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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으로 행하는 라반, 신실함으로 행하는 종(창 24:28-53)

Posted by 행복한 말씀묵상팀 on

아브라함의 종과 라반( 24:28-36)   

28 소녀가 달려가서, 어머니 집 식구들에게 이 일을 알렸다.

29 리브가에게는 라반이라고 하는 오라버니가 있는데, 그가 우물가에 있는 그 노인에게 급히 달려왔다.

30 그는, 자기 동생이 코걸이와 팔찌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 또 노인이 누이에게 한 말을 누이에게서 전해 듣고, 곧바로 달려나와서, 우물가에 낙타와 함께 있는 노인을 만났다.

31 라반이 그에게 말하였다. "어서 들어가시지요. 할아버지는 주님께서 주시는 복을 받으신 분이십니다. 어찌하여 여기 바깥에 서 계십니까? 방이 준비되어 있고, 낙타를 둘 곳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32 노인은 그 집으로 들어갔다. 라반은 낙타의 짐을 부리고, 낙타에게 겨와 여물을 주고, 노인과 그의 동행자들에게 발 씻을 물을 주었다.

33 그런 다음에, 노인에게 밥상을 차려 드렸다. 그런데 노인이 말하였다. "제가 드려야 할 말씀을 드리기 전에는, 밥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라반이 대답하였다. "말씀하시지요."

34 노인이 말하였다. "저는 아브라함 어른의 종입니다.

35 주님께서 나의 주인에게 크게 복을 주셔서, 주인은 큰 부자가 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주인에게 양 떼와 소 떼, 은과 금, 남종과 여종, 낙타와 나귀를 주셨습니다.

36 주인 마님 사라는 노년에 이르러서, 주인 어른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으셨는데, 주인 어른께서는 모든 재산을 아드님께 주셨습니다.

바른길로 인도하신 하나님( 24:37-53)

37 주인 어른께서 저더러 말씀하시기를 '너는, 내 아들의 아내가 될 여인을, 내가 사는 가나안 땅에 있는 사람의 딸들에게서 찾지 말고,

38 나의 아버지 집, 나의 친족에게로 가서, 나의 며느리감을 찾아보겠다고 나에게 맹세하여라' 하셨습니다.

39 그래서 제가 주인 어른에게 여쭙기를 '며느님이 될 규수가 저를 따라오지 않겠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였습니다.

40 주인 어른은 '내가 섬기는 주님께서 천사를 너와 함께 보내셔서, 너의 여행길에서 모든 일이 다 잘 되게 해주실 것이며, 네가 내 아들의 아내 될 처녀를, 나의 친족, 나의 아버지 집에서 데리고 올 수 있게 도와 주실 것이다.

41 네가 나의 친족에게 갔을 때에, 그들이 딸을 주기를 거절하면, 나에게 한 이 맹세에서 너는 풀려난다. 그렇다. 정말로 네가 나에게 한 이 맹세에서 네가 풀려난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42 제가 오늘 우물에 이르렀을 때에, 저는 이렇게 기도하였습니다. '주님, 나의 주인 아브라함을 보살펴 주신 하나님, 주님께서 원하시면, 제가 오늘 여기에 와서, 하는 일이 잘 이루어지게 하여 주십시오.

43 제가 여기 우물 곁에 서 있다가, 처녀가 물을 길으러 오면, 그에게 항아리에 든 물을 좀 마시게 해 달라고 말하고,

44 그 처녀가 저에게 마시라고 하면서, 물을 더 길어다가 낙타들에게도 마시게 하겠다고 말하면, 그가 바로 주님께서 내 주인의 아들의 아내로 정하신 처녀로 알겠습니다' 하고 기도하였습니다.

45 그런데 제가 마음 속에 기도를 다 마치기도 전에, 리브가가 물동이를 어깨에 메고 나왔습니다. 그는 우물로 내려가서, 물을 긷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에게 '마실 물을 좀 주시오' 하였더니,

46 물동이를 어깨에서 곧바로 내려놓고 '드십시오. 낙타들에게도 제가 물을 주겠습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물을 마셨습니다. 따님께서는 낙타에게도 물을 주었습니다.

47 제가 따님에게 '뉘 댁 따님이시오?' 하고 물었더니, 따님께서는 '아버지는 함자가 브두엘이고, 할아버지는 함자가 나홀이고, 할머니는 함자가 밀가입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저는 따님의 코에는 코걸이를 걸어 주고, 팔에는 팔찌를 끼워 주었습니다.

48 일이 이쯤 된 것을 보고, 저는 머리를 숙여서 주님께 경배하고, 제 주인 아브라함을 보살펴 주신 주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주님은 저를 바른 길로 인도하셔서, 주인 동생의 딸을 주인 아들의 신부감으로 만날 수 있게 하여 주셨습니다.

