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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백성을 징계하시고 함께 모욕당하신 하나님(왕하 24:8-20)

Posted by 행복한 말씀묵상팀 on

바벨론의 침입과 약탈(왕하 24:8-12)

8 여호야긴은 왕이 되었을 때에 열여덟 살이었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석 달 동안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 느후스다는 예루살렘 출신인 엘라단의 딸이다.

9 여호야긴은 조상이 하였던 것처럼, 주님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을 하였다.

10 그 때에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 왕의 군대가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와서, 이 도성을 포위하였다.

11 이렇게 그의 군대가 포위하고 있는 동안에,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 왕이 이 도성에 도착하였다.

12 그리하여 유다의 여호야긴 왕은 그의 어머니와 신하들과 지휘관들과 내시들과 함께 바빌로니아 왕을 맞으러 나갔다. 그러나 바빌로니아 왕은 오히려 여호야긴을 사로잡아 갔다. 때는 바빌로니아 왕 제 팔년이었다.

포로로 끌려간 왕과 백성(왕하 24:13-20)

13 그리고 느부갓네살은 주님의 성전 안에 있는 보물과 왕궁 안에 있는 보물들을 모두 탈취하여 갔고, 이스라엘의 솔로몬 왕이 만든 주님의 성전의 금그릇들을 모두 산산조각 내어서 깨뜨려 버렸다. 이것은 주님께서 미리 말씀하신 대로 된 일이다.

14 더욱이 그는 예루살렘의 모든 주민과, 관리와 용사 만 명 뿐만 아니라, 모든 기술자와 대장장이를 사로잡아 갔다. 그래서 그 땅에는 아주 가난한 사람들 말고는 하나도 남지 않았다.

15 느부갓네살은 여호야긴 왕을 바빌론으로 사로잡아 갔다. 그의 어머니와 왕비들과 내시들과 그 땅의 고관들을 모두 예루살렘에서 바빌론으로 사로잡아 갔다.

16 또 칠천 명의 용사와 천 명의 기술자와 대장장이를 바빌론으로 사로잡아 갔는데, 이들은 모두 뛰어난 용사요, 훈련된 전사들이었다.

17 바빌로니아 왕이 여호야긴의 삼촌 맛다니야를 여호야긴 대신에 왕으로 세우고, 그의 이름을 시드기야로 고치게 하였다.

18 시드기야가 왕이 되었을 때에, 그는 스물한 살이었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열한 해 동안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 하무달은 리블라 출신으로 예레미야의 딸이다.

19 그는 여호야김이 하였던 것과 똑같이, 주님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을 하였다.

20 예루살렘과 유다가 주님을 그토록 진노하시게 하였기 때문에, 주님께서는 마침내 그들을 주님 앞에서 쫓아내셨다. 시드기야가 바빌로니아 왕에게 반기를 들었으므로,

 

<말씀묵상>

여호야긴은 달여 만에 왕위에서 물러났나요?

바빌로니아는 유다를 징계하시는 하나님의 심판 도구입니다. 여호야김이 바빌론에 포로로 끌려가자(대하 36:5~6), 그의 뒤를 이어 여호야긴이 유다 왕이 됩니다. 여호야긴이 왕이 되었을 때 바벨로니아 군대가 예루살렘을 포위합니다. 왕이 된 지 3개월 10일 만에 여호야긴도 바빌론으로 끌려가는데, 그가 왕위에 있던 기간이 바로 포위되어 있던 기간입니다. 바벨로니아 군대와 맞설 능력이 없는 여호야긴은 바벨로니아 왕앞에 자발적으로 항복합니다. 유다를 도와줄 나라가 없고, 더욱이 하나님이 돕지 않으시니 유다에는 어떤 소망도 없습니다. 이는 유다를 향한 하나님 심판의 성취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다면 내 삶에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헤밍웨이가 「노인과 바다」라는 책에는 바다에서 물고기 마리를 잡기 위해 온갖 고생을 다하는 노인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는 바다에서 많은 날들을 기다리다가 천신만고 끝에 커다란 물고기를 잡았습니다. 그래서 노인은 그 물고기를 배에 매달고 항구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돌아와서 건져보니 오직 앙상한 뼈만 남아 있었습니다. 상어떼들이 습격하여 물고기를 다 뜯어먹어 버렸던 것입니다. 이것은 헛된 목표를 정하여 살아가는 우리 인간들의 허무한 삶을 상징적으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하나님 없는 인생은 많은 행복을 가지고 있는 같아도 신기루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이 세우지 않으시는 인생은 허망합니다. 행복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토대 위에서만 가능한 것입니다. 

여호야긴이 항복한 이후, 예루살렘에 어떤 일이 발생했나요?

바벨로니아 왕 느부갓네살은 성전의 보물을 약탈하고 성전의 금그릇을 깨뜨려 버립니다. 이는 하나님을 모욕하는 행위입니다. 유다의 불의를 징계하시는 하나님도 자기 백성과 함께 모욕을 당하십니다. 바벨로니아 왕은 유다 왕의 어머니를 비롯해 왕실 사람들과 모든 지도자와 모든 용사와 모든 장인과 대장장이를 포로로 끌고 갑니다. '모든'이란 단어의 반복은 상당히 많은 사람이 끌려갔음을 강조합니다(14절). 특히 전쟁을 할 만한 모든 사람을 데리고 간 것은 반란을 일으키지 못하게 하고 그들을 바벨로니아 병사로 활용하기 위함입니다(16절). 바벨로니아 왕은 맛다니야를 왕으로 세우고 '시드기야'로 이름을 바꿉니다. 시드기야는 요시야의 아들로, 여호아하스와 동복형제입니다. 시드기야는 하나님 뜻을 거스르고 바벨로니아 배반해 유다의 멸망을 맞이하는 왕이 됩니다. 

나의 불의나 잘못으로 인해 하나님을 욕되게 한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우리는 하나님께 무엇을 구할 때에도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 죄악된 것을 구해서는 됩니다. 그렇게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모독입니다. 정직한 사람에게 거짓말을 부탁한다면 그에 대한 모독이 아닐까요? 나님은 그런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에 어긋나는 것을 구하는 것은 아닐까’, ‘내가 아무것도 하고 있으면서 공의로우신 하나님께 불의한 것을 구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봐야 합니다. 우리가 처한 상황은 대부분 우리 스스로 어쩔 없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 속에 일어나는 전쟁은 우리가 끝낼 있습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고 어떤 일을 하셨는지 생각하시고, 편히 눕고 쉬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거듭된 경고의 말씀에도 하나님 뜻을 깨닫지 못하고 멸망의 길을 가는 인생의 비참함을 봅니다. 불의함으로 하나님 이름이 더럽혀지거나 다른 이에게 고통을 주지 않도록 작은 일에도 주의하게 하소서. 마음과 행위를 보시는 하나님 앞에 거룩한 자로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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