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이 복받고 찬송하기를 구하는 기도(시 67:1-7)
주님의 구원을 모든 나라에(시 67:1-4)
1 하나님,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우리에게 복을 내려 주십시오. 주님의 얼굴을 환하게 우리에게 비추어 주시어서, (셀라)
2 온 세상이 주님의 뜻을 알고 모든 민족이 주님의 구원을 알게 하여 주십시오.
3 하나님, 민족들이 주님을 찬송하게 하시며 모든 민족들이 주님을 찬송하게 하십시오.
4 주님께서 온 백성을 공의로 심판하시며, 세상의 온 나라를 인도하시니, 온 나라가 기뻐하며, 큰소리로 외치면서 노래합니다. (셀라)
주님의 복을 모든 민족에게(시 67:5-7)
5 하나님, 민족들이 주님을 찬송하게 하시며, 모든 민족이 주님을 찬송하게 하십시오.
6 이 땅이 오곡백과를 냈으니, 하나님, 곧, 우리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내려 주셨기 때문이다.
7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실 것이니, 땅 끝까지 온 누리는 하나님을 경외하여라.
<말씀묵상>
시편 기자가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67편은 온 세상이 복을 받고 하나님을 찬송하기를 간구하는 시입니다. 시편 기자는 이스라엘뿐 아니라 모든 민족이 구원을 받고 하나님을 찬송하기를 소망합니다. 이스라엘을 먼저 택하신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통해 모든 민족이 복을 얻기를 원하십니다. 이스라엘은 주님의 말씀과 구원을 모든 나라에 알릴 사명이 있습니다. 열방이 공의로우신 통치자 하나님과 그분의 구원을 알게 되면 기쁘게 하나님을 찬송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교회를 ‘산 위에 있는 동네(도시를 뜻하는 헬라어 ‘폴리스’)’라고 하셨습니다. 산 아래 사는 세상 사람들이 교회를 보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나아오게 해야 할 사명이 교회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열방이 주님께로 나아올 수 있도록 성도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복을 주십니다.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고 찬송하도록 나와 공동체가 협력할 일은 무엇인가요?
온 세상, 온 민족에게 하나님의 복음과 구원을 알게 해야 하는 것이 우리들의 사명이고 책임이지만 먼저 우리의 관심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어야 합니다. 그 이웃은 가족, 친척, 친구, 알고 지내는 지인이 되어야 합니다. 나의 가까운 이웃과 주위를 돌아보십시오. 아직도 복음을 듣지 못해 어둠에 거하는 사람들은 없습니까? 그들에게 먼저 다가가 구원의 복음을 전하십시오. 그것이 우리의 첫 걸음이 되어야 합니다.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안주해선 안됩니다. 온 세상, 모든 민족이 하나님을 믿을 수 있도록 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을지 모르지만 복음을 들고 멀리 나가 있는 선교사들의 사역을 위해 기도하고 도와야 합니다. 할 수 있다면 우리가 교회 안에, 나의 편한 신앙의 자리에만 머무는 것이 아닌 복음의 현장을 경험하고 돕는 일에 힘을 써야 합니다.
하나님이 성도에게 복을 주시면, 세상은 하나님을 향해 어떻게 반응하게 되나요?
하나님은 우리가 축복의 통로 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에게 복을 주시면, 세상 모든 사람이 하나님을 경외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크신 역사를 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백성에게는 두 가지 길이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길입니다. 순종하는 백성은 복을 받고, 이를 본 열방은 하나님을 경외하게 됩니다. 다른 하나는 불순종하는 길입니다. 하나님 백성이라도 불순종하면 심판받고, 이를 본 열방은 그들을 조롱하게 됩니다. 성도는 세상에서 왕 같은 제사장, 거룩한 나라, 하나님의 소유로서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전해야 합니다(벧전 2:9).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는 성도는 세상의 소금과 빛입니다.
내가 어떻게 살아야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게 될까요?
하나님은 그런 우리가 이 세상 가운데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길원하십니다. 과거 이 땅을 지배하던 약육강식의 논리는 물질 만능주의와 외모지상주의적인 가치관으로 변해서 이 땅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가진 자가 힘을 갖고, 어떻게 잘 생기고 이쁘게 태어난 자들이 힘과 기회를 얻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시대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제사장으로서 사람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사람의 외면이나 얼마나 가졌는가가 아니라 그 사람의 내면임을 그 사람의 존재 자체임을 알려주고 보여주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외모나 조건, 성격을 보고 사랑하신 게 아닌 것처럼 우리 또한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받은 자들로서 따뜻한 내면을 가지고 주변 사람의 내면을 바라봐 줄 줄 아는 사람이 되길 원하십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모든 민족이 하나님 뜻을 알고 구원 얻게 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습니다. 가정과 학교와 일터와 열방에 복음이 전해지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행하게 하소서. 제가 있는 자리에서 사람들이 주님께 나아오도록 돕는 복의 통로로서 살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