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19장 6절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 (개역개정, 출 19:6)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의 정체성은 무엇인 가? 이 세사에 우리가 존재하는 목적은 무엇인 가? 하나님을 믿지 않는 무신론자라 할지라도 자신들이 어떻게 이 세상에 존재하게 되었으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궁금해 합니다. 그래서 그들 나름대로의 이야기들을 만들어 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질문의 대답을 얻기 위해서 온 우주와 전 세계를 창조하시고 통치하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이야기에 주목해야 합니다. 구약성경에는 우리와 동일하게 ‘우리는 누구이며 무엇을 위해 여기에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던 이스라엘 백성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리고 그들의 물음에 명쾌한 답변을 주신 말씀이 출애굽기 19:3-6절의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은 모든 민족과 온 세상을 위해서 하나님의 제사장 나라로 부름 받았습니다. 그것이 그들의 정체성이며 그들의 존재 목적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제사장은 하나님과 백성의 중간에 서 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백성에게 대하여 할 일이 있었고, 또한 하나님께 대하여도 할 일이 있었습니다. 제사장들의 일은 백성에게 하나님의 율법을 가르치는 것이었습니다(레 10:11). 제사장들을 통하여 백성들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올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제사장의 일은 하나님께 백성의 제물을 드리는 일이었습니다. 제사장의 속죄사역을 통해 사람들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한 마디로 제사장의 일은 하나님을 사람들에게 모셔가고 사람들을 하나님께 데려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제사장 나라가 된다는 의미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열방에 전하고, 열방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는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었습니다. 베드로는 출 19:6절의 말씀을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적용시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택하심을 받은 족속이요, 왕과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민족이요, 하나님의 소유가 된 백성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을 어둠에서 불러내어 자기의 놀라운 빛 가운데로 인도하신 분의 업적을, 여러분이 선포하는 것입니다.”(벧전 2:9) 이와 같이 하나님 백성의 선교는 세상 가운데서 하나님의 제사장이 되는 것을 포함합니다. 하나님의 제사장으로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선교의 사명은 해외에 나가 사역하는 선교사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하나님을 대표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세상에 살아계신 하나님을 대표하고, 세상으로 하여금 살아 계신 하나님을 인정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행복한교회 성도여러분! 우리가 누구이며, 우리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분명하게 깨닫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우리에게 복음을 맡기시고 세상에 생명의 복음을 증거하는 선교사로 삼으신 주님의 뜻에 합당한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