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높으신 이의 승리는 곧 성도의 승리입니다(단 7:15-28)
환상을 본 후에 다니엘은 그 해석을 알기 위해 어떤 행동을 취하나요?
그리스도인은 고난 중에도 하나님 나라의 약속을 붙잡고 사는 사람입니다. 환상을 보고 번민하는 다니엘에게 천사가 나타나 그 의미를 깨닫게 합니다. 네 마리의 짐승은 앞으로 세상에 등장할 네 왕국과 왕입니다. 다니엘서에서 왕과 왕이 다스리는 나라는 긴밀한 연관성을 지닙니다. 사람들이 보기에 지상의 왕들이 세상을 지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가장 높으신 분의 성도들'이 승리의 영광과 영원한 나라를 얻게 될 것입니다. 다니엘이 본 '인자 같은 이'(7:13)는 '가장 높으신 분의 성도들'(18절)과 동일시됩니다. 그리스도의 승리는 곧 성도의 승리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토록 왕 노릇 하게 될 것입니다(계 20:6).
성경의 의미와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 나는 어떤 노력을 기울이나요?
우리가 새로운 곳을 여행하기 위해서는 그 지역에 관한 지도와 그 지도를 잘 알고 있는 가이드가 필요한 것처럼 우리가 성경의 의미와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서도 도움이 필요합니다. 성경은 오래전에 우리와는 다른 시대와 지역과 문화속에서 살았던 사람들을 향해서 기록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경의 의미와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서는 당시의 문화의 역사와 배경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당시에 그렇게 말씀하신 뜻이 우리에게는 어떻게 적용되는지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도움을 주는 스터디 바이블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예, ESV 스터디 바이블). 또한 우리는 매일 성경을 묵상하는 큐티교재를 통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매주 설교를 듣고 설교노트에 정리하면서 성경의 의미와 나에게 주시 하나님의 말씀의 뜻을 알 수 있습니다. 교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가스펠 프로젝트' 성경공부를 통해서 성경 66권에 나타나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해서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가 겸손히 하나님의 말씀의 뜻을 알고자 구할 때 성령께서 우리를 진리 가운데로 인도해 주신다고 주님은 약속하셨습니다.
심판의 때에 가장 높으신 분을 대적한 자와 성도는 각각 어떤 최후를 맞나요?
하나님 나라에는 반전과 역설이 있습니다. 천사가 환상을 해석해 주었음에도 다니엘의 마음에 번민이 남아 있습니다. 그가 본 넷째 짐승 때문입니다. 넷째 짐승은 처음 세 짐승과 달리 심히 무섭고 잔인해 보였습니다. 그 머리에서 나온 열한 번째 뿔은 하나님을 훼방하는 말을 하고 성도를 박해합니다(20, 25절). 성도는 '한 때와 두때와 반 때', 즉 한정된 기간 그의 수중에 떨어져 무력하게 패배당한 것처럼 보일 것입니다. 그러나 놀라운 반전이 일어납니다. 가장 높으신 분이 성도의 원한을 풀어 주시기 위해 역사에 개입하십니다. 하나님 나라는 자기를 희생함으로 승리하는 역설이 작용합니다(계 5:6). 성도의 최후 승리와 영광에는 가장 높으신 분의 희생하는 사랑이 담겨있습니다.
고난 가운데 있는 지체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이 우리의 창조주이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구원자이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생명의 근원이십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하나님께로 나아가 그분 안에 머물지 않고서는 구원도 생명도 누릴 수 없습니다. 우리가 겪는 고난은 이 사실에 대해서 더욱 명확하게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그동안 안전하다고 생각하던 환경이, 견고하게 세워져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무너져 내릴 때 우리가 의지할 분은 하나님 한 분 밖에 없다는 사실을 더욱 분명하게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고난 가운데 있는 지체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들이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볼 수 있도록,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우리의 말과 지혜로가 아니라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는 성령의 큰 능력으로 섬길 수 있도록 우리 자신과 고난 가운데 있는 지체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우리는 한치 앞도 보지 못하는 길 잃은 양과 같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주님 안에 있는 우리들에게 앞으로 되어질 일들을 드러내 보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 세상이 우리 눈에 보이는대로 되지 않고 선하신 주님의 뜻대로 되어질 것을 믿습니다. 우리의 소망이 우리가 가진 것이나, 이룬 것들에 있지 않고 오직 주님과 주님의 약속의 말씀에 달려 있음을 믿고 날마다 주님의 말씀을 따라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