49 이제 어른들께서 저의 주인에게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을 보여 주시려거든, 저에게 그렇게 하겠다고 말씀을 해주시고, 그렇게 하지 못하시겠거든, 못하겠다고 말씀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셔야, 저도 어떻게 결정을 내려야 할지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50 라반과 브두엘이 대답하였다. "이 일은 주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우리로서는 좋다거나 나쁘다거나 말할 수가 없습니다.

51 여기에 리브가가 있으니, 데리고 가서, 주님이 지시하신 대로, 주인 아들의 아내로 삼으십시오."

52 아브라함의 종은 그들이 하는 말을 듣고서, 땅에 엎드려 주님께 경배하고,

53 금은 패물과 옷가지들을 꺼내서 리브가에게 주었다. 그는 또 값나가는 선물을 리브가의 오라버니와 어머니에게도 주었다. 

<말씀묵상>

라반이 달려가 아브라함의 종을 환대한 이유는 무엇이었나요?(30절)

환대에는 순수한 동기도 있지만 탐욕적인동기도 있습니다. 리브가의 오빠 라반이 아브라함의 종을 환대합니다(28-32절). 그러나 리브가의 장신구들을 보고 달려 나간 것에서 그의 환대가 탐욕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30절). 아브라함의 종은 먼저 겸손히 자신을 '아브라함의 종'(34절)이라고 밝히고 자신이 여기까지 오게 된 배경을 설명합니다. 종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셨을 뿐 아니라 '크게(35절) 주셨다고 표현해,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이 이루어졌음을 증언합니다(12:2). 하나님의 복을 물질로 이해하는 라반과 하나님의 신실하신 응답으로 이해하는 아브라함의 종의 모습이 대조됩니다. 우리는 무질이 아닌 하나님을 따르는 진실한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대가를 바라는 환대와 순수한 환대는 각각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요?

우리가 하나님의 넉넉한 품으로 환대를 받았다는 사실은 우리 신앙의 근본과도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는 그저 이 사실 앞에 감격하는 것에서 멈추고 마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한한 환대를 베푸셨다는 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에까지 나아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성도된 우리들의 정체성은 광야의 나그네로서 하나님께 환대받은 자들입니다. 이 정체성에서 우리의 삶의 태도와 방식이 나와야 합니다. 우리들은 대가를 바라지 않는 순수하게 환대하는 삶으로 부름 받은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환대하는 삶으로 초대하실 뿐만 아니라 그런 일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도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바로 환대의 근원이 되심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브라함의 종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바른길’(48절)로 설명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브라함의 종은 형통한 인도하심을 간증합니다. 그는 아브라함의 명령과 리브가를 만난 일을 세세하게 설명합니다. 그리고 리브가를 만나는 모든 과정에서 하나님이 ‘형통’하게 하셨다고 고백합니다(42절). 종의 설명에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과하게 포장하거나 미화하는 말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바른길’로 인도하셨다는 고백에서  ‘바른’(히, 에메트)은 ‘신뢰’를 뜻하기도 합니다(48절). 이는 하나님의 말씀과 응답을 신뢰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아브라함 종의 말을 들은 라반과 브두엘은 리브가를 이삭의 아내로 허락합니다. 허락을 받은 종은 하나님께 경배하고 고대 관습에 따라 리브가와 그의 가족에게 패물을 전달합니다. 

나는 하나님이 내 삶을 어떻게 인도하셨다고 고백하나요?

우리가 천국을 향하여 가는 앞길에는 늘 여리고와 같이 가로막고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문제를 만날 때 내 방법과 경험으로가 아니라 하나님께 의지하고 기도할 때 우리 앞에 있는 여리고를 해결할 수 있도록 역사해 주실 것입니다. 내 앞에 풍랑이 일어나고 그 풍랑 속에 빠져 들어간다 할지라도 예수님을 향하여 손을 내밀기만 하면 그 풍랑 속에서도 건져 주실 것입니다. 나의 가는 길을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게 될 때 고난 중에서도 안전한 길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그 길이 아무리 힘들고 어렵고 죽음을 향하여 가는 길일지라도 하나님은 결코 그를 믿고 따르는 자들을 사람이 생각하는 대로 힘들고 어렵고 죽음의 결과를 가져온 것이 아니라 사람이 상상할 수 없는 길로 인도하신다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형통케 하시는 복을 경험할 , 받은 복보다 복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소서. 우리가 탐심만을 추구하는 욕심을 버리고 하시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사랑하고 추구하게 하소서. 하나님을 신뢰하는 순전한 믿음과 거룩함으로 행하며, 형통함을 누릴 모든 감사와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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