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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장례로 엄수된 예수님 장례(요 19:38-42)

Posted by SUKIN HONG on

요셉과 니고데모가 온전한 제자로 변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참제자의 증거는 위험과 손해를 두려워하지 않는 데서 드러납니다. 예수님의 제자 중에는 처음엔 부족했지만 훗날 온전한 제자가 된 이들도 있습니다.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예수님의 제자였지만, 유대인들의 눈이 무서워 제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못했습니다. 그러한 행동은 부족한 제자의 모습입니다(12:42-43). 하지만 그는 예수님의 시신을 장사 지내는 행위가 유대인들의 공분을 살 수 있었음에도 빌라도에게 그 시신을 달라고 요청해 자신이 제자임을 드러냈습니다. 우리도 부족한 제자지만 점점 변화되어 온전한 제자가 될 수 있습니다. 

내가 부족한 제자임을 느낄 때는 언제며, 그럴 때 어떤 기도를 드리나요?

제자라는 말은 당연히 따르는 스승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단어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스승과 제자의 관계는 주로 선생에게서 배우는 학생으로서의 제자의 의미가 강합니다. 그래서 종종 우리는 예수님께 배운대로 살아가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부족한 제자라고 자책하며 낙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과 우리의 관계는 단순히 선생과 학생의 관계가 아닙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살아라.”하고 길을 가르쳐 주고 팔짱 끼고 우리가 잘하나 지켜보시는 분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길을 가르쳐주는 스승이실 뿐만 아니라, 우리와 함께 이 길을 걷는 친구이시고, 한 아버지 하나님의 자녀로서 우리의 맏형이기도 하시고, 둘째 아담으로서 우리의 대표자이기도 하시고, 구약성경에 보면 가장 가까운 친척에게만 자격이 주어졌던 우리와 가장 가까운 분인 구속자(redeemer)이기도 하십니다. 내가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다는 것은 내가 예수님께 배운 것을 나 혼자의 힘으로 다 감당하고 살아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한 마디로 예수님과 운명공동체가 되어서 예수님이 행하신 모든 것을 누리며, 예수님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사람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나의 제자의 삶을 점검하기 위해서는 나와 예수님과의 관계와 교제가 얼마나 풍성한지를 점검해 봐야 합니다. 

향품의 양과 새 무덤을 미루어 볼 때 예수님의 장례는 어떠했다고 말할 수 있나요?

십자가로 인류를 대속하신 예수님의 장례는 특별하게 치러집니다. 로마 정치범으로 처형당한 것이기에 가족도 시체를 찾으러 오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산헤드린 공회원이었던 아리마대 요셉과 니고데모가 예수님을 장사 지닙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실 때 메시아왕의 즉위식으로 묘사되었듯, 장례식도 왕의 장례식으로 묘사됩니다. 니고데모가 가져온 향품의 양은 일반인의 장례식에서 쓰는 양을 훨씬 넘어서는 왕의 장례식 수준이고(39절),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무덤에 예수님이 장사되신 것도 일반인의 장례를 뛰어넘는 것입니다(41절). 이러한 장례는 메시아 왕으로 등극해서 온 인류를 위해 대속적 죽음을 담당하신 예수님께 합당한 것이었습니다. 

대속적 죽음을 담당하신 예수님께 나는 어떻게 헌신할 수 있을까요?

예수님은 우리의 스승이고 친구이고 맏형이고 대표자이고 구속자이실 뿐만 아니라 또한 우리의 왕이십니다. 왕 중이 왕이십니다. 그 왕께서 나를 사랑하셔서 나의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서 왕으로 죽으셨습니다. 그리고 왕으로 장사되었습니다. 나는 이러한 왕 되신 예수님의 사랑을, 헌신을, 희생을 값도 치르지 않고 선물로 받은 사람입니다. 나를 향한 예수님의 헌신의 가치와 무게가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 생각해 보십시오. 예수님의 그 사랑의 헌신 앞에 나의 그 어떤 헌신이 크고 대단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나를 향한 예수님의 사랑의 헌신을 아는 것이, 풍성하게 누리는 것이, 그 사랑의 헌신을 사람들에게 알리면서 자랑하는 것이, 그리고 예수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는 것이 우리가 예수님께 드릴 수 있는 조그만 헌신이 되지 않을까요! 

오늘의 기도:

주 예수님! 내가 주님과 함께 걷는 제자의 길이 얼마나 복되고 기쁜 길인지 알기를 원해요. 결코 나혼자 걷는 길이 아니라 주님과 함께 걷는 길인 것을 잊지 않기를 원해요. 내가 주님의 원수였을 때부터 이미 나를 사랑하셔서 나를 위해 목숨까지 내어주신 예수님의 사랑의 헌신은 항상 변함이 없음을 믿어요. 주님의 그 사랑을 잊지 않고 감사하고, 찬양하고, 자랑하고, 기뻐하기를 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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