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귀신 들린 사람을 온전하게 하시는 예수님을 바라 보며 바리새인들은 무엇이라 비난했나요?

대개 사람은 자신이 생각하는 만큼만 봅니다. 귀신 들려 눈멀고 말 못는 사람을 예수님이  고쳐 주시자 이를 본 무리가 '다윗의 자손'이라 부르며 메시아에 대한 기대로 반응합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이 귀신의 왕 바알세불의 힘을 빌려서 기적을 행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들 눈에 예수님은 너무도 평범해 보이기에 메시아일 리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가 사악한 귀신의 힘으로 이러한 일을 한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그들의 주장에 예수님은 사탄이 사탄의 나라를 스스로 허무는 일을 하지 않으며 성령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도래했다고 말씀하십니다. 귀신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큰 힘을 가지신 하나님이 예수님을 통해 이 땅에 그분의 나라를 세우셨습니다. 

내게 임한 하나님 나라가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나요?

예수님과 함께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에게 임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에게 임했다는 것은 다른 모든 능력을 부끄럽게 하는 능력으로 우리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통치가 우리에게 임했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임한 하나님의 나라를 살아간다는 말은 그동안 우리가 우리의 삶의 주인이 되어 우리의 지혜와 우리의 능력으로 살아가던 삶에서 이제는 하나님이 우리의 삶의 주인이 되시므로 우리가 이제는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으로 살아가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믿지 않는 사람들은 어떻게 그런 삶이 가능하냐고 반문합니다. 하나님이나 하나님의 나라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애써 부인하기도 합니다. 그들의 그런 태도는 당연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를 찾아오신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과 그분의 나라를 보고 경험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의 삶을 깨닫게 해주십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더 이상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는 문제가 아닙니다. 이제 더 이상 죽음마저도 우리를 두렵게 하지 못합니다. 나의 능력에 한계에 부딪쳐 좌절하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나라로 옮겨주셨고, 그리고 하나님께 정하신 때에 반드시 완성될 그 나라에서 살아가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의도적으로 성령을 모독하는 죄를 지으면 어떻게 되나요?

하나님의 역사를 훼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바리새인들은 의도적으로 성령의 일하심을 부인하고 그것을 혹평했습니다. 예수님은 이 같은 행동이 결코 용서받지 못함을 분명히 하십니다. '단지 말만 했을 뿐인데.'라고 생각할지 모르나 말은 마음에 있는 것을 드러냅니다. 열매를 보고 그 나무를 아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심판 날이 되면 사람들이 무익하게 한 모든 말을 하나님이 심판하실 것입니다. 성령을 따르는 사람은 마음에 성령이 기뻐하시는 생각을 담고 있으며, 그것은 자연스럽게 말로 표현됩니다. 기도의 자리에서 올리는 간구만이 아니라 일상적인 언어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내 말을 다 듣고 계신 하나님 앞에서 고쳐야 할 무익한 언어 습관은 무엇인가요?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주변 사람들을 봐도 그 말이 맞는것 같습니다. 군인은 군인처럼 말하고, 선생님은 선생님처럼 말하고,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인처럼 말합니다. 그 사람은 자신이 그 누구라고 생각하는 자기 정체성에 따라 말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말 안에는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믿고 있는지, 무엇을 추구하는지가 다 담겨 있습니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입밖으로 하는 말만 들을 수 있지만 복음서를 보면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이 마음속으로 생각하면서 하는 말까지 다 들으시는 것을 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중심까지 보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입밖으로 하는 말을 고치려면, 먼저 우리가 마음속에서 하는 생각부터 고쳐야 합니다. 우리의 무익한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우리의 무익한 말 역시 바뀌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우리의 생각이 바뀔 수 있습니까? '속이는 자'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야곱은 얍복강가에서 하나님을 만나 씨름한 후 '하나님께서 이기게 하신 자'인 이스라엘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나주시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변화시켜 주심으로만 우리는 바뀔 수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

만왕의 왕이신 주 예수님께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우리를 죄과 죽음과 절망의 나라에서 의와 생명과 소망의 나라로 옮겨주심을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나라에서 주님의 말씀과 능력으로 오늘을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주 예수님 안에서 날마다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게 하소서. 우리의 표정과 말과 행동이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답게 날마다 새롭게 빚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