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을 따른 인간의 선택, 구원 기회로 삼으시는 주님(삿 14:1-9)
삼손이 블레셋 여인과 결혼하겠다고 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하나님의 영이 임한 후 삼손은 레셋 지역으로 내려갑니다. 이는 삼손의 사명인 '블레셋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일'을 생각나게 합니다(13:5). 하지만 삼손은 그곳에서 블레셋 여인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맙니다. 삼손은 블레셋 여인을 아내로 맞이하고자 부모에게 떼를 쓰듯 조릅니다. 삼손이 그 여인과 결혼하겠다고 한 이유는 '자기 눈에 좋아 보인다'는 것입니다(3, 7절). 그는 하나님 말씀이나 부모의 뜻과 상관없이 자신의 욕망을 따라 살아가고 있습니다. 삼손의 모습은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살아가는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과 닮았습니다(17:6; 21:25). 그럼에도 하나님은 이런 삼손을 통해 이스라엘을 구원할 기회를 만드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실수까지도 선으로 바꾸십니다.
하나님 뜻보다 내 눈에 좋아 보이는 것을 선택하면 결국 어떻게 될까요?
내 눈에 좋아 보이는 욕심에 이끌려서 선택하면 꾐에 빠져서 죄를 낳게 됩니다. 그 죄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갈라놓고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우리의 욕심의 소견대로 행하게 합니다. 그렇게 죄가 자라면 죽음을 낳습니다. 하나님 없이 사는 인생은 죽은 인생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사는 인생이란 그분의 뜻대로 사는 인생을 말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 뜻대로 살 수 있습니까? 먼저 하나님의 뜻을 사모하며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알고 그분의 일하시는 방식을 알면 알수록 우리는 그분의 뜻을 분별하여 순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나님의 뜻을 알고 순종할 수록 그 삶에 기쁨과 감사가 넘치게 됩니다.
삼손의 행동은 어떤 면에서 나실인의 규정에 어긋나나요?(13:13-14; 민 6:6)
삼손은 블레셋 여인과의 결혼을 논의하기 위해 부모와 함께 딤나로 내려갑니다. 딤나의 포도원에서 그는 울부짖는 사자를 만났고, 그때 하나님의 영이 강하게 임해 맨손으로 사자를 찢어 죽입니다. 이 사건은 하나님이 삼손에게 주신 엄청난 위력을 보여 줍니다. 얼마 후 삼손은 블레셋 여인과 결혼하기 위해 다시 딤나로 내려갑니다. 길을 가다가 그는 자신이 죽인 사자를 보기 위해 가까이 갑니다. 이는 시체를 가까이하지 말라는 나실인의 규례를 어긴 것입니다. 삼손은 죽은 사자의 몸에서 벌 떼와 꿀을 발견합니다. 벌 떼와 꿀은 여인의 유혹을 상징합니다. 이 사건은 사자 같은 삼손이 이방 여인의 유혹에 넘어가게 됨을 예고합니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행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놓친 부분은 무엇인가요?
우리는 하나님께서 살아계신 인격체이심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분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그분의 형상으로 우리를 지으신 우리의 아버지이신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분이 우리를 사랑과 인격으로 대해 주신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 아버지께 사랑과 인격으로 섬겨야 합니다. 하나님을 우리의 소원을 이루는 수단으로 여겨서는 안 됩니다. 마치 저 멀리에 서서 우리의 소원을 들어주고 사라지는 옛날 이야기의 산신령처럼 하나님을 여겨서는 안 됩니다. 그 누구보다 우리와 가까우신 분이 하나님 아버지이신 것을 잊지 마십시오. 그 누구와의 관계보다 하나님 아버지와의 관계를 소중하게 여기십시오.
오늘의 기도:
주님! 욕심에 끌려 죄를 낳고 죽음에 이르는 어리석을 길을 걷지 않게 하소서. 우리에게 날마다 말씀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의 귀를 열어 주시고 우리의 마음을 열어 주셔서 주님과 함께 걷게 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