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인간적 갈등에서 신앙의 결단으로(창 43:1-14)

Posted by 행복한 말씀묵상팀 on

야곱 설득하는 유다와 형제들( 43:1-7)  

1 그 땅에 기근이 더욱 심해 갔다.

2 그들이 이집트에서 가지고 온 곡식이 다 떨어졌을 때에, 아버지가 아들들에게 말하였다. "다시 가서, 먹거리를 조금 더 사오너라."

3 유다가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그 사람이 우리에게 엄하게 경고하면서 '너희가 막내 아우를 데리고 오지 않으면, 다시는 나의 얼굴을 못 볼 것이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4 우리가 막내를 데리고 함께 가게 아버지께서 허락하여 주시면, 다시 가서 아버지께서 잡수실 것을 사오겠습니다.

5 그러나 아버지께서 막내를 보낼 수 없다고 하시면, 우리는 갈 수 없습니다. 그분이 우리에게 말하기를 '너희가 막내 아우를 데리고 오지 않으면, 다시는 나의 얼굴을 못 볼 것이다' 하였기 때문입니다."

6 이스라엘이 자식들을 탓하였다. "어찌하려고 너희는, 아우가 있다는 말을 그 사람에게 해서, 나를 이렇게도 괴롭히느냐?"

7 그들이 대답하였다. "그 사람은 우리와 우리 가족에 관하여서 낱낱이 캐물었습니다. '너희 아버지가 살아 계시냐?' 하고 묻기도 하고, 또 '다른 형제가 더 있느냐?' 하고 묻기도 하였습니다. 우리는 그저, 그가 묻는 대로 대답하였을 뿐입니다. 그가 우리의 아우를 그리로 데리고 오라고 말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하였습니다."

야곱의 결단( 43:8-14)

8 유다가 아버지 이스라엘에게 말하였다. "제가 막내를 데리고 가게 해주십시오. 그러면 우리가 곧 떠나겠습니다. 그렇게 하여야, 우리도, 아버지도, 우리의 어린 것들도, 죽지 않고 살 수 있을 것입니다.

9 제가 그 아이의 안전을 책임지겠습니다. 아버지께서는, 그 아이에 대해서는, 저에게 책임을 물어 주십시오. 제가 그 아이를 아버지께로 다시 데리고 와서 아버지 앞에 세우지 못한다면, 그 죄를 제가 평생 달게 받겠습니다.

10 우리가 이렇게 머뭇거리고 있지 않았으면, 벌써 두 번도 더 다녀왔을 것입니다."

11 아버지 이스라엘이 아들들에게 말하였다. "꼭 그렇게 해야만 한다면, 이렇게 하도록 하여라. 이 땅에서 나는 것 가운데 가장 좋은 토산물을 너희 그릇에 담아 가지고 가서, 그 사람에게 선물로 드리도록 하여라. 유향과 꿀을 얼마쯤 담고, 향품과 몰약과 유향나무 열매와 감복숭아를 담아라.

12 돈도 두 배를 가지고 가거라. 너희 자루 아귀에 담겨 돌아온 돈은 되돌려 주어야 한다. 아마도 그것은 실수였을 것이다.

13 너희 아우를 데리고, 어서 그 사람에게로 가거라.

14 너희들이 그 사람 앞에 설 때에, 전능하신 하나님이 그 사람을 감동시키셔서, 너희에게 자비를 베풀게 해주시기를 빌 뿐이다. 그가 거기에 남아 있는 아이와 베냐민도 너희와 함께 돌려 보내 준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자식들을 잃게 되면 잃는 것이지, 난들 어떻게 하겠느냐?" 

<말씀묵상>

양식을 사러 이집트에 가는 길을 두고 야곱과 아들들이 왜 갈등했나요?

야곱 가족은 기근에 담긴 하나님 섭리를 알지 못합니다. 가나안 땅에 기근이 심각해 야곱의 아들들이 이집트에서 가져온 양식이 바닥났습니다. 형제들은 누구도 말을 꺼내지 못하는데, 야곱이 먼저 다시 가서 양식을 사 오라고 말합니다. 이집트에 내려가기 위해서는 베냐민을 데려가야 함을, 형제들을 대표해 유다가 강조해서 말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곡식은커녕 이집트 총리를 만나는 것도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아들들이 이집트 총리 앞에서 막내아들에 대해 말한 것을 책망합니다. 야곱 가족은 진퇴양난에 빠집니다. 기근을 통해 그들을 요셉이 있는 이집트로 이끄시려는 하나님 계획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어려울수록 서로를 향한 판단과 정죄를 내려놓고 하나님 뜻을 구해야 합니다. 

내가 갈등하는 일에 대한 하나님 뜻은 무엇일까요?

성도는 하나님의 뜻을 찾기 위해 애쓰고 기도하며 선택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본능과 본성대로 선택하며 사는 것은 성도의 자세가 아닙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살고 싶은 소원이 있고 그것을 위해 사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이 하나님의 뜻을 찾는다는 것이 너무 어렵게 여겨지고 숨은그림찾기나 보물찾기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우리로 하여금 그렇게 지치게 하고 힘겹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은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분명히 계시되어 있어서 명확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그 뜻 안에서 우리의 자유로운 선택을 통해 일하시는 은혜입니다.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왜 그것을 선택했느냐는 하나님이 주신 인생의 목적이 더욱 중요합니다. 

야곱의 결단은 그와 하나님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요?

유다는 희생하는 리더십, 책임지는 리더십을 보입니다. 그는 자기 생명을 담보로 내놓고 베냐민을 반드시 데려오겠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머뭇거리고 있지 않았으며, 벌써 두 번도 더 다녀왔을 것입니다.”(10절)라는 말은 야곱 가족의 상황이 좋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야곱도 더는 버티지 못하고 베냐민을 내려놓기로 결단합니다. 야곱은 돈을 갑절로 준비하라고 하며, 이집트 총리를 위한 지역 특산품도 가져가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야곱은 전능하신 하나님이 은혜 베푸시길 간구합니다(14절). 야곱의 마음이 인간적 염려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으로 바뀝니다. 우리가 인간적인 생각으로 붙드는 것을 내려놓을 때 하나님을 더욱 의지할 수 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은혜를 구하며 내가 결단할 것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인데 말하자면 슈퍼마켓이나 백화점 주인과 같이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한 번에 해주는 거, 인간의 이성이나 능력으로 안 되는 것은 우리가 기도하고 매달리면 그때 은혜로 하나님께서 해주시는 것이라는 식으로 우리가 생각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에 대하여 너무나 작게 여기고 있고,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의 풍성한 은혜를 우리가 잘 모르거나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이미 하나님의 전능하심의 은혜를 누리면서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 세상의 자연의 법칙 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을 하나님께서 유지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면서 하나님 앞에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전능하신 손에 모든 것을 맡기지 못한 우리의 생각을 고집하고 다른 사람만 탓했음을 고백하며 회개합니다. 우리의 힘으로 보려고 애썼던 헛된 노력을 멈추고, 하나님의 계획에 순종하여 살게 하소서. 전능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하루를 살게 하소서.

Comments

to leave comment

© 2024 행복한교회 DFW   |   5517 Denton Hwy, Haltom City, TX US 76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