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비밀을 보고 듣고 깨닫 복(마 13:1-17)
씨앗이 뿌려지는 네 부류의 땅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씨앗은 어디에 뿌려지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다릅니다. 예수님의 비유에서 '씨앗'은 하나님 나라를 설명하는 '말씀'을 상징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청중의 반응은 제각기 달랐습니다. 동일한 말씀이 뿌려졌음에도 '길가, 돌밭, 가시떨기, 좋은 땅'의 여부에 따라 결실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새들이 먹어 버리는가 하면 100배, 60배, 30배로 결실합니다. 이는 단지 듣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깨닫는 것이 중요함을 말해 줍니다. 듣는 이의 마음 상태에 따라 말씀의 역동적 역사 여부를 갈립니다. 성도는 말씀을 대할 때 마음을 집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듣는 귀가 둔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히 5:11).
말씀을 듣는 귀가 둔해지지 않도록 내가 힘써 행할 일은 무엇인가요?
매일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이해할 수 있도록 배우고 공부해야 합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그 말씀을 깨닫게 하시고 이끌어 주시는 분은 성령님이심을 믿고 성령님께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이렇게 매일 말씀을 읽고 묵상하면서도 말씀을 듣는 귀가 둔해질 수도 있습니다. 복음서에 나오는 바리새인들ㅇ르 보십시오. 그들을 말씀을 통째로 암송하는 사람들이었지만 말씀을 듣는 귀는 둔했습니다. 오늘날 우리 주변의 수많은 이단들을 보십시오. 그들은 입만 열명 성경구절을 인용하지만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기 보다는 자신들이 정해놓은 답을 끼워맞추기 위해 성경구절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알게 모르게 우리도 주님이 우리 삶의 주권자이심을 인정하는 마음과 성령의 인도하심을 겸손히 구하는 마음이 없다면 말씀 자체를 읽지 않을 수도 있고, 말씀을 읽고 묵상한다 할찌라도 주님의 음성을 듣는 일에는 귀가 둔해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비유로 말씀하신 목적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의 말씀이 이해되고 깨달아지는 것은 은혜입니다. 많이 배우지 않은 사람인데 말씀을 쉽게 이해하기도 하고, 학식이 풍부한 사람인데 말씀의 의미를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천국 복음은 세상의 논리로 결코 이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무리 앞에서 천국의 비밀을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이 그와 같은 방식으로 말씀하시는 이유를 묻자, 예수님은 천국의 계시가 어떤 사람에게는 감추어지고 어떤 사라들에게는 이해되도록 드러나게 하기 위함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이해되는 것도 인간의 노력보다 하나님의 '허락'이 더 중요하다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천국 복음을 듣고 이해할 수 있는 귀와 눈을 주신 것은 복 중의 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내게 천국 복음을 듣고 깨달을 귀와 눈을 주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으셔서 이 땅에 존재하게 하신 것도 하나님의 은혜이고, 우리를 값없이 사랑해 주시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이고,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우리를 죄와 죽음에서 구원해 주신 것도 하나님의 은혜이듯이 천국 복음을 듣고 깨달을 수 있는 귀와 눈을 주신 것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가 남들보다 더 잘나서도 아니고, 뭔가 더 큰 일을 행해서도 아닙니다. 우리의 삶 전체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임을 알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주변을 돌아보십시오.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없는 사람이 단 한사람이라도 있을까요? 없습니다. 누구라도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살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시면 천국 복음을 듣고 깨닫지 못할 사람이 있을까요? 없습니다. 우리가 은혜로 천국 복음을 듣고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고 있듯이, 다른이들 또한 천국 복음을 듣고 하나님 나라를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에 쓰임받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의 기도:
매일 주님의 말씀을 먹고 살아가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우리가 밥으로만 사는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듣고 주님을 알고 믿고 살아가는 것이 주님의 은혜인 것처럼 우리 주변의 사람들에게도 주님의 은혜이 복음이 전해질 수 있도록 우리가 순종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