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사랑한 빈 무덤의 증인들(요 20:1-10)
주님의 무덤에 간 막달라 마리아의 행동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인가요?
다 알고 믿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따르면 믿게 되는 것이 신앙의 원리입니다. 예수님이 부활을 예고해 주셨지만, 제자들은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빈 무덤의 첫 번째 발견자 막달라 마리아도 예수님의 부활을 예상하고 무덤에 찾아간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빈 무덤을 보자 누가 시체를 훔쳐 갔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빈 무덤의 첫 번째 증언자로서 영예를 얻는 것은 온당합니다. 비록 부활을 믿지는 못했어도 예수님을 사랑했기에 안식 후 첫날 일찍이 무덤에 찾아간 것입니다. 이러한 사랑의 행동으로 막달라 마리아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처음으로 만난 사람이 됩니다(20:14-17). 비록 주님 말씀을 다 이해하지 못해도 주님을 사랑해서 따라가면 결국 그분 말씀을 이해하게 됩니다.
다 이해하지 못해도 사랑으로 주님을 따르고 있는지 자신을 돌아보세요.
예수님이 오셔서 우리에게 알려주신 가장 중요한 진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아끼지 않고 내어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하나님 아버지를 사랑하고 우리를 사랑하셔서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셔서 십자가를 지셨다는 것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이 사랑을 이해한다며 우리가 살아가면서 이해되지 않는 문제들, 성경의 어려운 내용들 때문에 주님을 따르는 것에 방해를 받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사랑한다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가 주님을 따르는 것을 방해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이 흔들린다면 우리의 믿음의 모든 부분들이 흔들릴 것입니다. 나를 향한 주님의 사랑을 묵상하십시오. 주님의 향한 나의 사랑을 돌아보십시오.
예수님의 시체를 쌌던 세마포와 수건을 본 두 제자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무덤의 증인과 부활의 증인은 다릅니다. 예수님의 핵심 제자 베드로와 사랑하는 제자(요한)도 빈 무덤을 직접 보았지만 부활과 연결시키지 못했습니다. 그들도 누가 시체를 훔쳐 갔다고 여겼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 시체를 쌌던 천과 수건이 남아 있으니 의아해했을 것입니다. 당시 그들은 빈 무덤의 증인이기는 했지만 아직 부활의 증인은 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빈 무덤을 보고도 부활하신 예수님을 찾지 않고 자기들 집으로 돌아갑니다. 다만 그들도 막달라 마리아처럼 예수님을 사랑해서 끝가지 따라갔기에 나중에 부활의 주님을 만나는 증인이 됩니다. 부활은 이성으로 믿는 것이 아닙니다. 부활을 목도한 증인들의 증언을 성령이 믿게 하심으로 믿게 됩니다.
이성적으로 부활을 믿지 못하겠다는 사람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예수님의 부활은 단순히 죽었다가 살아났다는 것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성경은 예수님의 부활을 새 창조의 첫 열매라고 부릅니다. 다시 말해서, 온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온 우주를 새롭게 창조하신다는 것을 예수님의 부활을 통해서 보여주신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이 우리의 이성의 도움을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의 이성과 지식으로만 믿음을 가질 수 없습니다.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서 영이 살아나서 영적인 눈이 열려서 영적으로 볼 수 있는 사람만이 영이신 하나님과 하나님이 행하신 일에 대해서 믿을 수 있습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흙으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성경에는 우리의 이성으로가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보아야만 이해되고 믿을 수 있는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는 부활을 믿지 못하는 사람이 먼저 성령의 도우심으로 죄가 무엇이고, 의가 무엇이고, 심판이 무엇인지 볼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그래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의 사랑을 통해서 부활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예수님과의 사랑의 관계 안에서만 부활을 온전히 이해하고 믿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우리가 다 이해하지 못해도 주님의 사랑은 이해할 수 있어서 감사해요. 때때로 우리가 믿기 어려운 것들이 있어도 주님의 사랑은 믿을 수 있어서 감사해요. 우리를 향한 주님의 그 사랑 안에서 주님을 신뢰해요. 주님의 뜻을 기뻐해요. 주님 곁에 항상 있고 싶어요. 주님! 코로나 바이러스도, 그 어떤 어려움도 주님과 우리 사이를 갈라놓지 못할 것을 믿어요. 주님 사랑해요.