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이웃을 유익하게 하는 지혜(잠 3:27-30)    

27 너의 손에 선을 행할 힘이 있거든, 도움을 청하는 사람에게 주저하지 말고 선을 행하여라.

28 네가 가진 것이 있으면서도, 너의 이웃에게 "갔다가 다시 오시오. 내일 주겠소" 말하지 말아라.

29 너를 의지하며 살고 있는 너의 이웃에게 해를 끼칠 계획은 꾸미지 말아라.

30 너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사람과는, 까닭없이 다투지 말아라.

포학한 자에 대한 경계(잠 3:31-35)

31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을 부러워하지 말고, 그의 행위는 그 어떤 것이든 따르지 말아라.

32 참으로 주님은 역겨운 일을 하는 사람은 미워하시고, 바른길을 걷는 사람과는 늘 사귐을 가지신다.

33 주님은 악한 사람의 집에는 저주를 내리시지만, 의로운 사람이 사는 곳에는 복을 내려 주신다.

34 진실로 주님은, 조롱하는 사람을 비웃으시고, 겸손한 사람에게는 은혜를 베푸신다.

35 지혜있는 사람은 영광을 물려받고, 미련한 사람은 수치를 당할 뿐이다. 

<말씀묵상>

지혜로운 사람은 이웃에게 어떻게 행동하나요?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는 개인을 넘어 이웃과 공동체를 유익하게 합니다. 지혜가 권면하는 삶은 첫째, 이웃에게 선을 베푸는 것입니다(27-28절). 이는 재정적인 도움을 주는 것, 필요한 지식을 알려 주는 것, 힘든 일을 도와주는 것 등으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둘째, 평화롭게 살아가는 이웃을 괴롭히려는 계획을 세우지 않는 것입니다(29절). 셋째, 특별한 이유 없이 다투지 않는 것입니다(30절). 여기에는 주변 사람과의 싸움뿐 아니라 법적 소송까지 포함합니다. 싸움과 소송을 완전히 금한다기보다 불필요한 경우에 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네 이웃을 네 자신처럼 사랑하라."라는 말씀을 살아 냅니다(레 19:18). 

오늘 내가 선을 베풀어야 하는 사람은 누구며, 그 사람을 어떻게 도울 수 있나요?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고, 도울 힘이 있으면 무시하지 말고 도와주는 것입니다. 여기서 줘야 할 게 꼭 돈일 필요는 없습니다. 시간도 줄 수 있고, 위로, 봉사 다 줄 수 있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도우는 것입니다. 주님도 말씀하셨습니다.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내게 한 것이다’(마25:40) 사람들의 필요에 민감한 것이 지혜입니다. 내가 선을 베풀어야 되는 이유는 사람이 존귀하기 때문입니다. 이웃된 이들은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지만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는 동등하고, 귀한 존재들입니다. 내가 보기에는 내 문제가 제일 커 보이고, 내가 제일 고난 받는 것 같으나, 우리가 우리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고 그들과 함께 하다 보면 나에게 이미 허락하신 하나님의 복이 얼마나 많은지, 또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보게 됩니다. 오늘 하루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기를 주저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은 포학하고 패역한 악인을 어떻게 다루시나요?

성도는 포학자가 가진 힘을 부러워하거나 그를 따라 하지 말아야 합니다(31절). '포학자'는 '패역자'나 '악인'으로도 불리는데, 폭력을 행사하며 자신의 힘을 과시하고 부도덕한 방식으로 돈을 벌며 성적 쾌락을 즐기는 자입니다(1:11-19; 2:12-29). 어리석은 자는 그들의 힘과 돈과 쾌락을 부러워하며 그들처럼 행동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지혜자는 하나님이 악인을 미워하시고, 그 가정을 저주하시며, 그의 거만을 비웃으심을 압니다. 그 인생 마지막에 수치만 남게 될 것을 지혜의 눈으로 봅니다. 폭력과 부정으로 부와 쾌락을 즐기는 사람을 부러워해서는 안 됩니다. 가난하든 부하든 하나님이 내게 허락하신 환경에 자족하며,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기쁘게 살아가는 사람이 지혜자입니다(빌 4:12). 

힘과 돈과 쾌락을 따르지 않고 지혜의 길을 가기 위해 나는 어떤 노력을 하나요?

사람들이 종종 쓰는 말로 ‘부러우면 지는 거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맞습니다. 부러우면 집니다. 편법써서 얻는 것을 부러워하고, 정당화하면 사회 전체가 지는 것입니다. 부러우면 따라 하게 되고, 따라하다 보면 악해집니다. 그래서 지혜자가 말하는 것입니다. ‘포학한 자, 사기 치는 자, 불의한 자’는 부러워하지 말라’.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이 그들을 미워하시고 비웃으시고 심판하시기 때문입니다. 악인이 잘되는 것은 하나님에 의해서 수치로 끝날 것입니다. 그러므로 악인을 가까이하면서 잘못된 것을 배울려고 하지 않는 것이 지혜입니다. 불의와 부정을 부러워하면 너와 나, 사회, 모두 다 망가집니다. 우리는 이런 판단력,지혜를 추구해야 합니다. 세상의 지혜를 구하지 않고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는 것이 하나님의 나라를 살아가는 우리 삶에 필요한 지혜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이웃과 교회를 사랑하고 유익하게 하는 비결이 위로부터오는 지혜에 있음을 깨닫습니다. 매 순간 하나님의 지혜를 공급받아 겸손히 선을 행하는 제자가 되게 하소서. 악인을 부러워하는 어리석음을 떨치고 하나님의 은혜와 영광을 경험하는 복을 누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