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협안을 이기는 말씀, 완악함을 이기는 믿음(출 8:25-32)
파리 떼로 인해 바로가 제시 타협안은 무엇인가요?
성도는 세상과의 타협이 아닌 하나님 명령을 선택해야 합니다. 파리 떼로 인해 이집트 땅이 황폐하게 되자 바로는 절반의 타협안을 제시합니다. 주 여호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되 '이 땅에서' 곧 이집트 국경 내에서 하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세는 하나님 명령대로 모든것이 시행되어야 한다고 단호히 말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 교훈을 얻습니다. 첫째, 세상은 서로 한 발씩 양보하자며 타협안을 가지고 유혹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섬기는 일과 세상과의 화합을 병행하기란 쉽지 않습니다(고후 6:14-18). 둘째, 오만한 바로는 자신이 하나님과 협상할 위치에 있다고 착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오만은 도리어 그의 패망을 확정 지을 뿐입니다.
세상이 절반의 타협안을 제시할 때 성도는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나요?
하나님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설득의 대상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종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주권대로 일하십니다. 주권자 하나님과 흥정하려는 태도는 인간의 연약한 모습입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종종 타협안을 제시합니다. 그냥 좀 편하게 믿으라는 것입니다. 바로가 제시했던 타협안 처럼 "뭐 귀찮게 광야에 가서 예배 드려야 하느냐? 그냥 여기에서 예배드리면 얼마나 편하고 좋으냐?"하는 것입니다. 세상과 교회를 동시에 만족시킬 기막힌 방법이 있다고 하면서 이런 타협안을 제시합니다. 이처럼 사탄은 예수님을 믿지 말라고 유혹하는 것이 아니라, 믿기는 믿지만 좀 편하게 믿으라는 것입니다. 세상도 버리지 말고 사랑하라고 유혹합니다. 그러나 신앙생활에 순종이냐 불순종이냐 둘 중에 하나지 적당한 길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입니다.
모세는 바로에게 왜 다시 거짓을 행하지 말라고 했을까요?
믿음의 사람은 사람의 완악함에 좌절하지 않습니다. 바로가 이스라엘을 보내어 '광야에서'(28절) 하나님께 제사드리게 하겠다고 약속하자, 모세는 내일 파리 떼가 떠나갈 테니 다시 거짓을 행하지 말라고 요구합니다. 하나님은 모세의 간구대로 파리를 완전히 제거하십니다. 이스라엘 사람과 이집트 사람을 구분해 파리 떼를 보내시고(8:22-23), 또 정하신 때에 물리치심으로 그분의 주권을 명확히 보이십니다. 그러나 바로는 습관처럼 다시 마음을 완악하게 하고 버팁니다. 반면 모세는 부르심받을 때와 달리 사역을 시작한 후에는 어떤 동요나 좌절도 보이지 않고 하나님 뜻에 순종합니다. 성도는 하나님 뜻을 따라 살면서 세상이 습관적으로 완악하게 굴더라도 좌절하지 않는 믿음을 지녀야 합니다.
세상의 끝없는 배신과 완악함에 부딪힐 때 내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인간이 얼마나 연약하고 부끄러운 존재입니까? 바로는 하나님께 그렇게 사용된 존재입니다. 금방 약속을 번복하면서 다시 고집을 부리고 백성을 보내지 않았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약속도 헌신짝처럼 버리는 볼품없는 사람입니다. 부끄러운 지도자의 모습입니다. 이처럼 세상의 끝없는 배신과 완악함에 부딪힐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바라보고 의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만이 변함없고 흔들림없는 우리 삶의 기준이 됩니다. 다윗의 고백처럼 우리가 피할 바위이며 요새이며 피난처가 됩니다. 우리는 세상의 끊없는 배신과 완악함앞에 절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이나 세상의 지도자들과는 전혀 다른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심과 함께 이미 하나님의 통치, 즉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이땅에 임했다는 것을 압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날에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될 것을 믿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을 바라보며 충만하신 하나님의 통치를 소망합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그럴싸한 세상의 타협안에 우리의 마음이 혹 할때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의 생각과 마음보다 주님의 말씀과 사랑을 먼저 바라보게 하소서. 늘 우리에게 신실하셨고, 지금도 신실하신 주님을 생각하게 하소서. 모든 것이 시들고 변하고 흔들리고 사라져도 주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 있을것을 믿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깨닫게 하시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영적 분별력을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