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체험하고 전하는 성도의 사명(요 1:29-42)
침례 요한은 예수님을 만난 적도 없는데 어떻게 예수님을 증언했나요?
침례 요한은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파송 받은 하나님의 종이었습니다. 그의 사명은 독자적으로 무슨 큰일을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유대인들에게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소개하고, 그분에 대해 증언하는 것이었습니다. 증언은 본 것이나 체험하는 것을 말하는 것인데, 그는 이전에 예수님을 만난 적도 없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직접 들은 대로 예수님을 세상 죄를 짊어지고 가시는 유월절 어린양으로, 성령으로 침례를 베푸시는 분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증언합니다. 날마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 가운데 있는 사람은 그분의 음성을 듣고 예수님을 증언할 수 있습니다.
사명을 감당하는 일과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예수님 안에서 만물을 창조하셨고, 그 만물 안에서 사람도 포함됩니다.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교제하며 동행하며 살도록 지음 받았습니다. 죄로 인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졌던 그때 우리는 인간이 하나님 없이도 독립적으로 살 수 있다고 착각하며 살았습니다. 그것은 대단한 착각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다시 하나님 안에서 예수님과 함께 살도록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주셨습니다. 십자가에서 우리를 구원하여 주셨습니다. 우리가 감당해야 할 사명은 복음을 전하는 것이고, 그 복음 누구나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과 함께 동행하며 살아갈 수 있고, 그 안에서 참된 쉼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누리지 못하면서 이 복음을 전한다는 말이 되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면 왜 예수님과 함께 거해야 할까요?
처음부터 예수님을 다 알고 따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일반적인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아는 사람의 소개로 따라갑니다. 둘째,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경험합니다. 셋째, 자신이 경험한 것을 다른 사람에게 전합니다. 본분에서 안드레는 침례 요한의 소개로 예수님을 따르고, 그분과 함께 거하면서 그분을 체험하고, 자기 형제 베드로에게 예수님을 메시아로 소개합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예수님과 함께 ‘거하는’ 것, 즉 예수님을 체험하는 것입니다. 이것 없이 증언은 불가능합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첫 단계는 그분과 함께하며 그분을 ‘체험하는 것’이고, 신실한 제자가 되는 길은 그분과 함께 거하기를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예수님 안에 거하면 기도 응답과 기쁨과 사랑이 넘칩니다.
예수님을 경험한 나의 증언을 통해 예수님의 제자가 된 사람은 누구인가요?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과 내가 경험한 예수님에 대해서 나누는 시간이 얼마나 되나요? 얼마나 자주 그런 분위기의 만남을 갖고 있나요? 우리는 말씀을 나누는 믿음의 사귐을 통해 주님의 몸된 지체로 건강하게 세워져 가면서,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가족이나, 친구나, 지인들에게 지혜롭게 나를 만나 주신 예수님, 나를 구원하신 예수님, 나와 함께 사시는 예수님에 대해 증언해야 합니다. 내가 만난 예수님을 가장 잘 전할 수 있는 방법은 감사하고 겸손함으로 전하는 것입니다.
나의 기도:
주님! 나를 초청하여 주셔서 주님을 나의 집으로 삼아 주님 안에서 살아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의 거룩함이 나의 거룩함이 되고, 주님의 자비가 나의 자비가 되고, 주님의 사랑이 나의 사랑이 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 안에서 살면서, 주님께 묻고 순종하면서, 주님과 동행하면서 나의 삶을 통해 주님의 아름다운 복음이 이웃들에게 자명하게 드러나게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