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의 남은 때를 사랑으로 채우는 성도(벧전 4:1-11)
하나님을 위해 사는 남은 생애(벧전 4:1-6)
1 그리스도께서는 육신으로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여러분도 같은 마음으로 무장하십시오. 육신으로 고난을 받은 사람은 이미 죄와 인연을 끊은 것입니다.
2 이제부터는, 육신으로 살아갈 남은 때를 인간의 욕정대로 살지 말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 합니다.
3 여러분은 지난날에 이방 사람들이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하였으니, 곧 방탕과 정욕과 술 취함과 환락과 연회와 가증스러운 우상숭배에 빠져 살아 왔습니다. 그것은 지나간 때로 충분합니다.
4 그들은 여러분이 자기들과 함께 그런 지나친 방종에 빠지지 않는 것을 이상히 여기면서, 여러분을 비방합니다.
5 그들은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을 심판하실 분에게 사실을 죄다 아뢰어야 합니다.
6 죽은 사람들에게도 복음이 전해진 것은, 그들이 육신으로는 모든 사람이 심판받는 대로 심판을 받으나, 영으로는 하나님을 따라 살게 하려는 것입니다.
마지막 때의 결단(벧전 4:7-11)
7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습니다. 그러므로 정신을 차리고, 삼가 조심하여 기도하십시오.
8 무엇보다도 먼저 서로 뜨겁게 사랑하십시오.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어 줍니다.
9 불평 없이 서로 따뜻하게 대접하십시오.
10 각 사람은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관리인으로서 서로 봉사하십시오.
11 말을 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는 사람답게 하고, 봉사하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으로 봉사하는 사람답게 하십시오. 그리하면 하나님이 모든 일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실 것입니다. 영광과 권세가 영원무궁하도록 그에게 있습니다. 아멘.
<말씀묵상>
대속의 은혜로 구원받은 성도는 육신의 남은 때를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성도는 옛사람에 대해 죽은 죽은 자입니다. "여러분도 같은 마음으로 무장하십시오."(1절)라는 말은 고행을 추구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예수님이 고난의 길을 가심은 그 자체로 고행도 아니고, 성도에게 고행의 모델을 제시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고난은 성도의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시고 성도를 새로운 존재로 창조해 '하나님의 뜻대로'(2절) 사명자로 살도록 하신 일입니다. 이러한 성도의 삶은 이전과 구별되기에 음란과 방탕과 우상 숭배를 추구하는 이전 동료들에게 비방을 받기로 합니다(3-4절). 악인들의 비방은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시는 하나님께 고해질 것입니다(5절). 그러므로 성도는 모든 것을 판단하실 하나님을 의지하고, 주어진 사명의 길을 걸어가면 됩니다.
심판자 하나님 앞에서 나는 남은 생을 어떻게 살고 싶나요?
이 육체의 남은 때를 살 방법은 두가지 밖에 없습니다. 하나는 사람의 정욕을 좇아 살든지 아니면 하나님의 뜻을 좇아서 살아야 합니다. 중간은 없습니다.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좇아서 살지는 못하지만 나름대로는 올바르게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적극적으로 따라가지 못하면 육신의 정욕대로 살게 됩니다. 한번밖에 주어지지 않는 우리의 귀한 인생을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정해야 합니다. 인생은 짧습니다.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얼마 없습니다. 이 짧은 시간이 우리에게 복이 될수도 있고 재앙이 될수도 있습니다. 이 육체의 남은 때로 영원한 상급을 얻을수도 있는 반면 무가치하게 인생을 허비할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 때를 사는 성도에게 베드로가 준 권면은 무엇인가요?
성도는 매일 마지막 날을 살 듯이 살아야 합니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깝기에 절제하며 기도하라는 권면은(7절) 모든 일을 중단하고 기도만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뜻대로'(2절) 바른 생각과 절제 가운데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역이 시작 될 때부터 세상은 마지막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때에 성도는 무엇보다 서로 뜨겁게 사랑해야 합니다(8절). 사랑 가운데서 서로 대접하고 봉사할 때 함께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성도는 하나님 말씀만 전하고 하나님이 공급하는 힘으로 봉사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십니다. 선한 청지기로서 사랑과 섬김으로 행하는 성도는 하나님의 기쁨입니다.
서로 깊이, 뜨겁게 사랑하는 공동체가 되도록 함께 실천할 일은 무엇인가요?
사랑하지 않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입니다(요일 4:8). 좀더 강하게 말하자면 하나님과 관계없는 자, 아직 거듭나지 못한 자, 구원받지 못한 자라는 것입니다. 이 두려운 말씀 앞에서 가슴을 찢어야 합니다. 사랑없는 자가 되지 말고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우리 삶의 최종 결론은 '사랑'으로 결론나야 합니다. 사랑의 구체적인 모습은 섬김과 봉사로 나타납니다. 나그네를 대접하고 원망을 품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은사를 최대한 사용하여 청지기로서 개발하여 섬기고 봉사하는 데에 흘려보내야 합니다. 서로 사랑으로 섬기고 봉사할 때에 정말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해야 하고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힘으로 해야 합니다. 이 말은 '내'가 드러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이 드러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여전히 제 삶을 흔드는 옛사람의 작은 습관까지도 버리고 이제는 거듭난 새사람답게 살기를 원합니다. 하나님 심판 날이 가까워졌으니 흐트러진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기도와 사랑과 섬김의 삶을 살게 하소서. 하나님 뜻에 순종하신 그리스도의 삶을 본받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