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죄를 씻고 단련된 거룩한 백성(슥 13:1-9)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슥 13:1~6)
1 "그 날이 오면, 샘 하나가 터져서, 다윗 집안과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들의 죄와 더러움을 씻어 줄 것이다.
2 그 날이 오면, 내가 이 땅에서 우상의 이름을 지워서, 아무도, 다시는 그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도록 하겠다. 나 만군의 주가 하는 말이다. 나는 또 예언자들과 더러운 영을 이 땅에서 없애겠다.
3 그런데도 누가 예언을 하겠다고 고집하면, 그를 낳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그 자식에게 말하기를 '네가 주님의 이름을 팔아서 거짓말을 하였으니, 너는 살지 못한다' 한 다음에, 그를 낳은 아버지와 어머니는, 아들이 예언하는 그 자리에서 그 아들을 찔러 죽일 것이다.
4 그 날이 오면, 어느 예언자라도, 자기가 예언자 행세를 하거나 계시를 본 것을 자랑하지 못할 것이다. 사람들에게 예언자처럼 보이려고 걸치는, 그 거친 털옷도 걸치지 않을 것이다.
5 그러고는 기껏 한다는 소리가 '나는 예언자가 아니다. 나는 농부다. 젊어서부터 남의 머슴살이를 해왔다' 할 것이다.
6 어떤 사람이 그에게 '가슴이 온통 상처투성이인데, 어찌 된 일이오?' 하고 물으면, 그는 '친구들의 집에서 입은 상처요' 하고 대답할 것이다."
연단과 시험(슥 13:7~9)
7 "칼아, 깨어 일어나서, 내 목자를 쳐라. 나와 사이가 가까운 그 사람을 쳐라. 나 만군의 주가 하는 말이다. 목자를 쳐라. 그러면 양 떼가 흩어질 것이다. 나 또한 그 어린 것들을 칠 것이다.
8 내가 온 땅을 치면, 삼분의 이가 멸망하여 죽고, 삼분의 일만이 살아 남게 될 것이다. 나 주가 하는 말이다.
9 그 삼분의 일은 내가 불 속에 집어 넣어서 은을 단련하듯이 단련하고, 금을 시험하듯이 시험하겠다. 그들은 내 이름을 부르고, 나는 그들에게 응답할 것이다. 나는 그들을 '내 백성'이라고 부르고, 그들은 나 주를 '우리 하나님'이라고 부를 것이다."
<말씀묵상>
하나님이 죄와 더러움을 제거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하나님은 자기 백성의 죄악을 씻으십니다. 회복의 날이 오면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이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열릴 것입니다(1절). 하나님은 우상을 완전히 제거하셔서 그 누구도 기억하지 못하도록 땅에서 지워 버리실 것입니다. 또한 우상과 더러운 귀신을 섬기던 거짓 예언자들도 모두 없애 버리실 것입니다. 만약 그때도 여전히 거짓을 예언하는 사람이 있다면, 가장 가까운 사람(부모)이 그를 제거할 것입니다. 거짓 예언자들은 그럴듯하게 보이려고 입었던 털옷도 입지 않을 것입니다. 우상을 섬기며 자해했던 상처도 친구 집에서 입은 상처라고 변명하며 숨기려 할 것입니다. 회복의 날에 하나님은 자기 백성의 땅에서 부정한 모든것을 제거하시고 그곳을 정결한 땅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
내 삶에 아직도 남아 있는 우상과 거짓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나는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이신 예수님의 보혈만이 우상과 거짓의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길임을 깨닫습니다. 오늘날 나의 우상은 하나님보다 더 소중히 여기는 돈, 명예, 또는 스마트폰 중독과 같은 것들인데, 나는 이 숨겨진 우상들을 솔직히 인정해야 합니다. 말씀처럼 하나님은 우상과 거짓을 이 땅에서 완전히 끊어내겠다고 하시니, 나는 내 삶의 모든 위선과 거짓된 유혹을 단호하게 끊어낼 용기를 구합니다. 나는 예수님 앞에 나아가 매일 나의 죄를 고백하고 정결함을 얻으며, 나를 속이는 세상의 거짓된 가르침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분별하겠습니다. 나의 힘으로는 우상과 거짓을 이길 수 없기에, 나는 성령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요청합니다. 나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정결함을 얻고, 하나님만을 섬기는 참된 신앙인으로 살아가겠습니다.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은같이 연단하시고 금같이 시험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회복에는 연단과 시험이 따릅니다. 하나님은 칼을 향해 그분이 세우신 선한 목자를 찌르라고 명령하십니다. 선한 목자가 사라지면 양 떼는 흩어지게 됩니다(7절). 이때 온 땅에서 3분의 2는 멸망하고, 3분의 1만 살아남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3분의 1마저도 은을 연단하듯 불로 연단하고 금같이 시험하겠다고 하십니다. 연단의 목적은 찌꺼기를 제거하고 정결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날에 하나님은 그들을 '내 백성'이라 하시고, 그들은 '여호와는 내 하나님'이시라고 말할 것입니다(9절). 연단과 시험을 거친 후 비로소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가 회복됩니다. 하나님은 은전한 회복을 위해 자기 백성을 연단하시고 시험하십니다.
불같은 연단을 통해 하나님은 나를 어떻게 변화시키셨나요?
나는 하나님께서 나를 '은같이 연단하고 금같이 시험하셨다'는 말씀이 내 삶의 고난을 통해 이루어졌음을 깨닫습니다. 최근에 겪었던 갑작스러운 관계 문제나 개인적인 어려움 같은 '불같은 시련' 속에서, 나는 나의 능력이나 지혜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깊은 한계를 절감했습니다. 이 고난은 나를 세상의 헛된 것에서 돌이키게 했고, 마치 광야에서처럼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붙잡고 간절히 부르짖는 자리로 이끌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뜨거운 연단 과정을 통해 내 안에 깊이 뿌리내렸던 교만이나 세상적인 욕심 같은 불순물들을 제거해 주셨습니다. 시련을 겪기 전보다 나는 훨씬 더 순수하게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고난을 사용하여 나를 정금 같이 깨끗하게 변화시키고 계심을 믿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을 여셔서 거룩한 백성으로 부르시니 감사합니다. 저와 공동체를 더럽혔던 우상과 거짓을 분별하고, 맞서 싸울 수 있는 능력을 주소서. 불같은 시험을 견디고 정금과 같이 단련되어 온전한 하나님 백성으로 남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