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 경외함을 일깨우는 기념물(수 4:15-5:1)
요단강 물이 다시 넘침(수 4:15~18)
15 주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16 "증거궤를 메고 있는 제사장들에게 명령하여 요단 강에서 올라오게 하여라."
17 그래서 여호수아가 제사장들에게 요단 강에서 올라오라고 명령을 내렸다.
18 주님의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요단 강 가운데서 올라와서 제사장들의 발바닥이 마른 땅을 밟는 순간, 요단 강 물이 다시 원래대로 흘러 전과 같이 강둑에 넘쳤다.
길갈에 세운 열두 개 돌(수 4:19~5:1)
19 백성이 첫째 달 열흘에 요단 강을 건너 여리고 동쪽 변두리 길갈에 진을 쳤다.
20 여호수아는 요단 강에서 가져 온 돌 열두 개를 길갈에 세우고
21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당신들 자손이 훗날 그 아버지들에게 이 돌들의 뜻이 무엇인지를 묻거든,
22 당신들은 자손에게 이렇게 알려 주십시오. '이스라엘 백성이 이 요단 강을 마른 땅으로 건넜다.
23 우리가 홍해를 다 건널 때까지, 주 우리의 하나님이 우리 앞에서 그것을 마르게 하신 것과 같이, 우리가 요단 강을 다 건널 때까지, 주 우리의 하나님이 요단 강 물을 마르게 하셨다.
24 그렇게 하신 것은, 땅의 모든 백성이 주님의 능력이 얼마나 강하신가를 알도록 하고, 우리가 영원토록 주 우리의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하려는 것이다.'"
5:1 요단 강 서쪽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모든 왕과, 해변에 있는 가나안 사람의 모든 왕이, 주님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그들이 요단 강을 다 건널 때까지 그 강물을 말리셨다는 소식을 듣고 간담이 서늘했고,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아주 용기를 잃고 말았다.
<말씀묵상>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요단 가운데서 나와 육지를 밟는 순간 어떻게 되었나요?
요단강 물이 끊어져 마른 땅이 되게 한 것은 하나님의 권능입니다. 하나님의 임재와 능력을 상징하는 언약궤의 움직임이 이를 증명합니다.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하나님이 여호수아를 통해 하신 명령에 순종해 요단강 물을 밟을 때 물이 끊어졌는데(3:15~16), 그들이 다시 명령에 순종해 거기서 나와 육지를밟자 물이 본래대로 흘러넘칩니다(18절). 창조주 하나님은 자연의 힘을 통제하시며 자기 백성을 위해 능력을 보이십니다.
최근에 내가 보거나 들은 하나님의 초자연적 역사는 무엇인가요?
우리는 오늘날에도 주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일어나는 초자연적인 역사를 보고 듣습니다. 예를 들어, 의사의 포기 선언에도 불구하고 믿음으로 기도하여 건강을 회복한 이들의 간증을 들을 때입니다. 또한, 인간적인 계산으로는 불가능했던 재정적인 어려움이 갑자기 해결되는 경험을 할 때입니다. 이런 일들은 마치 요단강 물이 스위치를 켜듯 순식간에 다시 흘러넘치는 것처럼, 주님의 능력이 개입하셨음을 증명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죽음의 권세가 끊어진 것을 기억하며, 그분의 복음이 우리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가장 큰 기적임을 확신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초자연적인 역사를 통해 하나님이 여전히 일하고 계심을 깨닫게 됩니다.
열두 개 돌로 하나님이 가르치고자 하신 것은 무엇인가요?
요단을 건너 가나안 땅에 입성한 백성이 길갈에 진을 칩니다. 여호수아는 요단 도하 기적의 현장인 길갈에 열두 개 돌을 세워 기념합니다. 그리고 모든 백성에게 후손이 질문할 때 부모가 어떻게 답해야 하는지 가르칩니다. 요단 도하 기적은 온 땅의 백성에게는 하나님의 손(능력)이 강하심을 알게 하고, 이스라엘 후손에게는 항상 하나님을 경외하게 할 것입니다. 또한 본문에서 요단 도하와 홍해 도하를 연결 짓는데(23절), 이는 출애굽으로 시작된 이스라엘 역사가 40년의 광야 생활을 마무리하고 가나안을 향한 본래 궤도로 돌아왔음을 암시합니다. 택하신 백성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항상 약속에 신실하십니다. 놀라운 기적으로 이스라엘이 요단을 건넌 소식이 가나안의 모든 왕에게 전파되니, 그들이 심히 두려워합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권능으로 요단을 건넜듯이, 가나안의 왕들을 무찌르는 일도 인간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권능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내게 하나님 경외하는 마음을 갖도록 이끄는 일(도구)은 무엇인가요?
우리에게 하나님 경외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가장 큰 도구는 우리의 과거 경험 속에 있는 기념비적인 사건입니다. 우리는 요단강을 건너 세운 돌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행하신 일들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불가능했던 고난을 이겨내고 지금 서 있는 것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달을 때 우리는 경외심을 갖습니다. 마치 가나안 왕들이 요단강 기적을 듣고 두려워했듯이,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라는 구원의 사건 앞에서 겸손히 무릎 꿇습니다. 길갈의 돌처럼, 오늘날 우리가 받은 구원의 감격을 잊지 않고 늘 기억하는 것이 우리를 주님 앞에 세웁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만물을 다스리시는 창조주 하나님의 권능을 찬양합니다. 세상의 거센 흐름을 거슬러 믿음의 길을 가기 위해 날마다 하나님의 임재를 구하게 하소서. 연약하고 실수 많은 저를 강하신 손으로 들어 사용하시는 하나님을 더욱 경외하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