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서와 화합을 우선시하는 서원 이행(민 30:1-16)
미혼 여성의 서원 규례(민 30:1-5)
1 모세는 이스라엘 자손 각 지파 우두머리들에게 말하였다. "이것은 주님께서 명하신 것입니다."
2 "남자가 나 주에게 서원하였거나 맹세하여 스스로를 자제하기로 서약하였으면, 그는 자기가 한 말을 어겨서는 안 된다. 그는 입으로 한 말을 다 지켜야 한다.
3 여자가 아직 어린 나이에, 아버지의 집에 있으면서 나 주에게 서원하였거나 스스로를 자제하기로 서약하였을 경우에는,
4 그의 아버지가 자기 딸의 서원이나 딸이 스스로를 자제하기로 서약한 것을 듣고도 딸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면, 그 모든 서원은 그대로 살아 있다. 그가 한 서원과 스스로를 자제하기로 한 서약은 모두 그대로 성립된다.
5 그러나 딸이 스스로를 자제하기로 한 모든 서약과 서원을 아버지가 듣고서 그 날로 말렸으면, 그것은 성립되지 않는다. 아버지가 딸의 서원을 말렸기 때문에, 나 주는 그 딸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다.
기혼 여성의 서원 규례(민 30:6-16)
6 그러나 여자가 결혼한 다음에 서원하였거나, 급하게 입술을 놀려 스스로를 자제하기로 경솔하게 선언하였을 때에는,
7 그의 남편이 그것을 듣고서 들은 그 날로 아내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면, 그 서원은 그대로 살아 있다. 그가 한 서원과 스스로를 자제하기로 한 그 서약이 그대로 성립된다.
8 그러나 그의 남편이 그것을 들은 그 날로 아내를 말렸으면, 그의 아내가 스스로 한 서원과 자신을 자제하기로 입술로 경솔하게 선언한 것은 무효가 된다. 나 주는 그 여자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다.
9 과부나 이혼당한 여자가 서원한 것, 곧 자신을 자제하기로 한 모든 서약은 그대로 그 여자에게 적용된다.
10 남편의 집에서 같이 살면서 서원하거나, 자신을 자제하기로 맹세하고 서약하였을 때에는,
11 그의 남편이 그것을 듣고도 그 아내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아내를 말리지 않았으면, 그 모든 서원은 그대로 살아 있다. 그가 한 서원과 자신을 자제하기로 한 서약은 모두 그대로 성립된다.
12 그러나 그의 남편이 듣는 그 날로 그것들을 파기하면, 그 아내의 입술에서 나온 서원과 서약은 아무것도 성립되지 않는다. 그의 남편이 이렇게 파기하면, 나 주는 그 여자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다.
13 그의 남편은, 그의 아내가 한 어떤 서원이나 자신을 부인하고 자제하기로 한 어떤 서약의 맹세라도 성립시키거나 파기할 수 있다.
14 그러나 만일 그의 남편이 아내의 서원에 대하여 하루가 지날 때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남편은 아내의 서원과 아내가 자신을 자제하기로 한 서약을 확인하는 것이 된다. 그것들은 그대로 효력을 지니게 된다. 들은 바로 그 날에 남편이 아내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15 그러나 만일 남편이 그가 들은 날로부터 얼마 지나서 그것들을 파기한다면, 아내의 죄는 남편이 떠맡게 된다."
16 이것들은 주님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것으로서, 남편과 아내 사이에, 아버지와 아버지 집에 살고 있는 어린 딸 사이에 지켜야 할 율례이다.
<말씀묵상>
미혼 여성의 서원은 누구의 허락이 있어야 유효했나요?
서원하거나 맹세하는 일은 신중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서원에 관한 규례를 말씀해 주십니다. 누구든 하나님께 서원하면 그것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서원이 이루어졌더라도 처음에 한 서원 조건을 이행해 자기 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미혼 여성의 서원은 가정의 권위자인 아버지에게 영향을 받습니다. 딸이 아버지 집에서 서원한 경우, 아버지가 서원을 듣고 침묵하면 그 서원은 효력을 갖습니다. 그러나 아버지가 반대하거나 무효화하면 딸의 서원은 효력을 상실합니다. 하나님은 가정 안에서 권위를 존중하고 질서를 따르는 삶을 원하십니다.
나는 가정 등 공동체에서 나의 의지보다 권위에 대한 순종을 우선시하나요?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권위는 응당 존중받아야 하며, 권위자는 맡겨진 공동체를 방임하는 것이 아닌, 그 누구보다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합니다. 우리는 함부로 경솔하게 서원하거나 맹세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경솔하게 흥분하여 즉흥적인 서원이나 서약을 하는 것에 대해 다시금 주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물어야 합니다. 우리는 어떤 일을 결정할 때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물어야 합니다. 이것이 자기를 부인하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첫걸음입니다. 우리의 서원이나 서약은 우리 주님께 그 성사 여부의 주권이 있으므로 함부로 해서는 안 되며, 주님의 인도와 허락하심을 존중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자신의 능력이나 수준을 생각하지 않고 경솔하게 욕심으로 드려지는 서원은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기혼 여성의 서원이 남편의 영향을 받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혼 여성은 남편의 영향을 받습니다. 여인이 무엇을 서원한 상태에서 결혼하는 경우, 남편이 그 서원을 듣고 침묵하면 서원은 효력을 갖습니다. 그러나 남편이 반대하거나 무효화하면 서원은 효력을 상실합니다. 기혼 여성 중에서 과부나 이혼한 여인의 경우는 남편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스스로 한 서원을 지켜야 합니다. 기혼 여성이 만약 남편이 있는 동안 서원한 경우, 남편이 서원을 듣고도 아무 말이 없고 무효화하지 않으면 그 여인은 서원을 이행해야 합니다. 그러나 남편이 듣고 무효화하면 그 여인은 서원을 이행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나님께 서원을 지키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와 더불어 가정 안에서 부부의 하나 됨도 중요합니다. 부부는 서로의 권위와 책임을 존중하면서 가정의 질서와 화합을 우선시해야 합니다.
내가 상호 관계와 질서를 존중하면서 책임을 다할 일은 무엇인가요?
성경은 사람이 하나님께 서원하거나 결심하고 서약한 것은 깨뜨리지 말고 입으로 말한 대로 다 이행해야 한다고 반복적으로 강조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약속에 신실하시기 때문이며, 우리가 그분을 믿고 예배하는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닮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약속을 파기하는 것은 하나님을 기만하는 죄악이며, 불신앙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예배하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닮아 우리는 당연히 신실해야 하며, 이 신실함이 말과 약속의 이행에서 나타나야 합니다.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된다는 것은 말 하나 행동 하나에 진실성을 담는 일에서부터 비롯됩니다. 따라서 무책임한 약속이나 경솔한 행동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지 말고, 신중함과 신실함으로 책임을 다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감정이나 분위기에 휩쓸려 경솔하게 내뱉은 서원이나 맹세는 없는지 되짚어 봅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처럼 저도 신중히 생각하고 진정성 있게 말하고 성실히 행동하게 하소서. 저와 공동체 지체들이 즐거이 헌신을 결단하고 함께 책임을 다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