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님 성전을 사모하는 복된 마음(시 84:1-12)
주님 장막을 사모하는 사람(시 84:1-7)
1 만군의 주님, 주님이 계신 곳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요.
2 내 영혼이 주님의 궁전 뜰을 그리워하고 사모합니다. 내 마음도 이 몸도, 살아 계신 하나님께 기쁨의 노래 부릅니다.
3 만군의 주님, 나의 왕, 나의 하나님, 참새도 주님의 제단 곁에서 제 집을 짓고, 제비도 새끼 칠 보금자리를 얻습니다.
4 주님의 집에 사는 사람들은 복됩니다. 그들은 영원토록 주님을 찬양합니다. (셀라)
5 주님께서 주시는 힘을 얻고, 마음이 이미 시온의 순례길에 오른 사람들은 복이 있습니다.
6 그들이 '눈물 골짜기'를 지나갈 때에, 샘물이 솟아서 마실 것입니다. 가을비도 샘물을 가득 채울 것입니다.
7 그들은 힘을 얻고 더 얻으며 올라가서, 시온에서 하나님을 우러러뵐 것입니다.
누가 복 있는 사람인가(시 84:8-12)
8 주 만군의 하나님, 나의 기도를 들어 주십시오. 야곱의 하나님,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셀라)
9 우리의 방패이신 하나님, 주님께서 기름을 부어 주신 사람을 돌보아 주십시오.
10 주님의 집 뜰 안에서 지내는 하루가 다른 곳에서 지내는 천 날보다 낫기에, 악인의 장막에서 살기보다는, 하나님의 집 문지기로 있는 것이 더 좋습니다.
11 주 하나님은 태양과 방패이시기에, 주님께서는 은혜와 영예를 내려 주시며, 정직한 사람에게 좋은 것을 아낌없이 내려 주십니다.
12 만군의 주님,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에게 복이 있습니다.
<말씀묵상>
시편 기자가 성전에 집을 지은 참새들과 제비들을 부러워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84편은 예루살렘 성전을 순례하며 지은 시입니다. 시편 기자는 성전을 사모하는 사람입니다. 성전은 하나님의 장막이고, 하나님의 뜰이기 때문입니다. 시편 기자는 시간이 너무 천천히 가서 마음이 힘듭니다. 성전에 빨리 가고 싶기 때문입니다. 성전에 집을 짓고 살아가는 참새와 제비를 부러워할 만큼, 그는 성전을 사모합니다. 주님의 은혜로 순례를 시작한 시편 기자는 성전을 향해 가까이 갈수록 점점 더 힘을 얻습니다. 주님은 성전을 사모하는 마음에 새 힘을 주십니다. '눈물 골짜기'를 지나갈 때도 많은 샘물과 이른비의 복을 주십니다(6절). 성도의 마음에는 시온의 대로가 있어야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배를 사모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집(성전)을 향한 나의 마음가짐은 어떠한가요?
하나님의 집을 생각할 때, 우리 마음은 정말 주님을 만나고 싶어서 영혼까지 지쳐버릴 정도로 간절해야 합니다. 세상에서 잘 나가는 것보다, 마치 참새나 제비처럼 하나님 성전의 문지기로라도 있는 게 훨씬 좋다고 여길 만큼 주님의 집에 거하는 걸 가장 큰 복으로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힘들고 어려운 눈물 골짜기를 지나더라도, 세상의 방법이 아니라 오직 주님께로부터 힘을 얻고 그분만 전적으로 의지하는 게 진짜 중요합니다. 이렇게 주님을 사모하고 의지하는 마음을 가지면,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넘치는 은혜와 영광으로 가득 차고, 그분과 깊이 동행하는 최고의 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시편 기자가 평범한 천 날보다, 악인의 장막에 살기보다 더 소원한 삶은 무엇인가요?
시편 기자가 성전을 찾는 이유는 복을 받고 세상에서 성공해서 남들이 부러워하는 삶을 살기 위함이 아닙니다. 그저 하나님이 좋기 때문입니다. 그는 성전에 오르며 기도합니다. 먼저 평범한 천 날과 주님 뜰에서의 하루를 비교합니다. 평범한 천 날이 싫어서가 아닙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하루가 더 좋기 때문입니다. 또한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과 성전의 문지기로 사는 것을 비교합니다. 온갖 좋은 것으로 가득한 집에 사는 악인보다 하나님 성전의 문지기로 사는 삶이 더 영광스럽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정직하게 살면서 그분을 의지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주십니다. 하나님의 임재는 성도에게 최고의 복입니다.
내가 평생에 소망하며 꿈꾸는 삶은 어떤 것인가요?
영혼 깊은 곳에서부터 주님의 임재를 갈망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과의 친밀한 만남을 열정적으로 추구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이는 세상의 화려하고 번잡한 천 날보다 주님의 품 안에서 보내는 단 하루를, 세상적인 성공이나 안락함 속에서 사는 것보다 하나님의 공동체 안에서 겸손히 섬기는 자로 살아가는 것을 더 큰 기쁨과 복으로 여기는 삶을 의미합니다. 물론, 우리의 인생길에는 때때로 눈물과 고난의 계곡을 지나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세상의 힘이나 능력에 의지하는 대신, 오직 주님께로부터 오는 힘과 위로를 얻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빛과 보호자가 되시며, 주님의 뜻대로 정직하게 살아가는 자들에게 가장 좋은 것을 아낌없이 주실 것을 온전히 신뢰하며 살아가는 삶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제 삶의 가장 큰 복은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거하며 그 기쁨을 충만히 누리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늘 주님과 주님의 나라를 사모하며 살게 하소서. 자녀의 기도를 들으시고 가장 좋은 것으로 채워주시는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며 감사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