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의 무기로 쓰임받는 사람(롬 6:8-14)
성도의 정체성(롬 6:8~11)
8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면, 그와 함께 우리도 또한 살아날 것임을 믿습니다.
9 우리가 알기로,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셔서, 다시는 죽지 않으시며, 다시는 죽음이 그를 지배하지 못합니다.
10 그리스도께서 죽으신 죽음은 죄에 대해서 단번에 죽으신 것이요, 그분이 사시는 삶은 하나님을 위하여 사시는 것입니다.
11 이와 같이 여러분도, 죄에 대해서는 죽은 사람이요, 하나님을 위해서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불의의 무기, 의의 무기(롬 6:12~14)
12 그러므로 여러분은 죄가 여러분의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해서, 여러분이 몸의 정욕에 굴복하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13 그러므로 여러분은 여러분의 지체를 죄에 내맡겨서 불의의 연장이 되게 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여러분은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난 사람답게, 여러분을 하나님께 바치고, 여러분의 지체를 의의 연장으로 하나님께 바치십시오.
14 여러분은 율법 아래 있지 않고, 은혜 아래 있으므로, 죄가 여러분을 다스릴 수 없을 것입니다.
<말씀묵상>
성도는 자신을 죄에 대해, 그리고 하나님께 대해 어떤 사람으로 여겨야 하나요?
하나님은 우리가 거룩하게 살기를 원하십니다. 악한 세상에서 거룩하게 살아가려면 바른 정체성을 가져야 합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바르게 알아야 죄에 끌려다니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죄에 대해 단번에 죽으셨고, 하나님께 대해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예수님은 베다니의 나사로처럼 다시 죽어야 하는 몸으로 부활하신 것이 아닙니다. 그분은 사망의 지배에서 영원히 벗어나셨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스스로를 죄에 대해서는 죽은 자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 대해서는 살아있는 자로 여겨야 합니다. '여기라'는 말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라'는 의미입니다(11절). 죄와 사망에서 벗어나 하나님을 향해 사는 존재라는 정체성이 거룩한 삶을 추구하게 합니다.
내가 거룩한 삶을 살 수 있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나는 예수님과 함께 죽고 다시 살아났다는 진리에 깊이 감격합니다. 나는 나의 옛 죄 된 모습이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고, 이제는 죄의 지배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음을 깨닫습니다. 이것이 내가 거룩한 삶을 살 수 있게 된 가장 근본적인 이유이며, 더 이상 죄에 묶이지 않는 자유를 얻었음을 고백합니다. 나는 나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로, 그리고 하나님께 대하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있는 자로 여기기를 원합니다. 이처럼 예수님과 연합하여 받은 새 생명을 통해, 매일 주님을 닮아가는 거룩한 삶을 살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사람이 된 성도는 자신의 지체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나요?
우리 몸은 의의 도구가 될 수도, 죄의 도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인 우리는 죄에 굴복해 자신의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내주면 안 됩니다. 우리 모든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죄에 대해서는 죽었고, 하나님께 대해서는 살아났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계속 죄지으라고 구원해 주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보혈로 우리를 깨끗하게 씻어 주셨으니, 우리는 다시 더러운 죄에서 뒹굴면 안 됩니다. 성도는 율법의 지배 아래 살지 않고은혜 아래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하나님 은혜는 우리에게 자유를주었습니다. 그 자유로 우리는 거룩함을 선택해야 합니다.
내 모든 것이 의의 무기가 되도록, 무엇을 결단하고 간구할까요?
내 안에 여전히 죄의 유혹이 도사리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나는 이제 더 이상 내 몸이 죄의 욕심에 끌려가지 않도록 분명히 결단하기를 원합니다. 나의 생각과 말, 행동 하나하나까지도 불의의 도구가 되지 않도록 매 순간 주님께 나를 온전히 드리기를 소망합니다. 내가 율법 아래가 아닌 은혜 아래 있기에, 죄가 더 이상 나를 지배할 수 없다는 진리를 믿음으로 붙잡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모든 것이 의의 무기가 되도록 강한 마음과 성령의 능력을 더해주시기를 간절히 간구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죄의 종이었던 저를 은혜의 자녀로 삼아 주셔서 죄로부터 자유롭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제 마음과 생각, 눈과 귀와 입, 손과 발을 하나님 앞에 드리길 원합니다. 하나님의 의를 세상에 드러내는 통로, 의의 무기로 저의 전인격과 삶을 사용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