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한 사역자에게 위로와 힘이 되는 성도(고후 7:2-7)
사역자와 성도의 관계(고후 7:2-4)
2 여러분은 마음을 넓혀서, 우리를 받아 주십시오. 우리는 아무에게도 부당한 일을 한 적이 없고, 아무도 망친 적이 없고, 아무도 속여서 빼앗은 일이 없습니다.
3 여러분을 책망하려고 내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전에도 말하였거니와, 여러분은 우리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어서,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 것입니다.
4 나는 여러분에게 큰 신뢰를 두고 있으며, 여러분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우리의 온갖 환난 가운데서도, 나에게는 위로가 가득하고, 기쁨이 넘칩니다.
사역자가 받는 위로(고후 7:5-7)
5 우리가 마케도니아에 이르렀을 때에도, 우리의 육체는 조금도 쉬지 못하였습니다. 우리는 여러 가지로 환난을 겪었습니다. 밖으로는 싸움이 있었고, 안으로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6 그러나, 실의에 빠진 사람을 위로해 주시는 하나님께서는 디도를 돌아오게 하심으로써 우리를 위로해 주셨습니다.
7 그가 돌아온 것으로만이 아니라, 그가 여러분에게서 받은 위로로 우리는 위로를 받았습니다. 여러분이 나를 그리워하고, 내게 잘못한 일을 뉘우치고, 또 나를 열렬히 변호한다는 소식을 그가 전해 줄 때에, 나는 더욱더 기뻐하였습니다.
<말씀묵상>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에게 자신의 진실함을 어떻게 변론했나요?
참된 사역자는 틈이 생긴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합니다.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이 마음을 열어서 자신을 맞아주기를 바랍니다. "마음을 넓혀서, 우리를 받아주십시오."(2절)라는 요청은 “여러분도 마음을 넓히십시오.”(6:13)라는 말과 유사합니다. 고린도 교회에 들어온 거짓 교사들은 바울과 성도들 사이를 이간질했고, 일부 성도는 바울을 오해했습니다. 이에 바울은 자신의 의로움을 변론합니다. 그는 아무에게도 불의를 해하거나 해롭게 하거나 속여 빼앗은 일이 없다며, 불신을 버리고 자신을 영접하라고 합니다. 그는 성도들을 원망하거나 정죄하지 않고 관계 회복에 힘쓸 따름입니다. 성도들을 향한 바울의 담대함과 자랑은 그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옵니다.
깨어진 관계의 회복을 위해 나는 어떤 노력을 기울이나요?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된 성도들은 “함께 죽고 함께 사는 삶”을 추구하여야 합니다. “함께”란 연합의 공동체적 삶을 살기 위하여 우리는 마음을 열고, 마음을 넓혀서 다른 사람들을 우리 안에 받아들여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우리로 하나님의 의를 위하여 영원히 살게 하기 위하여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셨습니다. 우리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죄에 대하여 죽은 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의 의에 대하여는 산 자”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살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각 지체인 우리 믿음의 성도 한 사람 한 사람과 유기적으로 연합하여 함께 죽고 함께 사는 사람들입니다. 세상의 죄에 대하여 함께 죽고 하나님의 의에 대하여 함께 사는 사람들로서 우리는 마음으로 서로를 용납하고 어려움 가운데서 서로 위로하고 기쁨을 주는 그리스도 공동체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안팎으로 환난 가운데 있던 바울은 무엇 때문에 위로를 받았나요?
하나님은 낙심에 빠진 사역자를 위로하십니다. 바울이 마게도냐를 방문한 일은 2장 13절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행 20장 참조). 그는 마게도냐에서 극심한 어려움을 당했습니다. 몸도 편하지 못했고, 사방으로 환난을 당했습니다. 밖으로는 다툼이요 안으로는 두려움일 정도로 총체적 고통을 겪었습니다. 바울은 분쟁이 있던 고린도 교회에 보낸 디도가 돌아온 것으로 위로를 받았다고 고백합니다. 디도가 고린도 성도들에게서 환대받은 것이 바울에게 위로가 되었고, 디도가 좋은 소식을 가져옴으로 그의 기쁨이 더해졌습니다. 환난 가운데 있는 복음 사역자에게 큰 위로는 그리스도 안에서 만나는 동역자들과 성도들입니다.
나는 복음 사역자를 어떻게 위로하고 격려해 줄 수 있나요?
우리는 복음 사역자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위로하고 격려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비겁함의 영을 주신 것이 아니라, 능력과 사랑과 절제의 영을 주셨습니다.”(딤후 1:7)라고 했습니다. 베드로는 “여러분의 걱정을 모두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돌보고 계십니다.”(벧전 5:7)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아라. 하나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요 14:1)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세상의 일로 염려하거나 근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의 삶을 주님께서 책임져 주십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근심은 ‘우리가 어떻게 하면 우리 마음이 뜨거워지고 하나님께 보다 더 헌신할 수 있을까?’로 애타하고 걱정하는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행복한교회 공동체서 서로를 위로하고 위로받는 선순환이 이어지게 하소서. 세상의 가치관이나 자기 생각을 따라 살지 않고 주님의 말씀을 함께 나누며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주님께서 주시는 위로를 날마다 경험하게 하시고 그 위로로 낙심과 두려움에 빠진 지체들을 보듬고 일으키는 주님의 손들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