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의 조롱을 받을 때 드리는 기도(시 71:14-24)
위기 순간에 빛나는 믿음(시 71:14-17)
14 나는 내 희망을 언제나 주님께만 두고 주님을 더욱더 찬양하렵니다.
15 내가 비록 그 뜻을 다 헤아리지는 못하지만 주님의 의로우심을 내 입으로 전하렵니다. 주님께서 이루신 구원의 행적을 종일 알리렵니다.
16 주님, 내가 성전으로 들어가 주님의 능력을 찬양하렵니다. 주님께서 홀로 보여 주신, 주님의 의로우신 행적을 널리 알리렵니다.
17 하나님, 주님은 어릴 때부터 나를 가르치셨기에, 주님께서 보여 주신 그 놀라운 일들을 내가 지금까지 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사명을 감당하는 믿음(시 71:18-24)
18 내가 이제 늙어서, 머리카락에 희끗희끗 인생의 서리가 내렸어도 하나님, 나를 버리지 마십시오. 주님께서 팔을 펴서 나타내 보이신 그 능력을 오고오는 세대에 전하렵니다.
19 하나님, 주님의 의로우심이 저 하늘 높은 곳까지 미칩니다. 하나님, 주님께서 위대한 일을 하셨으니, 그 어느 누구를 주님과 견주어 보겠습니까?
20 주님께서 비록 많은 재난과 불행을 나에게 내리셨으나, 주님께서는 나를 다시 살려 주시며, 땅 깊은 곳에서, 나를 다시 이끌어내어 주실 줄 믿습니다.
21 주님께서는 나를 전보다 더 잘되게 해주시며, 나를 다시 위로해 주실 줄을 믿습니다.
22 내가 거문고를 타며, 주님께 감사의 노래를 부르렵니다. 나의 하나님, 주님의 성실하심을 찬양하렵니다.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주님, 내가 수금을 타면서 주님께 노래를 불러 올리렵니다.
23 내가 주님을 찬양할 때에, 내 입술은 흥겨운 노래로 가득 차고, 주님께서 속량하여 주신 나의 영혼이 흥겨워할 것입니다.
24 내 혀도 온종일, 주님의 의로우심을 말할 것입니다. 나를 음해하려던 자들은, 오히려 부끄러움을 당하고, 오히려 수치를 당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말씀묵상>
시편 기자가 하나님께 속히 도와 달라고 간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어려운 상황을 만날 때 성도의 믿음이 드러납니다. 시편 기자는 평안할 때만 하나님을 신뢰하며 찬송하지 않습니다. 그는 항상 하나님께 소망을 두며, 위기를 만날 때면 더욱더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악한 원수들의 공격과 세상 사람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그는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공의와 구원을 온종일 전합니다. 그가 경험한 하나님의 능력과 공의로운 일들을 전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를 어려서부터 가르치셨기에, 그는 백발이 되어서도 하나님을 전합니다. 성도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고 하나님과 교제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럴 때 위기 순간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
나는 하나님 말씀을 배우거나 가르치는 삶을 어떻게 실행하고 있나요?
하나님 말씀을 배우고 가르치는 삶의 기초는 굳건한 믿음입니다. 우리는 삶의 모든 순간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라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스스로가 그 말씀을 깊이 배우고 깨달아야 합니다. 규칙적인 성경 읽기와 묵상, 그리고 말씀을 배우는 모임에 참여하는 것은 우리의 영적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배우고 깨닫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삶을 통해 그 말씀을 드러내고 증거해야 합니다. 우리의 말과 행동, 그리고 삶의 태도를 통해 주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진리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을 배우고 가르치는 삶에는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우리는 자녀들과 다음 세대에게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고, 그들이 믿음 안에서 성장하도록 격려하고 도와야 합니다.
시편 기자가 현실의 고통에도 불구하고 찬양을 잃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하나님은 우리에게 사명을 주셨습니다.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은 사명이 남아 있다는 뜻입니다. 시편 기자는 늙어서 백발이 된 자신을 버리지 마시길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자신이 감당해야 할 사명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부귀영화를 누리며 살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 않습니다. 그의 사명은 주님의 힘을 후대에 전하고 주님의 능력을 장래 모든 사람에게 전하는 것입니다(18절). 그는 악한 자들을 심판하시고 무죄한 자들을 회복시키시는 ‘의로우신 하나님’을 전하고 싶어 합니다. 그는 하나님을 신뢰하기에 현실의 고통에도 불구하고 찬양을 잃지 않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공의가 드러나고 원수들이 수치를 당하게 될 것을 확신합니다. 구원의 은혜와 찬양은 항상 선순환합니다.
내가 사명을 다하기까지 기억하고 부를 찬양은 무엇인가요?
우리는 사명을 감당하는 동안 하나님의 의와 구원을 찬양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의는 단순히 공정함을 넘어, 죄인 된 우리를 구원하시고 거룩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완전하신 속성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건져내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운 행위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크신 은혜를 기억하고, 그분의 의로운 통치와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찬양하며 세상에 선포해야 합니다. 우리는 삶 속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기이한 일들을 기억하고 찬양하며, 다음 세대에게 신앙의 유산을 전달하고,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그분의 능력을 증거하며,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복음을 전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우리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형식적인 찬양이 아니라, 진정한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찬양을 드려야 합니다. 우리의 삶 전체가 하나님을 향한 찬양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고난 속에서도 정하신 때에 저를 건지시고 위로하실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무한하신 하나님의 뜻을 측량할 수 없는 유한한 인생이지만, 지금껏 경험한 하나님의 공의와 구원을 다음 세대에 전하기 원합니다. 소망을 품고 주님의 선하심을 더욱 찬송하는 인생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