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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첫 번째 죄, 그리고 가장 큰 죄(창 3:1-13)

Posted by 행복한 말씀묵상팀 on

죄를 선택한 사람( 3:1-6)   

1 뱀은, 주 하나님이 만드신 모든 들짐승 가운데서 가장 간교하였다. 뱀이 여자에게 물었다. "하나님이 정말로 너희에게, 동산 안에 있는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고 말씀하셨느냐?"

2 여자가 뱀에게 대답하였다. "우리는 동산 안에 있는 나무의 열매를 먹을 수 있다.

3 그러나 하나님은, 동산 한가운데 있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고 하셨다. 어기면 우리가 죽는다고 하셨다."

4 뱀이 여자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절대로 죽지 않는다.

5 하나님은, 너희가 그 나무 열매를 먹으면, 너희의 눈이 밝아지고, 하나님처럼 되어서, 선과 악을 알게 된다는 것을 아시고,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6 여자가 그 나무의 열매를 보니,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사람을 슬기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였다. 여자가 그 열매를 따서 먹고,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니, 그도 그것을 먹었다.

죄의 결과( 3:7-13)

7 그러자 두 사람의 눈이 밝아져서, 자기들이 벗은 몸인 것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으로 치마를 엮어서, 몸을 가렸다.

8 그 남자와 그 아내는, 날이 저물고 바람이 서늘할 때에, 주 하나님이 동산을 거니시는 소리를 들었다. 남자와 그 아내는 주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서, 동산 나무 사이에 숨었다.

9 주 하나님이 그 남자를 부르시며 물으셨다. "네가 어디에 있느냐?"

10 그가 대답하였다. "하나님께서 동산을 거니시는 소리를, 제가 들었습니다. 저는 벗은 몸인 것이 두려워서 숨었습니다."

11 하나님이 물으셨다. "네가 벗은 몸이라고, 누가 일러주더냐?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고 한 그 나무의 열매를, 네가 먹었느냐?"

12 그 남자는 핑계를 대었다. "하나님께서 저와 함께 살라고 짝지어 주신 여자, 그 여자가 그 나무의 열매를 저에게 주기에, 제가 그것을 먹었습니다."

13 주 하나님이 그 여자에게 물으셨다. "너는 어쩌다가 이런 일을 저질렀느냐?" 여자도 핑계를 대었다. "뱀이 저를 꾀어서 먹었습니다."

 <말씀묵상>

뱀은 하와를 어떻게 유혹했나요?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가운데 뱀은 가장 간교합니다. ‘간교하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아룸’은 ‘슬기롭다, 지혜롭다’를 뜻하기도 합니다(잠 12:16, 23). 뱀은 지혜를 활용해 ‘임의로’(2:16) 곧 ‘마음껏’ 먹으라는 하나님의 복을 간교하게 왜곡하며 접근합니다. 또한 “너희는 절대로 죽지 않는다.”(4절)라고 말하며 죽음으로부터 해방되고 싶은 인간의 원초적인 욕구를 자극합니다. 아담과 하와는 뱀의 간교함과 인간의 숨겨진 욕구에 현혹되어 결국 죄의 길로 들어섭니다. 이는 사람이 하나님께 지은 첫 번째 죄인 동시에 가장 큰 죄입니다. 이후로 사람은 하나님과 멀어져 죄악을 일삼는 삶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6:5).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짐이 곧 죄에 대한 심판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를 멀어지게 하는 유혹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하나님은 인간을 스스로의 지혜와 논리에 근거해 사는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전적으로 믿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존재로 지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시고 우리는 하나님이 지으신 피조물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알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이 가르쳐주심으로써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가르쳐주심이 아니라 나 스스로 선과 악의 기준을 정하고 판단하는 것은 우리가 선을 넘어 하나님의 자리에 앉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생각과 판단 안에 하나님까지도 집어넣어 끼워 맞추려고 합니다. 내가 믿어지지 않으면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고, 내가 이해되지 않으면 하나님이 틀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내 머리로 이해되는 것만으로 세상과 하나님을 바라보려고 하는 것이 하나님과 나를 멀어지게 하는 유혹입니다. 

나뭇잎으로 벗은 몸을 가렸음에도 아담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어떻게 응답했나요?

죄를 지은 후에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을 피해 숨습니다. 하나님은 “네가 어디 있느냐?”라며 아담을 찾으십니다. 그가 어디 있는지 모르셔서 묻는 게 아닙니다. 아담은 하나님께 “저는 벗은 몸인 것이 두려워서 숨었습니다.”라고 답합니다. 이는 “둘 다 벌거벗고 있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않았다.”(2:25)라는 말씀과 대조됩니다. 그는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몸을 가렸음에도 자신이 ‘벗었다’고 말합니다(7, 10절). 이는 하나님 앞에서는 모든 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남’을 말해 줍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꾸짖으시자 아담은 하와에게, 하와는 뱀에게 책임을 전가합니다. 이 또한 하나님 앞에 인간의 적나라한 모습이 드러나는 부끄러운 순간입니다. 

두려움과 수치심이 있을 때 하나님과의 관계는 어떠한가요?

죄짓기 전에 아담과 하와는 벌거벗었으나 두려워하거나 수치를 느끼지 않았기 때문에 감출 것이 없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도, 서로 간에도 완전히 자신을 노출할 수 있는 안정된 관계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과 서로에게 온전히 알려졌고, 온전히 사랑받았습니다. 그러한 친밀한 관계가 인간의 반역으로 인해 깨어졌습니다. 그 결과 타락한 인간은 하나님이나 다른 사람들 앞에 자신을 속속들이 드러내면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이 드러나서 사랑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인간은 죄책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으로부터 숨고, 서로를 피해 숨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피해 숨다보면 하나님과 그분의 진리의 말씀으로부터 멀어져 더욱 눈은 어두워지게 되고 더욱 더 두려움과 수치심에 갇혀 살게 되는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해결책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 나의 두려움과 수치심을 있는 모습 그래내 내려놓고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우리가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에서 떠나면 죄의 유혹을 결코 이길 없음을 깨닫습니다. 우리의 생각과 판단에 사로잡혀 하나님이 부르실 두려워 숨는 인생이 되지 않고, 우리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로 담대히 하나님의 보좌 앞에 나아가게 하시고, 두려움과 수치심 없이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는 인생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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