독신으로 사는 것보다 낮은 차원의 헌신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결혼을 해서 가정을 이루든 혼자 지내든 성도에게 중요한 것은 '하나님 나라를 위한 삶'이 아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생각해야 합니다. 

결혼을 했든 하지 않았든 삶의 궁극적 관심은 무엇이어야 하나요?

결혼을 하여 가정을 이루고 유지하는 데는 참으로 많은 요소들이 필요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입니다. 고린도전서 13장에서 말씀하신 사랑은 불완전한 사람들의 관계를 가장 아름답게 묶어 줄수 있는 유일한 최고의 덕목입니다. 참 사랑은 모든 허물을 덮고 품고 그 사람의 장점을 더욱 높이 평가하고 용기를 불어 넣어 그 사람으로 하여금 장점 덩어리로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결국 사랑이 있는 곳에 연합이 있고, 사랑이 없는 곳에 분쟁과 분열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주님은 독신으로 사는 것이 결혼 생활이 어려울 것 같아서가 아니라 하늘 나라를 위해서 선택할 때만 독신의 진정한 의미가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결혼을 하고 남편과 아내, 아버지와 어머니로 사는 방법을 택하는 것도, 독신으로 사는 것을 택하는 것도 실상은 모두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하나님께 기쁨을 드려서 하늘 나라를 위해 살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의 말씀보다 우리의 생각과 욕망을 앞세워 우리의 뜻대로 결정하려는 교만을 회개합니다. 이 세대의 풍조와 가치관을 따라 살아가지 않게 하시고 결혼제도를 주신 주님의 말씀을 따라 가정 안에서 하나님의 통치가 드러나게 하소서. 주님께 받을 사랑로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주님께 받은 용서로 용서하고 용서받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