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삼손이 레히에서의 승리를 기념해 부른 노래는 어떤 내용인가요?(16절)

삼손은 블레셋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할 사사입니다(13:5). 그러나 그는 동족 유다 사람들에 의해 밧줄에 결박된 채 레히에 이릅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을 보자 승리의 함성을 지릅니다. 이때 삼손에게 '주님의 영'이 임하고 결박된 밧줄이 불탄 실처럼 끊어져 버립니다. 삼손은 근처에 있던 나귀 턱뼈를 집어 들고 블레셋 사람들과 전투를 벌입니다. 나귀 턱뼈라는 보잘것없는 무기로 1,000명을 쳐 죽인 삼손은 이를 기념해 노래를 짓습니다. "나귀 턱뼈 하나로 주검을 무더기로 쌓았다. 나귀 턱뼈 하나로 천 명이나 쳐 죽였다."(16절) 그리고 그곳을 '라맛 레히'(나귀 턱뼈 언덕'이라는 뜻)라고 부릅니다. 삼손의 노래에는 승리를 주신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찬송은 빠져 있습니다. 삼손은 여전히 하나님보다 자신에게 초점을 맞춥니다.   

내게 승리를 주신 하나님께 영광 돌릴 일은 무엇인가요?

우리의 삶의 최고의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분을 기뻐하는 것입니다.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을 통해서 어떻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습니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드러내고 반영함으로서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습니다. 우리 주변의 사람들은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신자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을 통해서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에 대해서 보게 됩니다. 우리가 하는 말과 행동과 바라는 소망을 통해서 하나님의 성품과 능력과 영광이 드러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돌릴 수 있는 최고의 영광을 우리를 통해 우리 주변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성품과 능력과 영광을 보고 하나님을 믿고 찬양하는 것입니다.  

샘물이 솟아난 장소를 삼손이 '엔학고레'라고 불러 기념한 이유는 무엇인가요?(19절)

블레셋 사람 1,000명을 죽인 후, 삼손은 극심한 갈증을 느끼고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이는 삼손이 처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는 장면입니다. 블레셋 사람들을 죽인 일은 하나님이 이루신 것이며, 삼손 자신은 도구였음을 인식합니다(18절). 그는 목마름이라는 위기를 경험하고서야 비로소 하나님을 인정하고 자신의 본분을 자각합니다. 이렇듯 더딘 깨달음에도 하나님은 삼손의 기도에 응답하시고 '레히'의 한 장소를 터뜨려 물을 공급해 주십니다. 삼손은 이를 기념해 그곳을 '엔학고레'('부르짖는 사람의 샘'이라는 뜻)라고 부릅니다. 삼손은 20년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로 활동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시대는 '블레셋 사람들이 다스리던 시대'(20절)로 불립니다. 

주님 앞에 부르짖어 기도할 나의 내적 갈증은 무엇인가요?  

최근에 우리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으로 우리 인간의 한계를 처절하게 경험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안전과 평안과 행복한 삶의 근거를 자신의 능력과 소유와 인맥 등에 두고 있던 사람들이 통제할 수 없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자신이 얼마나 무기력한 존재인지를 깨닫고 있습니다. 이렇게 무기력하고 한계가 있는 우리 인생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일은 무엇이겠습니까? 우리의 창조주 하나님, 우리의 구원자 하나님, 우리의 왕 되신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는 것입니다. 현재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한 모든 두려움과 염려를 하나님께 맡기며 그분의 약속의 말씀을 붙드는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무기력함과 한계를 인정하며 하나님의 선하시고 무한하신 능력으로 우리를 다스리심을 사모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우리의 피난처와 요새로 삼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께서 함께 하셔서 우리가 이 땅에 지음받고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주님께 함께 하심으로 우리가 숨을 쉬고 음식을 먹고 살아 가게 되었습니다. 주님이 함께 하심으로 우리가 일을 하며 미래를 꿈꾸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님이 함께 하시지 않는 삶은 불안과 무기력함과 한계 안에서 좌절할 수 밖에 없는 두려운 삶인 것을 고백합니다. 날마다 주님과 함께 하는 삶안에서 주님을 신뢰하며 기뻐하며 영광돌리는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