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망하는 사랑, 회복시키는 사랑(렘 31:10-20)
하나님이 고국으로 귀환할 자들을 위해 약속하신 풍성한 복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은 이 땅 그 누구보다 강하신 분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강한 자의 손에서 구원하실 것입니다. 죄로 인해 이스라엘을 열방으로 흩으셨지만, 다시 그들을 모으시고 목자가 양떼를 돌봄같이 지키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복을 내리시기에 곳간은 양식이 넘치고 마음은 물 댄 동산같이 평안할 것입니다. 모든 이가 기쁨으로 춤추며 행복한 날을 보낼 것입니다. 그날에 제사장부터 백성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이 내리신 복으로 인해 온전한 만족과 기쁨을 누릴 것입니다. 오랜 고난으로 인해 좌절될 때 의지할 분은 하나님뿐입니다. 하나님이 구원의 은혜를 베푸시면 환난의 아픈 기억은 사라지고 모든 상황이 역전되는 기적을 경험하게 됩니다.
강하신 하나님이 상황을 역전시키신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온통 죄로 가득하여 멸망으로 치닫고 있는, 그래서 희망이라고는 전혀 볼 수 없는 절망의 한 복판에 있는 예레미야에게 하나님께서 기쁨과 찬송이 회복되는 그 날이 오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속에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과 믿음이 회복되는 날, 절망의 땅인 이스라엘에 찬송 소리가 가득 채워질 것입니다. 그 때에는 죽음의 땅이 생명의 땅이 되고, 기근 대신 곡식이, 분노의 잔 대신 새 포도주가, 황폐함 대신 기름이 흘러 넘치는 땅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주신 이 복된 말씀은 예수님을 통해 주시는 은혜를 설명한 것입니다.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가 완전히 회복되었고, 그 결과 예레미야에게 주신 이 풍성한 은혜가 모두 이루어졌습니다.
‘라헬이 슬퍼하며 통곡하는 소리가 라마에서 들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긍휼하신 하나님은 슬퍼하고 애통하는 자들을 위로하십니다. ‘라마’(15절)는 라헬의 둘째 아들 베냐민 지파의 지경에 속한 장소입니다. 이곳에서 슬픔과 통곡 소리, 즉 자녀가 없어 괴로워하던 라헬의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이는 에브라임으로 대표되는 북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징계로 자녀들이 죽거나 잡혀가는 상황이 되어 탄식하는 모습을 암시합니다. 하나님은 백성의 눈물과 탄식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네 울음소리와 네 눈물을 멈추어라.”라고 위로하시며 회복을 약속하십니다. 백성의 죄를 책망하시면서도, 아버지가 자녀를 바라보듯 고통당하는 백성을 보실 때 긍휼로 인해 그분의 창자가 들끓습니다. 자기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크신 긍휼이 구원의 은혜로 나타납니다.
내가 고난으로 괴로워할 때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은 어떠실까요?
오늘 본문은 하나님이 우리의 회개와 돌이킴을 얼마나 원하시는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나의 귀한 아들이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자식이다. 너를 책망할 때마다 더욱 생각나서, 측은한 마음이 들어 불쌍히 여기지 않을 수 없다.”(20절) 이것이 우리가 하나님과 멀어진 자리에서 돌이키기를, 회개하기를 간절히 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돌아오기만 하면 이렇게 안아주려고 기다리시는 것입니다. 오늘도 책망하여 말씀하실 때마다 우리를 더욱 생각하시고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기억하고 기뻐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귀기울여 동행하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를 책망하실 때조차 우리를 깊이 생각하시고 불쌍히 여기시는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찬양합니다. 길들지 않은 짐승 같았던 우리들을 가르쳐 주시고 이끌어 주셔서 주님께로 돌아오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우리가 주님의 음성 듣기를 즐거워하며 기쁘게 주님을 따르게 하소서. 나의 고집과 나의 상처를 주님 앞에 내려놓고 주님이 나를 사랑하셔서 보여주신 십자가의 은혜로 회복되고 세워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