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총의 증거로 위로를 주소서(시 86:1-17)
환난 중에 부르짖을 때(시 86:1-7)
1 주님, 나에게 귀를 기울이시고, 응답하여 주십시오. 나는 가난하고 궁핍한 사람입니다.
2 그러나 나는 신실하오니, 나의 생명을 지켜 주십시오. 주님은 나의 하나님이시니, 주님을 신뢰하는 주님의 종을 구원하여 주십시오.
3 내가 온종일 주님께 부르짖습니다. 주님, 나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십시오.
4 주님, 내가 진심으로 주님을 우러러봅니다. 주님의 종의 마음을 기쁨으로 가득 채워 주십시오.
5 주님, 주님은 선하시며 기꺼이 용서하시는 분, 누구든지 주님께 부르짖는 사람에게는, 사랑을 한없이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6 주님, 나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나의 애원하는 소리를 들어 주십시오.
7 주님은 나에게 응답해 주실 분이시기에, 제가 고난을 당할 때마다 주님께 부르짖습니다.
은총의 표적을 보이소서(시 86:8-17)
8 주님, 신들 가운데 주님과 같은 신이 어디에 또 있습니까? 주님이 하신 일을 어느 신이 하겠습니까?
9 주님께서 지으신 뭇 나라가 모두 와서, 주님께 경배하며 주님의 이름에 영광을 돌립니다.
10 주님은 위대하셔서 놀라운 일을 하시니, 주님만이 홀로 하나님이십니다.
11 주님, 주님의 길을 가르쳐 주십시오. 내가 진심으로 따르겠습니다. 내가 마음을 모아, 주님의 이름을 경외하겠습니다.
12 주 하나님, 내 마음을 다하여 주님께 감사드리며, 영원토록 주님의 이름에 영광을 돌리렵니다.
13 나에게 베푸시는 주님의 사랑이 크시니, 스올의 깊은 곳에서, 주님께서 내 목숨을 건져내셨습니다.
14 하나님, 오만한 자들이 나를 치려고 일어나며, 난폭한 무리가 나의 목숨을 노립니다. 그들은 주님을 안중에도 두지 않습니다.
15 그러나 주님, 주님은 자비롭고 은혜로우신 하나님이시요,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사랑과 진실이 그지없으신 분이십니다.
16 내게로 얼굴을 돌려 주시고, 내게 은혜를 베풀어 주십시오. 주님의 종에게 힘을 주시고, 주님께서 거느리신 여종의 아들에게 구원을 베풀어 주십시오.
17 은총을 베풀어 주실 징표를 보여 주십시오. 나를 미워하는 자들이 보고, 부끄러워할 것입니다. 주님, 주님께서 친히 나를 돕고 위로하셨습니다.
<말씀묵상>
환난 때에 시편 기자는 무엇을 확신하며 하나님께 부르짖었나요?
86편은 포악한 자들에게 둘러싸인 성도가 하나님께 부르짖는 시입니다. 시편 기자는 가난하고 궁핍했지만 경건하게 살았습니다. 불의한 세상에서는 경건하게 사는 사람들이 고난을 당하곤 합니다. 불의한 세상에서 성도가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은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부르짖는자에게 후한 사랑을 베푸십니다. 선하신 하나님은 회개하는 이를 기꺼이 용서하십니다. 인자하신 하나님은 성도의 기도에 귀 기울이시고, 환난 중에 부르짖을 때 능력으로 응답하십니다.
내가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할 일은 무엇인가요?
삶의 고난과 궁핍함 속에서도 모든 것을 솔직하게 그분께 아뢰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과거의 곁길에서 돌이켜, 선하시고 사죄하시기를 기뻐하시며 인자함이 풍성하신 하나님의 자비에 온전히 의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상의 헛된 지혜나 우리 고집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만이 위대하사 놀라운 일들을 행하시는 유일한 분임을 확신하며, 그분의 뜻을 배우고 진리 가운데 순종하며 살아가기를 간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간절한 기도에 귀 기울이시고 환난 날에 반드시 응답하시며, 우리를 돕고 위로하시고 좋은 것으로 풍성하게 채워주실 것을 믿음으로 부르짖는 것입니다.
환난 중에 시편 기자가 묵상하고 고백하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환난 중에 시편 기자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묵상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민족이 경배할 유일한 신이십니다. 그분은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은혜를 베푸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고 인자와 진실이 풍성하십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을 더 깊이알길 원합니다. 온전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경배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전에 크신 사랑으로 그를 죽음에서 건지셨습니다(13절). 그는 이번에도 하나님이 구해 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시편 기자는 교만하고 포악한 자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들에게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자신에게 '은총의 표적'을 보이심으로 교만한 자들이 스스로 부끄럽게 여기게 되길원합니다(17절). 또한 자신을 '주의 종', '여종의 아들'로 고백하며하나님 앞에 자신을 낮춥니다(16절). 교만한 자들이 세력을 떨치는 세상에서 성도는 신실하신 하나님만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불의한 세상 가운데서 나는 누구를 혹은 무엇을 의지하며 살고 있나요?
불의한 세상 속에서 사람들은 종종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기 고집대로 살아가며, 헛된 힘이나 물질을 의지하며 삽니다. 그러나 우리는 세상 어떤 신과도 비교할 수 없는, 위대하시고 놀라운 일들을 행하시는 오직 유일하신 하나님께 모든 것을 의지해야 합니다. 그분은 긍휼과 은혜, 인자와 진실이 풍성하시어 우리의 죄를 용서하고 환난 날에 반드시 응답하시며 돕고 위로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의 잘못된 길에서 돌이켜 겸손히 그분의 말씀을 배우고 진리 가운데 순종하며, 삶의 모든 어려움 속에서 확신을 가지고 전심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합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영혼을 깊은 절망에서 건져내시고 힘을 주시며, 그분의 은총의 표적을 통해 우리 삶에 진정한 기쁨과 평안을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제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하나님 은혜를 구하며 주님만 바라봅니다. 절망 가운데 있는 제게 세상이 줄 수 없는 응답을 주시고 때를 따라 저를 도우시며 위로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날마다 하나님을 더 깊이 알게 하시고 주님의 길을 따르는 삶을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