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잊지 않는 백성은 영원히 잊히지 않습니다(시 9:11-20)
시편 기자가 청중과 더불어 감사하고 찬양하려는 내용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은 가난한 자의 부르짖음을 잊지 않으십니다. 시편 기자는 청중에게('너희', 11절) 자신이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와 찬양에 동참하기를 권고합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가난한 자'(12절, '하나님 백성'을 의미함)의 피 흘림을 기억하시고 그의 부르짖음을 잊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시편 기자가 하나님에 대해 깨달은 내용이요, 청중과 나누고 싶은 말입니다. 시편 긱자는 구원의 체험을 좀 더 생생하게 서술하기 위해 과거에 드렸던 기도의 내용과 응답을 소개합니다. 그가 과거에 죽음 앞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했더니 이방 나라(대적)들이 자기가 꾀한 일에 스스로 빠졌습니다(13-15절). 이는 하나님이 행하신 공의의 심판으로,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만방에 알리신 일입니다.
가난한 자의 부르짖음을 기억하시는 하나님을 누구에게 전하면 좋을까요?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는 말로 많은 사람들에게 지금까지도 알려지고 있습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존재인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를 실제적으로 볼 수 있는 사람이 가난한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아담과 하와 이후에 그 어떤 인간도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하나님의 뜻을 버리고 자기 마음대로 살아가는 죄가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하나님을 떠나 사는 죄인이고 자신의 이 처지를 아는 사람이 바로 가난한 사람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지금 자신이 처한 상황을 똑바로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오직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구하는 것만이 살 길임을 알고 부르짖는 가난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팔복의 말씀처럼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 복이 있는 사람입니다.
악인들과 하나님을 잊어버린 나라들은 결국 어떻게 될까요?
과거의 경험은 미래에 대한 확신으로 이어집니다. 시편 기자는 지난날의 구원 경험을 통해 앞으로도 하나님이 자신을 구원해 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악인들, 곧 하나님을 잊은 모든 이방 나라는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해 스올로 가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심판을 베푸시면 악인은 두려워하며 스스로 연약한 인생인 줄 깨달을 것입니다. 반면 궁핍하고 가난하며 연약하지만, 하나님을 잊지 않고 의지하는 하나님 백성은 영원토록 잊히지 않고 실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분 백성을 영원히 기억하시니, 그들의 소망이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성도는 이러한 구원을 확신하며 감사하고 찬양하는 삶을 이어가야 합니다.
죄 많은 세상에서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잊지 않고 늘 의지할 수 있을까요?
악인은 스올, 즉 지옥으로 갈 것입니다. 하나님을 잊어버린 이방나라들도 그럴 것입니다. 한낱 사람에 지나지 않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이기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 즉 가난한 자로 표현된 하나님의 백성들은 항상 하나님께 잊어버림이 되지 않아서 영원히 실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가난한 자는 하나님을 잊어버리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께 잊어버림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사람이고 하나님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 되고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을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죄 많은 세상에서 주 하나님을 잊어버린 사람들이 피흘리고 교만하여 자신들이 한탄 사람에 지나지 않음을 모르고 교만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사람은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우리의 요새가 되시는 하나님을 바로 알고 신뢰하므로 마음이 가난한 자로 주 하나님을 의지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의 기도:
나 자신이 누구인지 알게 하소서. 마음이 가난한 자가 되어 주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게 하소서. 주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게 하소서. 우리를 잊지않고 실망시키지 않으시는 주 하나님을 잊지 않고 의지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