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욥은 자신이 하나님께 부르짖었지만 그분은 그에게 어떻게 대응하신다고 하나요?

계속되는 육체의 고통을 겪을 떄는 믿음의 고백보다 절망을 토로하기 쉽습니다. 현재 욥의 삶은 고통의 연속입니다. 밤이면 뼈가 쑤시니 고통이 쉬지 않고 이어집니다. 고난의 날이 그를 꽉 쥐고 놓아주지 않습니다. 그는 티끌이나 재같이 되었습니다. 이에 욥은 하나님께 직접 말합니다. "내가 주님께 부르짖어도"(20절). 그는 자신의 간구에 무응답으로 대응하시는 하나님, 자신을 그저 바라만 보고 계시는 하나님, 자신을 잔혹하게 다루시고 원수처럼 대하시는 하나님께 마음을 토로합니다. 그리고 마침내는 자신을 모든 사람이 가게 되는 죽음의 길로 몰아가신다고 탄식합니다. 욥과 같이 이해할 수 없는 고난으로 힘겨워할 때는 탄식의 말을 쏟아 놓으며 마음의 고통을 해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간절히 기도했지만, 응답이 없을 때 나는 어떤 태도를 취하나요?

왜 어떤 때는 우리가 간절히 기도했지만 하나님이 응답하지 않으시는 것처럼 느껴질까요? 하나님은 우리의 간절함의 정도에 따라서 응답하기도 하시고 응답하지 않기도 하시는 분일까요? 아닙니다. 성경은 하나님은 우리를 보시고 우리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분이라고 분명히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성취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때에 우리가 원하는 방법으로 간구하는 것이 응답되지 않으면 마치 하나님의 응답이 없는 것처럼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때떄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식과 내가 원하는 방식과 줄다리기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잘 생각해보면 한계가운데 있는 연약한 우리가 제시하는 해결책보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해결책이 더 낫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겸손히 인정하고 나를 위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믿고 사모하고 기다리며 이루시기를 바라는 것이 지혜입니다. 

욥은 회중 가운데서 경험한 소외감을 어떻게 표현했나요?(29절)  

욥이 보기에 하나님의 행동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이 넘어질 때 돕지 않으십니다. 이는 지난날 욥이 고난당한 자를 위해 울고, 빈궁한 자를 위해 슬퍼한 것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힘듭니다. 욥은 자신의 기대와 달리 복을 바랐으나 화가 왔고, 빛을 바랐으나 어둠이 임했다고 탄식합니다. 그는 마음(내장)이 끓어오르는 고통을 느낍니다.  육체적 고통을 안고 회중 가운데서 도움을 얻고자 부르짖지만 그는 철저한 소외를 경험합니다. 이제 그의 형제와 친구는 광야와 황무지에서 사는 이리와 타조입니다. 그래서 그의 음악은 모두 슬픔으로 변합니다. 그가 연주하는 모든 악기의 곡조는 슬픔과 통곡인 '애가'입니다. 

철저한 소외를 경험한 적이 있나요? 그때 얻은 교훈은 무엇이었나요?

인간은 자신이 대단한 존재인 것처럼 생각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맞고 또 다른 어떤 면에서는 틀린 생각입니다. 인간이 어떤 면에서 대단하다는 것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았다는 점과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이 세상을 다스리는 책임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또 다른 면에서 인간이 대단한 존재가 아닌 것은 하나님과의 연결이 끊어져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받지 못하는 인간은 꺼져가는 등불이며 꺾인 갈대와 같습니다. 우리가 살다가 철저한 소외를 경험하는 순간 우리는 그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의 소망이 사람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 하나님과 연결되는 것,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그분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것이 참으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인간다운 삶인 것을 알게됩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우리의 생각보다 주님의 생각이 뛰어남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시간이 아닌 주님의 시간에 주님의 선하신 뜻일 이루시길 간구합니다. 우리의 조급함으로 눈이 어두워져 하나님을 의심하고 원망했음을 회개합니다. 주님 안에 있는 우리의 모습이 주님께서 지으신 인간다운 인간의 모습임을 봅니다.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주님의 능력으로 살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