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시편 기자는 우주와 비교할 때 인간이 어떠하다고 느끼나요?

천지는 창조주 하나님의 영광으로 충만합니다. 이 시편은 온 땅에 아름다운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는 구절로 감싸인 찬양시입니다(1, 9절). 시편 기자는 하나님을 직접 찬양하기보다 인간 창조의 위대함을 통해 간접적으로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이 어린아이난 젖먹이 같은 연약한 존재에게 권능을 주셔서 대적들을 물리치신다는 묘사는 아무리 연약한 존재라도 하나님이 능력을 주시면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사람'(4절)에게 적용되는 원리입니다. 시편 기자는 하늘과 별과 달 등 하나님이 창조하신 끝없는 우주를 바라보며 인간을 생각합니다. 우주에 비하면 인간은 먼지보다 작은 존재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연약하고 작은 인간을 기억하시고 돌보아 주십니다. 

연약한 인간을 하나님이 돌보아 주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나님은 사람을 지으시고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인간을 유일하게 하나님과 대화할 수 있는 존재로 지으시고 에덴동산에서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특권을 주셨습니다. 인간에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고 하심으로서 피조물로서의 한계를 지키라고 말씀하셨으나 생명나무 실과 주변에는 처음부터 두루 도는 화염 검을 설치하지는 않으셨습니다. 인간에게 하나님은 생육하고 번성하기를 원하셨고 문화명령을 주시고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세계를 다스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비록 인간이 타락했음에도 여전히 인간이 하나님의 창조의 절정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인간에게 주신 수많은 특권을 거둬가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여전히 문화를 만들고 과학을 발전시키고 대화를 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인간은 인격적인 존재입니다. 피조물들 속에서 하나님의 신성을 발견하고 노래를 지을 수 있는 인간입니다. 

시편 기자는 인간 창조의 위대함을 어떻게 묘사하나요?

하나님은 인간을 '하나님'(히, 엘로힘)보다 조금 못한 존재로 창조하셨습니다(5절). 때로 이 구절은 사람을 하나님게 근접한 존재로 비교하기 때문에 '하나님'을 '천사'로 번역하기도 합니다. 시편 기자는 인간 창조의 위대함에 대해 노래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영화와 존귀의 관을 씌워 주셨습니다(5절). 이는 왕이 쓰는 면류관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그분을 대리하는 왕적 존재, 곧 그분의 대리 통치자로 인간을 창조하셨고, 집짐승과 들짐승뿐 아니라 새와 물고기 등 모든 피조물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셨습니다(창 1:26-28). 흙으로 지어져 흙으로 돌아갈 인간에게, 하나님은 왕과 같은 통치자 역할을 맡기셨습니다. 

하나님의 대리 통치자라는 사실이 내게 어떤 자긍심을 주나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는 특권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만드시 만물을 모두 인간 통치 아래 있도록 하셨습니다. 사람이 무엇입니까? 사람은 피조물입니다. 사람이 무엇입니까? 사람은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는 유한한 존재입니다. 그런 사람을 하나님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시고 대화 할 수 있는 너로 창조하신 후에 이렇게 놀라운 특권을 주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에 대해, 특히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시고 하나님의 걸작품으로 창조하신 모든 피조물을 다스리시는 청지기로 세우신 사실에 대해 감동하고 감사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 아름다운 우주, 이 아름다운 세상을 온몸으로 느끼고 누릴 줄 아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지으신 그 형상대로 인격적인 순종의 삶, 아름다운 문화를 누리고 만들어 내는 삶, 하나님이 지으신 피조 세계를 잘 보존하고 아름답게 하는 일을 추구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주 우리 하나님! 주님의 이름의 아름다움을 우리가 높이며 찬양하기를 원합니다. 주님이 사랑과 은혜로 행하신 놀라운 일들을 기뻐하며 겸손히 높여드리기를 원합니다.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시고 온 세상을 다스리는 일을 맡겨주신 주님의 경이로우심을 묵상하며 노래하기를 원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