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 사함의 구세주, 그분의 하나님 아들(마 27:45-56)
예수님이 죽으신 후에 어떤 일들이 일어났나요?
인류의 죄 사함에는 하나님 아들의 값진 희생이 있었습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는 외침은 인류의 모든 죄악을 담당하신 예수님의 절규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예수님은 하나님과 가장 친밀한 관계에 있지만 철저히 버림받으셨습니다. 그분은 우리를 위해 모든 저주를 받으시고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습니다(갈 3:13). 성경은 예수님의 죽으심과 더불어 일어난 놀라운 일들을 기록합니다. 성서의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로 찢어진 것은 십자가를 통해 우리가 하나님께로 나아갈 길이 열렸음을 의미합니다. 무덤들이 열리고 죽은 자들이 살아난 현상은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로 장차 많은 사람이 구원과 회복을 얻게 됨을 현재적으로 보여 준 것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이루신 값진 희생을 기억하며 내가 미련 없이 끊어 버릴 죄는 무엇인가요?
죄는 하나님을 떠나 나 스스로가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 내 생각대로 선과 악을 판단하여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 없이 사는 삶인 죄의 결과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폭력과 살인과 방탕과 간음과 같은 죄악된 행동들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이런 우리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모든 심판을 대신 받으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 아버지께 다시 나아갈 수 있는 길과 진리와 생명이 되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떠나 하나님 없이 살고 있었던 우리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하나님의 다스리심 안에서 생명 넘치는 풍성한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희생이 우리로 하나님 없이 사는 무기력하고, 무의미하고, 열매없는 참혹한 삶을 끝내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안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에수님이 죽으실 때 일어난 현상을 본 백부장은 어떤 고백을 했나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일어난 현상은 그분이 어떤 분인지 명확히 보여 줍니다. 로마 군인들은 온 땅에 임한 흑암과 지진 등을 보며 두려움에 휩싸입니다. 십자가 처형을 관장은 로마 백부장은 두려움을 넘어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라는 놀라운 고백을 합니다. 하나님은 이방인의 입을 통해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분명히 선언하게 하십니다. 그뿐만 아니라 갈릴리에서부터 예수님을 섬기며 따른 많은 여인도 멀리서 그 현장을 지켜보며 십자가 죽음의 증인이 됩니다. 뜻밖의 인물에게서 참된 신앙 고백을 이끌어 내시고, 또 여인들을 증인 삼으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은 인간의 생각을 뛰어넘습니다.
두려움에 머무는 것과 진실한 신앙 고백을 하는 것은 어떤 차이를 가져올까요?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심으로 우리에게 주신 큰 선물이 바로 두려움에서 벗어나 평안을 누리게 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최고의 두려움은 무엇입니까? 죽음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위해 죽으심으로 우리가 받아야 할 모든 형벌을 받으심으로 우리로 죄의 형벌에서 자유케 하셨습니다. 그리고 죄의 결과인 죽음을 이기심으로 누구든지 예수님 안에 있으면 죽음을 이기신 예수님과 함께 죽음을 이기는 권세를 누리게 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님 안에서 더 이상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님 안에 있는 우리에게 있어서 죽음은 잠시 잠자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잠들었다가 주님 품안에서 깨어나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고백은 어떤 신앙지식이나 교리를 입으로 읇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고, 예수님과 함께 무덤에 묻혔고, 예수님과 함께 다시 살아났음을 믿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의 십자가를 우리를 죄에서 자유케 하셨습니다. 우리를 죽음의 두려움에서 해방시키셨습니다. 우리를 죽음에서 살리셨습니다. 우리고 무의미하고 무기력하고 열매 없는 삶을 끝내고 주님 안에서 풍성한 삶을 살게 해 주셨습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기억합니다. 기뻐합니다. 날마다 우리를 새롭게 하시는 주님의 십자가의 은혜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