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움켜쥐지 않고 편 손에 하늘의 복이 담깁니다(신명기 15:1-11)

Posted by SUKIN HONG on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면제년 규례를 제정해 주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나님은 언약 백성이 빚의 노예가 되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7년마다 동족의 빚을 면제하라고 명하십니다. 하나님은 안식년에 땅만 안식시키지 않으시고 빚진 자도 심리적 고통에서 벗어나 안식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이 면제 규례를 제정하신 이유는 언약 공동체 안에서 구성원의 경제적 격차를 완화하고 실패를 만회할 기회를 제공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언약 백성은 인색하지 않고 가난한 약자에게 관용을 베풀어 함께 잘 살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복을 받아 가난한 사람이 없는 부유한 공동체, 열국을 다스리는 강한 나라로 우뚝 설 것입니다(4-6절).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빚을 탕감해 주는 일은 우리 죄를 값없이 용서해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가난한 지체를 위해 나는 어떤 권리 혹은 이익을 기꺼이 포기할 수 있을까요?

내가 가진 것의 모든 소유권은 나에게 있지 않습니다. 만물의 주인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뿐이십니다. 나는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맡아서 하나님이 명령하신대로 관리하고 사용하는 청지기일 뿐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누리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나의 권리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 때문임을 알아야 합니다. 내가 가진 것의 소유권이 하나님이 아니라 나에게 있다고 착각할 때, 내가 누리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라 마땅히 내가 누려야할 권리라고 착각할 때 나의 삶은 하나님의 경외하지 않는 삶,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는 삶이 되고 맙니다. 주변의 가난한 지체를 돕는 것은 내 권리와 이익을 손해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맡기신 것을 하나님의 명령대로 합당하게 집행하는 것일 뿐입니다.

안식년이 가까웠음을 의식해 가난한 사람을 외면하면 어떻게 되나요?

도움을 구하는 가난한 형제를 거절하면 안 됩니다. 안식년이 가깝다고 꾸어 주기를 꺼린다면, 면제 규례가 오히려 가난한 형제의 생계를 옥죄는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이 일로 가난한 형제가 하나님께 호소하면, 그를 거절한 사람은 하나님 앞에 죄인이 됩니다. 하나님은 가난한 자에게 ‘반드시’(8, 10-11절) 도움을 주라고 명하십니다. 손을 펴고 필요한 대로 도움을 주되 인색한 마음으로 말고 ‘넉넉하게’ 꾸어 주어야 합니다. 언약 백성의 삶에서 구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우리가 사는 땅에서 가난한 사람이 없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궁핍한 자들을 모른 체하지 않고 넉넉히 섬긴 손실에 하나님이 큰 복으로 채워주십니다. 

내가 모른 체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도와야 할 이웃은 누구인가요?

사도 바울은 말합니다. “그러므로 기회가 있는 동안에, 모든 사람에게 선한 일을 합시다. 특히 믿음의 식구들에게는 더욱 그렇게 합시다.”(갈 6:10) 야고보도 말합니다. “어떤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그 날 먹을 것조차 없는데, 여러분 가운데서 누가 그들에게 말하기를 "평안히 가서, 몸을 따뜻하게 하고, 배부르게 먹으십시오" 하면서, 말만 하고 몸에 필요한 것들을 주지 않는다고 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약 2:15-16) 사도 요한도 말합니다. “누구든지 세상 재물을 가지고 있으면서, 자기 형제자매의 궁핍함을 보고도, 마음 문을 닫고 도와주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님의 사랑이 그 사람 속에 머물겠습니까? 자녀 된 이 여러분, 우리는 말이나 혀로 사랑하지 말고, 행동과 진실함으로 사랑합시다.”(요일 3:17-18) 도움이 필요한 모든 사람을 돕는 것이 마땅합니다. 특히 믿음의 식구들을 도우라고 말합니다. 형제자매에게 말로만이 아니라 실제적인 필요에 도움을 주라고 말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가운데 처해있습니다. 우리 자신의 상황도 힘들지만 우리의 눈이 우리자신을 넘어 하나님이 바라보시는 이들을 바라보며 적극적으로 도울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일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복을 주실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모든 것의 주인이 주님이신 것을 우리가 잊지 않게 하소서.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이 우리의 당연한 권리가 아니라 주님이 베푸시는 은혜인 것을 늘 기억하게 하소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모든 사람에게 선한 일을 하게 하소서. 우리의 모든 필요를 아시는 주님께서 넉넉하게 채우시고 공급하시는 것이 우리의 나눔과 섬김을 통해서 누구나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도록 드러나게 하소서. 주님의 공급하심과 주님의 돌보심과 주님의 보호하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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