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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법과 상관없는 하나님의 의(롬 3:21~26)

21 그러나 이제는 율법과는 상관없이 하나님의 의가 나타났습니다. 그것은 율법과 예언자들이 증언한 것입니다.

22 그런데 하나님의 의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하여 오는 것인데, 모든 믿는 사람에게 미칩니다. 거기에는 아무 차별이 없습니다.

23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하나님의 영광에 못 미치는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24 그러나 사람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얻는 구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는 선고를 받습니다.

25 하나님께서는 이 예수를 속죄제물로 내주셨습니다. 그것은 그의 피를 믿을 때에 유효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신 것은, 사람들이 이제까지 지은 죄를 너그럽게 보아주심으로써 자기의 의를 나타내시려는 것이었습니다.

26 하나님께서 오래 참으시다가 지금 이 때에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신 것은, 하나님은 의로우신 분이시라는 것과 예수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의롭다고 하신다는 것을 보여 주시려는 것입니다.

세 가지 질문(롬 3:27~31)

27 그렇다면 사람이 자랑할 것이 어디에 있습니까? 전혀 없습니다. 무슨 법으로 의롭게 됩니까? 행위의 법으로 됩니까? 아닙니다. 믿음의 법으로 됩니다.

28 사람이 율법의 행위와는 상관없이 믿음으로 의롭다고 인정을 받는다고 우리는 생각합니다.

29 하나님은 유대 사람만의 하나님이십니까? 이방 사람의 하나님도 되시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이방 사람의 하나님도 되십니다.

30 참으로 하나님은 오직 한 분뿐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할례를 받은 사람도 믿음을 보시고 의롭다고 하시고, 할례를 받지 않은 사람도 믿음을 보시고 의롭다고 하십니다.

31 그러면 믿음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율법을 폐합니까? 그럴 수 없습니다. 도리어 율법을 굳게 세웁니다.

            

<말씀묵상>

인간의 신실하지 못함이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모든 인간은 하나님 앞에 죄인이기에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새로운 길을 예비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길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예언자들을 통해 오래전부터 약속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믿는 모든 자에게 차별 없는, 하나님의 의를 주십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주시는 선물입니다. 하나님이 예수님 안에 있는 죄인을 의롭다고 하실 수 있는 이유는 예수님이 죄인을 위한 화목제물이 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죄인을 위해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셨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얻은 의는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값진 희생으로 주어진 것입니다. 

나를 위해 화목제물 되신 예수님을 생각할 때 나의 삶은 어떠해야 할까요?

나의 어떠한 노력으로도 이룰 수 없는 구원을 오직 나를 위해 화목제물 되신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으로 값없이 받았다는 사실에 마음이 뭉클해집니다. 나는 이 엄청난 사랑 앞에서 과거의 죄와 현재의 불완전함을 내려놓고, 그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은 존재임을 감사히 받아들이기를 원합니다. 이제 나의 삶은 더 이상 나 자신이나 세상의 기준이 아닌, 나를 위해 모든 것을 내어주신 예수님의 사랑을 증거하고 그분께 영광을 돌리는 삶이 되기를 원합니다. 또한, 이 놀라운 복음을 아직 알지 못하는 이웃들에게 나를 구원하신 예수님의 은혜와 사랑을 겸손히 나누며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그러므로 나는 매일매일 나의 시간과 노력을 주님의 뜻에 따라 사용하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통해 화목제물 되신 예수님의 은혜를 온 세상에 비추는 작은 빛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바울이 던진 세 가지 질문과 답변은 무엇인가요?

위대한 복음을 진술한 바울은 세 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첫째, “사람이 자랑할 것이 어디에 있느냐?"입니다. 우리가 율법을 준수해서 의롭게 되었다면 자랑할 것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의롭게 되었기에 예수님 외에 자랑할것이 없습니다. 복음은 우리를 겸손하게 만듭니다. 둘째, “하나님은 유대인만의 하나님이시고 이방인의 하나님은 아니시냐?”입니다. 하나님은 이방인의 하나님도 되십니다.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모두가 '믿음으로' 의롭게 됩니다. 복음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며, 모든 성도를 하나로 연합시킵니다. 셋째, "믿음으로 말미암아 율법을 폐기하느냐?"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도리어 믿음은 율법을 굳게 세우기에 성도는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해야 합니다. 

복음에 대한 나의 고민은 무엇이며, 그에 대한 해답을 어디에서 어떻게 찾고 있나요?

나는 때때로 구원에 대한 오해, 즉 나의 노력이나 행위가 하나님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 말씀은 구원이 전적으로 믿음으로 인한 것임을 선포하며, 사람의 자랑할 것이 전혀 없음을 명확히 해줍니다. 또한, 하나님은 모든 민족의 하나님이시라는 구절을 통해, 나 또한 그 넓은 은혜 안에 있음을 다시금 깨닫고 오직 그분의 사랑에만 기대기를 원합니다. 이처럼 오직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는 복음의 진리가 율법을 폐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굳건히 세운다는 구절에서, 나의 믿음은 단순한 지식이 아닌 삶의 행동으로 이어져야 함을 알게 됩니다. 따라서 나는 어떤 상황에서도 나의 행위를 자랑하는 대신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주님을 예배하며, 그 믿음이 내 삶에서 바른 행실로 자연스럽게 드러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하나님 영광에 이를 수 없는 제가 예수님의 피로써 의롭다고 여김을 받게 되었으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믿는 모든 자에게 차별 없이 주시는 그 은혜가 제 삶에 녹아들어 주변에 전해지길 원합니다. 화목제물 되신 예수님의 십자가 능력을 경험하고 선포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