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와 성결을 지켜 왕적 통치권을 얻는 교회(계 2:18-29)
이세벨을 용납하지 말라(계 2:18-23)
18 "두아디라 교회의 심부름꾼에게 이렇게 써 보내라. '그 눈이 불꽃과 같고, 그 발이 놋쇠와 같으신 분, 곧 하나님의 아들이 이렇게 말씀하신다.
19 나는 네 행위와 네 사랑과 믿음과 섬김과 오래 참음을 알고, 또 네 나중 행위가 처음 행위보다 더 훌륭하다는 것을 안다.
20 그러나 네게 나무랄 것이 있다. 너는 이세벨이라는 여자를 용납하고 있다. 그는 스스로 예언자로 자처하면서, 내 종들을 가르치고, 그들을 미혹시켜서 간음하게 하고,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는 자다.
21 내가 그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었으나, 그는 자기 음행을 회개하려 하지 않았다.
22 보아라, 나는 그를 병상에다 던지겠다. 그와 더불어 간음하는 자들도, 그와의 행위를 회개하지 않으면, 큰 환난을 당하게 하겠다.
23 그리고 나는 그의 자녀들을 반드시 죽게 하겠다. 그러면 모든 교회는 내가 사람의 생각과 마음을 살피는 분임을 알게 될 것이다. 나는 너희 각 사람에게 그 행위대로 갚아 주겠다.
주님의 일을 지킬 때 받는 복(계 2:24-29)
24 그러나 두아디라에 있는 사람들 가운데서 그의 가르침을 받아들이지 않은 사람들, 곧 사탄의 깊은 흉계에 물들지 않은 사람들인 너희 남은 사람들에게 내가 말한다. 나는 너희에게 다른 짐을 지우지 않겠다.
25 다만 내가 올 때까지, 너희가 가지고 있는 그것을 굳게 붙잡고 있어라.
26 이기는 사람, 곧 내 일을 끝까지 지키는 사람에게는, 민족들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겠다.
27 ㉦「그는 쇠지팡이로 그들을 다스릴 것이고, 민족들은 마치 질그릇이 부수어지듯 할 것이다.」/ ㉦시 2:9(칠십인역)
28 이것은 마치, 내가 나의 아버지께로부터 권세를 받아서 다스리는 것과 같다. 나는 그 사람에게 샛별을 주겠다.
29 귀가 있는 사람은, 성령이 교회들에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말씀묵상>
두아디라 교회가 주님께 받은 책망은 무엇이었나요?
두아디라 교회는 사랑과 믿음과 섬김과 인내 면에서 칭찬받았습니다. 그러나 자칭 예언자라 주장하는 이세벨을 용납한 일로 책망받았습니다. 구약성경에서 이세벨은 이스라엘에 바알 종교를 들여온 장본인입니다. 그 여인은 바알과 아세라 예언자 850명을 양성했으며, 우상 숭배와 성적 부도덕으로 백성을 현혹했습니다. 그로부터 약 1,000년 후 구약성경의 이세벨 같은 존재가 두아디라에 나타났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종들로 행음하게 하고 우상의 제물을 먹게 했습니다. 당시 두아디라에는 각종 길드(조합)가 있었는데, 길드에 소속되지 않으면 생업이 몹시 어려웠습니다. 길드마다 수호신이 있었고, 음행이 우상 숭배의 일부였습니다. 이세벨에게 미혹된 두아디라 교회는 진리와 성결을 잃었습니다.
생업과 연결되는 일이 진리와 성결에서 멀어지게 한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세상 속에서 타협의 유혹에 직면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사람들에게 생업은 단순한 직업을 넘어 삶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문제는 직업활동중에 하나님의 진리와 성결에서 떠나 돈을 사랑함과 음행과 같은 죄악에 깊이 연관되는가 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신앙생활을 유지하면서도 생계를 위해 일터나 직장에서 세상 사람들과 어울여서 그들의 문화에 참여해야 하는 압박에 시달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죄에 대한 타협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알고 깨어 기도하며 세상과 타협하지 말아야 합니다. 죄에 대한 관용은 결국 영적인 죽음으로 이어집니다. 우리는 세상의 기준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옳고 그름을 분별해야 합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기도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주님이 두아디라 교회의 이기는 자에게 주신 약속은 무엇인가요?
이세벨에게 미혹되지 않은, 남은 자들이 두아디라 교회에 있었습니다. 주님은 재림의 날까지 그들이 갖고 있는 것을 끝까지 지키라고 권면하십니다. 그리고 이기는 자에게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약속하십니다(26절). 이기는 자는 그리스도께서 철장으로 만물을 다스리시듯 그리스도의 왕권에 참여할 것입니다(27절; 시 2:9). 그래서 마지막 날 하나님을 대적하는 원수 세력을 멸망 시킬 것입니다. 또한 주님은 이기는 자에게 새벽별을 약속하십니다(28절). 예수님은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시며 광명한 새벽별이십니다(22:16). 이기는 자는 새벽별의 권세와 영광에 참여하며, 그리스도와 함께 왕적 지위와 통치권을 누릴 것입니다(3:21; 5:10).
이 땅에서 주님의 일을 끝까지 지키면 주님은 내게 어떤 상급을 주실까요?
끝까지 주님의 일을 지킨 사람들에게는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의 상급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재림하셔서 세상을 심판하실 때, 그분과 함께 세상을 다스리는 권세를 의미합니다. 철장을 가지고 질그릇을 깨뜨리듯, 악인들을 심판하는 권세에 동참하게 될 것입니다. 밤이 지나고 새벽이 오면 어둠을 밝히는 새벽별처럼, 주님의 재림과 함께 빛나는 영광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이 땅에서 믿음을 지키며 살아가는 성도들에게는 이미 이 영광의 빛이 비추기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주님께서는 이 땅에서 그분의 일을 끝까지 지키는 사람들에게 영원한 권세와 영광을 약속하십니다. 비록 세상의 유혹과 핍박 속에서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우리의 시선을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고정하고 믿음을 굳게 지켜나가는 자들에게는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운 상급이 기다리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제 삶의 간절한 소망은 믿음과 사랑, 섬김과 인내가 어제보다 오늘 더 많아지는 것입니다. 마음과 의도까지 살피시는 주님께 부끄러움 없이 드려지는 제 삶이 되게 하소서. 죄악과 타협하지 않고 진리로 거룩해져 주님과 함꼐 누릴 하늘의 영광을 소망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