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이어 이적을 통한 예수님의 새 창조(요 6:1-15)
무리를 먹여야 하는 상황에서 빌립과 안드레가 제시한 해결책은 무엇인가요?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이 행하시는 표적은 창조 사역입니다. 예수님은 잔칫집에서 포도주가 떨어지자 물로 포도주를 만드시고, 안식일에 병든 자를 회복시키셨습니다. 인간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예수님이 기적을 통해 해결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행하신 기적은 상식적인 해결이 아닌 ‘창조’ 그 자체였습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여전히 상식에 머물러 있습니다. 무리에게 음식을 주어야 하는 상황에서 빌립은 계산적으로 생각했고, 안드레는 물리적으로 급식이 불가능함을 이야기했습니다. 우리 삶에 문제가 생겼을 때 상식적인 판단에만 머물러 있으면 안 됩니다. 성도가 의지할 것은 모든 상황과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는 예수님의 능력입니다.
상식으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주님의 능력을 의지할 일은 무엇인가요?
우리 교회가 새로워지는 일입니다.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하면 되겠지, 더 열심히 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이 아니라 예수님의 능력으로 우리의 상식과 불가능을 뛰어넘으시는 일하심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주님께 인도하기를 원하는 전도대상자들이 주님께 나와 회심하는 일도, 우리 자신의 주님이 사역자들로 성숙하여 섬기는 일도 오직 주님의 능력으로 되어집니다. 우리는 시선을 주님께 고정시키고, 주님이 음성을 들을 수 있도록 귀를 활짝 열고 우리의 이 상황을 헤쳐 나갈 길을 찾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어떤 방법으로 오병이어의 창조 사역을 행하셨나요?
예수님은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굶주린 자들을 먹이시는 창조 사역을 베푸십니다. 이전에 예수님이 표적을 행하실 때 사용하신 창조 방법은 ‘명령’(2:7; 5:8)과 ‘선언’(4:50)이었습니다. 오병이어의 표적에서는 식사할 수 있도록 사람들을 앉게 하라는 ‘명령’(10절)과 떡과 물고기를 직접 나눠 주시는 ‘분배’를 통해 표적을 행하십니다(11절). 예수님이 나눔을 통해 일으키신 기적은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질량 변화를 통한 창조 사역입니다. 무리는 이 표적을 보고 예수님을 임금으로 삼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정치적 메시아’가 아닌 온 세상을 구원하실 ‘신적 메시아’로 오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한 나라의 정치적 왕이 아닌 만왕의 왕, 온 세상의 구원자로 오신 신적 메시아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예수님을 온 세상의 구원자요, 신적 메시아로 고백하는 사람의 삶은 어떠할까요?
물론 내가 속한 사회와 나라를 위해서 기도하고 변화를 위해 관심 가져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나의 소속이 변했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나의 시민권은 한국이나 미국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이 땅에 도래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우리는 예수님을 왕으로, 구주로, 주님으로 섬기며 그분의 통치를 받는 하나님의 나라의 시민들입니다. 우리는 나이와 성별과 국적과 인종과 빈부를 초월하여 하나님의 나라의 확장에 참여하고 헌신해야 합니다.
나의 기도:
주님! 저는 이미 하나님 나라의 시민이 되었음을 믿습니다. 나는 이제 이 세상의 가치관과 생활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주님이 말씀과 성령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사람임을 고백합니다. 어리석게도 이 세상의 상식과 자연법칙으로 하나님의 일하심을 제한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주님의 뜻이시면 불가능이란 없음을 믿으며 주님의 복음과 사랑을 나누는 일에 헌신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